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제가 뛰라고 해서 뛰는 것도 아니고,

제가 멈추라고 해서 멈출 것도 아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의 생명과는 가장 직접적으로 관련된,

그야말로 신비의 기관.

그 신비에 매료되어 어느 날 미친듯이 인터넷으로 심장에 관한 기사를 검색해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마주친 한 기사,

과음은 심장에 좋지 않다. 

그건 당근이지만 호기심을 유발했던 건 어느 정도 마셔야 심장에 해로운지에 관한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맥주의 경우는 350ml까지가 심장에 유익한 양이라는군요. 적절한 음주는 오히려 약이 된다는 것입니다.

며칠 후 저는 캔맥주를 마시고 있었죠.

캔맥주의 용량은...

355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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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350ml만 마시면 건강에 좋다는데,

왜 굳이 5ml를 넘겨서 355ml를 캔에 채운 것일까??

하는 의문에 부딪쳤던 것입니다!!

도대체 왜??

1번, 혼자 먹지 말고 꼭 나눠 먹으라고,

2번, 몸에 좋아 버리면 약국에서만 팔 수 있고 수퍼에서는 못 팔 수도 있으니까,

3번, 술은 인류의 적이니 다소의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빨리 먹어 없애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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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답은 4번이겠죠,

정답없음...ㅋ



맥주

회초리를 드셨지만 차마 못 때리신다.

아픈 매보다 더 무서운

무서운 목소리보다 더 무서운

어머니의 눈물이 손등에 떨어진다.

어머니의 굵은 눈물에 내가 젖는다.

정두리 시인의 "어머니의 눈물"이라는 시입니다.

"대화"는 소중합니다.

하지만 대화를 의사소통의 "유일한" 수단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대화의 필요는, 

마음과 마음이 서로 이어져야 하기에 비로소 생기는 것이지요.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될 수 있는,

깊은 교감이 모든 가정에 가득하시길...


* 위 시는 외워서 옮긴 거라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눈물

사랑,

"말"은 참 쉽습니다만,

제대로 사랑"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특히,

어떤 사람에 대한 "소유욕"을 갖고 있는 것에 불과한 경우는,

결코 "사랑"이라고 표현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사랑은,

가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을 기꺼이 내어주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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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사람에게 이용당해서는 안 된다는 것 또한 제 굳은 신념이랍니다.

마냥 헌신적이지만은 않은 엄모씨... 



사랑, 욕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