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분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겨우,

무척이나 낭만적인 시를 쓰신 분이고,

직접 쓰신 시만큼이나 드라마틱하게,

장미가시에 찔려 결국 사망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해서 무척이나 연약한 인물이었을 거라는 생각을 은연 중 하고 있었는데요,

어제 그 분이 남긴 이런 말씀을 보고야 말았던 것이죠.

"사랑을 받기만 하는 사람은 시시하고, 심지어 위험하기까지 하다."

낭만을 쫓아다니기만 하는 사람은 결코 떠올릴 수 없는, 힘있는 문구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찌해야 하는가??

"스스로를 이겨내어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멋진 말입니다.

하지만 실천하기가 꼭 쉽지만은 않죠.

예컨대,

사랑해야 할 부모님께 오히려 조금 짜증난다고 버럭 질러댄 것이 과연 손가락으로 셀 수가 있겠는지요.

아무튼 "릴케"라는 분의 새로운 면모를 보게 되어 신선한 즐거움을 느낀 하루였습니다.

이상,

화장실에서...ㅋ



릴케

어느새,

이 블로그를 개설한 지도 1년이 넘었군요.

사람이 시간을 "발명"하고 광범위한 공감까지 얻게 됨으로 인해 그 삶이 무척이나 빡빡해 진 감도 있습니다만,

흘러간 시간을 돌아보고 기념하면서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은 무척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열심히 살아보아요~



1주년

학창시절에 공부를 하면서 가끔씩 스스로에게 했던 질문이 있었습니다.

"이게 무슨 의미가 있지?"

그러면서도 당시 "우등생"이란 타이틀을 달고 다녔고(^^;), 그 타이틀이 너무나 달콤했던 저로서는 공부를 끊을 수는 없었지요.

대학에 진학해서 살펴보니, 

가사 공부하는 내용에 대해 회의를 품었던 것이 정당화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적어도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서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친 점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겠더군요.

최단시간 투자하여 최상의 성적 올리기(물론 정당한 방법으로),

의미를 찾기보단 이런 것 연구했다면 좋지 않았을까요?ㅋ

후회마저 들었습니다.

최근 영타연습을 하다 보니 이런 영어속담도 있더군요.

"작은 의미라도 있는 일이라면 숙달해 볼 가치가 있다."

인생을 살면서 내 삶을 바칠 의미있는 일을 찾는 작업은 당연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런 작업은, 

관념적인 고민을 통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지금 내가 당장해야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때  진전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할 수 있다면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이 더욱 좋겠지요. 

의외로 공부가 내 길이구나, 하는 깨달음이 올지도 모릅니다...ㅋ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