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커가면서 학습적인 부분에서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 바로 언어.. 즉 영어이다..
어려서 부터 시켜야 한다, 한글을 익히고 부터 해야한다 등 많은 말들이 있고, 영어만 들려주어야 한다거나 한글과 병행해서 들려주어도 된다는 이야기 들이 있고... 많은 사례와 성공이야기들을 접하면서 내 아이에게 맞는 것을 찾아 접해주는 것이 엄마들의 관건인것 같다.. 아이들 마다 모두 성향이나 특성이 다르니 말이다..
또한 학원이나 학습지 등의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가계에 큰 부담이 되다보니 엄마가 집에서 조금 도와주면서 즐겁게 영어를 배울 수 있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이 든다..
저자의 책을 만나면서 제일 먼저 눈에 띄인것이 표지에 7개국어를 한다는 아이에 대한 이야기.. 부러운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도대체 어떻게 했길레 하나도 어렵다는 7개국어를 한단 말인가...
저자의 육아 노하우를 조금이라도 전수받아서 우리 아이에게 잘 접목시켜 영어라도 어렵지 않게 구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
저자의 주 내용은 언어에 강한 아이로 키우는데 어려서부턴의 뇌세팅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물론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에게도 언어에 관한 뇌세팅이 가능하다고 한다.. 다만 유아기때 아이들 보다 많은 정성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다를 뿐이라고 한다..
저자의 아이들은 외할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려운 철학책들을 일찍접했고 그런 고급언어와 어려운 글들을 통해서 저자의 아이들이 고급언어와 사고로 뇌세팅이 되었다고 소개한다.. 영아기때 아기의 뇌는 어떤 말과 자극을 입력했는지에 따라 인성과 지능이 달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많이 발표되며 아기에게 혀짧은 소리로 재롱을 떨면 아기들은 이런 엄마의 미성숙한 언어로 뇌를 세팅하게 되니 고급언어와 바른 언어 생활로 아이의 뇌를 고급화시키라고 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고전을 많이 읽혀주었는데 이 책에서 나오는 어휘 수준이 높았고 그 결과 나이에 비해 상당히 어려운 책들을 술술 읽을 수 있었으며 이러한 것들이 어려운 어휘와 그 안에 숨겨진 지적 사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이야기 속에서 그 뜻을 유추해가며 어려운 단어를 일찍이 접한다면 그럴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다시한번 책의 중요함을 일깨우는 역할을 해주었다..
사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이 좋다고 해서 나 또한 아이에게 책읽기를 열심히 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아이의 수준에 맞는 또는 그보다 조금 쉬운 동화책을 선별해 읽어주고 있던 터라 글을 읽으면서 잠시 내가 잘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어려운 철학책이나 세계사나, 고전을 읽어주어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아이가 읽으면서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데 읽는 것이 과연 효과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짐짓 들었다.. 지금도 조금 어려운 철학 동화를 읽어주면 집중을 잘 못하고 금방 지루해 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 저자의 아이들이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부터 철학책을 접했다고 하니 이른 나이에는 가능하나 책에 흥미를 가지고 읽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는 조금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아이들과 말잇기 놀이나 낱말 카드 놀이, TV를 보며 출연자의 틀린말 찾기 놀이 등 말을 가지고 같이 놀고 책은 어휘력을 기를 수 있는 양질의 것을 골라 주어야 하며, 부모가 자주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주라고 충고하고 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질문으로 어휘력을 확장시키라고 , 질문에 대답을 하는 대신 다시 아이에게 질문을 함으로써 아이가 스스로 답을 찾게 하고 그 과정에서 상상력, 사고력 등을 길러주라고 하고 있다.. 질문이 많아지는 아이때문에 정확한 사실을 알려주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 때문에 과학책도 읽고 해답을 찾기 위해 인터넷 검색도 하고 했었는데 이렇게 좋은 방법으로 아이의 질문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좋았다.. 그런 되묻기를 통해서 아이의 사고력이 더 커진다고 하니 더욱 만족스럽다.. 물론 아이에게 정답을 알려주기 위해 노력해야하기를 멈추어서는 안돼지만 바로 답을 알려주는 것보다 아이가 한번 더 생각하고 기회를 줌으로써 손쉽게 아이의 생각을 키워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기쁘다..
외국어를 가르칠 때 문화로 익히게 하라는 것과 발표의 자신감을 길러주고 쓰기를 통해 언어를 완성하게 하라는 조언은 조금만 노력하면 우리도 아이들에게 해 줄 수 있는 부분인것 같아 잘 적어 두었다가 아이가 글을 쓰기 시작할 때쯤 한번 시도 해 보려고 한다.. 일기를 꾸준히 쓸 수 있도록 도와주고 3분 스피치도 재미있는 주제를 정해 일주일에 한번 정도 해보자고 마음 먹었다.. 그리고 지구본을 사서 넓은 지구와 다양한 나라를 보여주며 그들의 역사도 조금씩 알려주어 궁금함을 만들어 주어야 겠다.. 그러한 궁금함이 그들의 생각을 배우게 하고 그들의 언어를 궁금해 할꺼란 생각이 든다..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많은 부분 공감도 가고 노력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아이에게 공부해라 하고 말만하는 것이 아니라 즐겁게 생활속에서 동기부여를 시켜주고 자신감을 심어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과 내가 먼저 모범을 보여야겠다는 것, 놀이를 통해서 충분히 아이들에게 영어를 접근해 줄 수 있다는 것들을 생각해 보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