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놀면서 배운다고 하죠? 실제로 자녀를 영어영재로 키워낸 엄마들에게 영어 잘하는 비결을 물어보면 ‘영어를 놀이를 통해 가르쳤다’라고 답변을 합니다. 그래서 영어 잘하는 아이들은 하나같이 영어가 참 좋다고 합니다. 영어동화로 영어를 잘하게 되었다고 하는 아이도, 영어 비디오로 영어귀가 트였다는 아이도 늘 영어를 놀이로서 받아들이고 즐깁니다.
이처럼 영어놀이가 좋다는 것은 다들 알지만, 문제는 엄마들이 늘 바쁘다는 겁니다. 아이들 간식에, 집안일에, 교육정보에, 직장일에, 재태크까지... 마음은 있지만 시간을 내서 아이들과 영어로 놀아주기가 쉽지 않죠? 그래서 저는 이 책에 어떤 엄마가 따라 해도 참 쉽고 재미있는 ‘손쉬운 영어놀이 100가지’를 엄선하여 수록하였습니다. 아무리 좋은 놀이라도 준비물이 복잡하거나 따라 하기 힘든 것들은 과감히 배제하였습니다. 시간이나 재료가 많이 필요한 영어놀이는 늘 바쁜 엄마들에게는 ‘그림의 떡’처럼 보기에는 좋으나 활용은 불가능한 내용이라고 판단하였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책에 나오는 영어놀이 100가지는 아이 키우는 집이라면 대부분 가지고 있는 재료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라면상자, 분유통, 티슈상자, 광고 전단지... 집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이 다 영어놀이 교구가 됩니다. 따라서 아이들과 함께 영어놀이를 시작하면 재활용 쓰레기가 적게 나온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뭔가를 쉽사리 버릴 수가 없게 된다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영어놀이를 하기 위해 영어유치원이나 백화점 문화센터, 아니면 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학원 같은 곳을 보내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 책을 거실 탁자나 부엌 식탁처럼 눈에 잘 띄는 곳에 세워두고, 아이에게 직접 놀이를 고르게 하세요. 책과 함께 차근차근 하나씩 하다 보면, 어느새 아이나 엄마의 영어 실력이 쑥쑥 느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영어는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자, 오늘 당장 시작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