짧은 독서 리뷰 평= 느린 삶, 요즘처럼 정신없이 트랜드와 뉴스가 확확 바껴가는 세상속에서 슬로라이프라는 말은 다소 생소하다. 하지만 쓰이신이치의 잔잔하면서 깊이있는 이야기들을 통해 슬로 라이프에 대해 여러모로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줬다.
▒ 그 외 기억하고 싶은 책속의 글귀, 이야기들
"흘러간다. 천천히. 강물도 삶도 - 에콰도르 차지족," 그리고 뺄셈의 풍요로움.
천천히 걸어가는 사치를 자신에게 허락하자. p.22
방랑, 진정한 풍요를 위해 물질과 돈에 의지하지 말자. p.24-25
일본의 나나오 사사키, 그는 일본 히피문화의 원조라고 한다.
패스트 하우스에서 슬로디자인으로, 슬로 디자인 운동이 곳곳에서 태동하고 있다.
- 건축가 윌리엄 맥도너 :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는 건축과 도시계획을 제창하고 나섬. 그가 말하는 환경 위기란? '나쁜 디자인'을 뜻한다. 이제까지 디자인이라는 말과 환경 문제 사이에 일련의 관계가 있음을 알아차린 디자이너는 그리 많지 않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제 디자인 이라는 개념 자체를 바꿀 필요가 있다. 슬로디자인이란 주거에 한정되지 않고 더 나아가, 입고 먹는 문제까지 포함하는 라이프 스타일 전반을 다시 디자인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 조제보베: 유럽의 반세계화 운동과 슬로푸드운동의 중심인물, 세계는 상품이 아니다.
- 슬로우 이즈 뷰티풀 : 우리에게는 자유무역이나 값싼 음식물보다 더 소중한 것들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공동체, 문화, 미각, 일 그리고 자연이라고.
- 헨렌 니어링 "헬렌 니어링의 소박한 밥상" 중 : 우리는 더 간단하고 건강에 좋고 쉬운 방식으로 먹도록 노력하자. 저장된 썩을 것을 먹느냐 밭에서 갓 따온 싱싱한 푸성귀를 먹느냐의 선택권은 우리에게 있다.
- 일본의 슬로푸드 운동을 소개한 시마무라 나쓰건은 그의 저서 슬로푸드적 인생의 후기에서 이렇게 말한다.: 다소 거창하게 말한다면 슬로푸드란 입으로 들어오는 음식을 통해 자신과 세계의 관계를 천천히 되묻는 작업이다. 자신과 친구, 자신과 가족, 자신과 사회, 자신과 자연, 자신과 지구 전체의 관계를 말이다.
- 경쟁과 어울림 : 함꼐 살아가고 사랑하는 일이 점점 어려운 일이 되어가고 있다..
사회가 처음부터 비슷한 사람들끼리 같은 목표를 향해 경쟁적으로 살아가는 장소는 아니었을 것이다. 무엇보다 개개인의 결승점이 어떻게 다 같을 수 있단 말인가. 나는 경쟁을 무조건 부정할 생각은 없다. 다만 경쟁 원리가 사회의 기본 원리라는 믿음에는 의의를 제기하고 싶다. p.68
경쟁밖게 없다고 하는 생각에서,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장소로서의 사회에서 다시 한번 살아보고 싶다. p.70
- 소비 : 다른 사람들이 모두 갖고 있으니 나도 명품 가방을 사야한다는 심리는 혼자서 뒤처질지 모른다는 공포에 근거하고 있다. 새로운 옷을 살 때의 기쁨에도, 그렇게 하지 않으면 후줄근해 보일지 모를 자신에 대한 공포가 숨어있다. 소비행위는 타자와의 경쟁이며 '지금 여기'에 있는 자기 자신과의 경쟁이다. p.79
- 전통사회의 안심 : 전통사회는 물질적으로 가난했지만 안심은 풍족했다. 그곳에서는 문화가 곧 안심의 시스템이었다. 근대 사회는 이러한 안심으로부터 사람들을 떼어놓고, 자유와 물질적인 풍요로움 만을 추구하도록 부추겼으며, 그 너머에 도달해야만 안심이 있는것처럼 믿게 했다. 그럼으로써 사람들은 많은 것들을 얻었지만 도저히 얻지 못한 것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안심이다. 슬로라이프란 이러한 안심을 회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p.82
편한 것이 반드시 즐거운 것은 아니다. p.84
- 환경파괴 또한 폭력이다. 인간이 자연의 시간을 경제의 시간에 억지로 꿰어 맞춤으로써 생태계의 존립자체를 위협하는 행위다. 생물에게는 고유한 시간이 있다. 그것을 인간이 빼앗고 단축시키는 폭력을 휘두를 때, 생물들은 혼락을 겪게 되고 불안정해지며, 쇠퇴하고 폭력적으로 변한다. '인간중심의 사고야 말로 폭력적이다.' p.161
-어울려 살아가는 닭이나 돼지에게도 그들 본래의 시간과 공간을 부여하고 살아가게 해야한다. 사람에게도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조건을 주어야 한다. 폭력은 또 다른 폭력밖에는 낳지 못한다. p.162
p.164-165 민주주의 슬로 폴리틱스, 속전속결은 민주주의가 아니다
p. 264 페어트레이드
p. 247 뺄셈의 발상
p. 252 컬쳐 크리에이티브
p. 299 나무늘보
슬로라이프,
나무늘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