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범사적으로 컴퓨터 점검이 있었습니다.

그 결과, 

보시는 바와 같이 북피니언 오류 문제 해소...원 없이 넋두리를 늘어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ㅎㅎㅎ

참 자비로운 회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한 사원의 사적인 취미를 위해 이렇게 범사적으로 배려를 해주다니요.

물론, 회사에서 이와 같은 결과를 의도하였는지에 관하여는 의문이 있습니다.

열심히 일하라!!

모 이런 차원에서 컴퓨터 점검을 한 것이겠지만, 

회사에 대한 감사함으로 저에게는 좀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조그만 의욕이 일어나고 있으니, 

이런 걸 두고서 윈-윈(win-win)이라고 하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혹은 결과가 좋으면 다 좋다든가...ㅋ



오류

분명 회사에선 글을 쓰려고 하면,

"페이지에 오류가 있습니다"

라는 메세지만 뜨고 글은 써지지 않았는데,

회사 밖에서 홈피에 들어오니 잘만 써지는군요.

이것은 회사의 음모?

는 아니겠지요. 설마 그렇게까지야 쪼잔하려구요-

회사에서 2월말에 인사가 있었습니다. 저는 회사에서 가장 바쁜 부서 중 하나인 곳으로 보내졌지요. 그전에 조금 시간이 있었습니다만 글을 쓰지 않았던 것은,

바쁜 부서로 가게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음이 분주해졌기 때문입니다. 

앞날을 내다볼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오히려 현재를 움추리게 하는 부작용도 있는 법.

벌여놓은 카테고리는 많은데 삼국지와 관련된 카테고리말고는 스스로가 흡족할 정도로 채워 본 카테고리가 없는 것 같습니다.

배정된 부서의 성격상 당분간 그럴 가능성은 크다고 할 것이고요...

그래도 회사 인터넷상의 오류가 해결된다면, 넋두리를 하느라 "엄모씨의 평범한 하루"란 카테고리를 아주 알차게 채워나가게 될지도 모르겠군요. 스트레스는 쌓아두는 것보단 말로 털어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침묵

설날을 맞이하여 사정없이 흐트러졌다가 이래서는 안 되겠다면서 스스로를 다잡는 엄모씨.

다시 확인해 보니 회사 해외연수 커트라인이 92점이더군요. 

아, 기쁜 일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ibt toefl 만점이 120점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아, 부담스럽군요. 

1. brazen

"뻔뻔스러운, 대담한"의 뜻이 있는 단어입니다.

"놋쇠"를 의미하는 "brass"에서 유래한 단어라고 하는군요. 우리도 뻔뻔한 사람을 비유하여 "얼굴에 철판을 깐 사람"이란 표현을 쓰지 않습니까? 또 한 번 동서양의 사고가 랑데뷰하는 순간을 목격하게 되는군요.

암기는,

"braz-"란 부분에서 브라질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요즈음 브라질에서는 카니발 축제가 한창인 것 같던데요, 무척 시원한 복장을 한 카니발 참가자를 보고서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은

저런 "뻔뻔한"!!

이라는,

젊은 층에 속하는 분들은

저런 "대담한"!!

이라는 반응을 보이지 않을까요?   

그래서 "brazen"은 "뻔뻔한, 대담한"이라는 뜻이라고 외워보렵니다. 참고로 발음은 "브레이!즌"입니다.

2. bristle

t는 묵음이고요,  "화를 내서 뻣뻣해지다"는 뜻을 갖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동물의 털이 곤두서다"는 뜻도 있지요.

제 생각으로는 제일 마지막 의미로부터 위 단어의 다른 의미들이 파생된 것이 아닐까 합니다.

고양이가 싸우는 것을 보신 적이 있나요? 상대방을 제압하기 위한 방법으로 조금이라도 더 크게 보이기 위해 털을 곤두세우곤 하지요. 즉, 털을 곤두세운 동물은 화가 나 있는 상태라는 것입니다. 이런 까닭으로 위 단어가 "화가 났다"는 의미도 갖게 된 것은 아닐까요?  위 단어는 명사로 "짧고 뻣뻣한 털"을 의미하기도 하지요.

"브리슬"이라고 읽는데, "불이슬"하고 발음이 비슷하다고 우겨보겠습니다. 암기문장을 구상하기 위해서죠.

이슬로 담근 술인 줄 알고 먹었는데 그렇지 않아서(이슬로 담근 술이 아니다 : 불이슬;;;) 화가 났다,

라고 외워보렵니다.

brazen, bris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