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자동차 부품 업체에서 일한다.

심지어 저자가 다니던 회사와 내가 다니는 회사는 업무적으로 연관성도 있다.

 

물론 저자는 높은 자리에 계시던 분이고, 난 아직 사원일 뿐이지만.

하지만 그 것들은 내가 이 책을 구매하는데 아무런 영향력을 끼치지 못 했다.

내가 이 책을 살 때는 저자의 약력도 보지 않았고, 사실 저자에 대한 관심도 없었다.

내가 느낌을 받았던 것은 제목이였다.

"자동차 문화에 시동걸기". 그 중에서도 '문화'란 단어에 강한 끌림을 느꼈다. 내가 일하고 있는 회사. 물론 완성차 업체는 아니지만, 내가 매일 보는 부품들로 만드는 자동차에는 과연 어떤 문화가 있을까? 자동차에도 문화가 있다니 정말 강한 호기심이 생기고 꼭 읽어야겠다는 생각에 바로 구매해서 하루만에 다 읽었다.

저자의 말에 내가 100% 동감할 수는 없었지만 폭넓은 저자의 식견에서 나도 많은 것들을 배우고 생각할 수 있었다.

 

추신: 이 문화라는 단어가 내가 다니는 회사에는 있을까? 물론 있다.

        문화도 문화 나름이지만.

정말 멋진 글이다.

작가의 상상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지금은 많은 환생물들이 있지만 05년도에는 획기적인 아이디어였고, 환상적인 책이였다.

이 책을 아직도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것은 그 때 그만큼 큰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요즘은 왜 이런 아이디어를 가진 장르 문학 소설이 없을까?

 

추신: 요즘 장르 문학은 그 작품이 그 작품이다.

        독특한 아이디어를 가진 작품이 별로 없고, 이젠 현대에서 환생하고 있다.

환생자.

나도 환생하면 어떤 인생을 살 수 있을까?

대재벌이 될까? 대통령도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 했던 책이다.

장르 문학의 최대의 장점은 바로 이런 상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인 것 같다.

힘든 현실을 잠시나마 잊어버리고 즐거운 공상을 할 수 있는 것.

그 것만큼 좋은 것이 또 어디 있겠는가.

 

추신: 환생물이라는 건 정말 매혹적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