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빈토플러의 제 3의 물결을 대학때 필독서로 무조건 읽어야 했을 때가 있었다
솔직히 관심 분야가 아니었기에 더더욱 읽는데 속도는 나지 않았으며
너무 어렵기도 했었다.
그때도 책을 읽으면서 생각했다. 앨빈토플러는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건지
머리속을 보고 싶다고. 정말 이해하기 힘든사람이다
근데 16년이 지난 지금 내가 이 책을 찾아서 보고 있다
요즘은 정말 변화의 속도가 예전과 다르다는것을 피부로 실감하고있다
예를들어 핸드폰의 무한 업그레이드는 정말 과거 영화에서만 보던것이
현실로 실현되고 있다. DMB를 시작으로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집에 있는 데스크탑을 쓸 일이 많이 줄었다.
이런 핸드폰에 대처하는 자세가 느렸던 LG는 그만큼 삼성에 뒤쳐졌다
초변화 시대에 판단을 잘못해서 대응을 잘못하면 몰락하게 된다
중요한 요건들은 많다 메모하는습관, 질문의 수준 그 많은것들도
타이밍이 적절해야 한다. 스티븐 잡스의 애플의 기술력은 10년전 부터
나와있었던 기술력이었다. 그러나 그걸 대중에게 선보인건
스티븐 잡스의 타이밍이었다. 레인컴의 아이리버는 mp3의 1인자가
될수 있었지만 후발주자인 아이폰에 밀렸다. 왜?
기술은 앞서 있었지만 디자인을 간과했던 레인컴 및 타사제품은
멋진 디자인에 밀려났다. 게다가 애플만의 써클을 만들어 아이폰으로 뮤직스토어에서
음악을 구매해 아이튠즈로 들을 수 있게 했다는 것 자체가 획기적인 발상이다
우리나라 삼성이나 LG는 A/S도 훌륭하지만 애플은 그렇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은것은?
일단 제품이 이쁘고 뒤이어 같이 사용해야 하는 부속품들도 이쁘다
모든게 디자인 위주다 그래서 애플은 배터리도 탈부착이 아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디자인만 보는건 아니지만 이왕이면 다홍치마라 이거다
앨빈토플러처럼 생각하기 정말 쉽지않다
미래를 준비하지는 못할 망정 뒤쳐지지는 말자. thinking, memo만이 살길인듯
멍하니 살지말자

 

절실한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모세와 여호수아의 이름은 한번쯤은 들어봤을것이다
모세는 태어나자마자 죽을뻔한 운명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오히려 이집트의 왕자로
더욱더 안전하고 좋은 교육을 받으며 자라났다.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편안하게
지내도록 두시는게 아니라 광야로 40년간 고난과 싸워서 정금이 되게 하셔서
하나님의 때에 이르렀을때 모세를 사용하셨다. 모세를 하나님이 부르셨을때
나이도 많고 말 주변도 없고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고 반항 아닌 반항을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에 맞는 능력을 주셨고 모든 일은 하나님이 하셨다
모세는 그저 하나님께 기도만 하면 되었다.
그리고 여호수아는 모세가 죽고 나서 이스라엘의 차기 지도자로 하나님이 점 찍어둔

인물이다.여호수아는 하나님이 시키는대로 행동하는 사람이다
이집트에서 탈출하고 약속의 땅으로 가기 전에 하나님은 광야에서 40년간 지내게

하셨는데 다른 이스라엘 백성과 다르게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때를 기다릴 줄아는

사람이었고 불만을 표출하여 입으로 범죄하기 보다 하나님이 시키시는대로 행동할 줄

아는 사람이다.
크리스찬은 사회 생활하기가 솔직히 쉽지는 않다. 특히나 남자들이 사회 생활 하기가

특히 그렇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세상과 타협하면 안된다.
그럴수록 모세처럼 기도하고 여호수아처럼 행동해서 문제를 돌파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제일 공감됐던 것은 성경을 업무 시간에 읽지 말라는것!
나도 기독교인이지만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에 읽는게 좋지 업무시간에 까지 하는것은
왠지 내가 봐도 괴리감이 보여서 거부감도 들었다
뭘 하던간에 다 하나님의 때가 있다. 모세처럼 항상 올바른 길로 갈 수 있게 기도하고
하나님의 뜻에 반하는 행동을 하지 않게 여호수아처럼 하나님이 시키는것만 행하자

  편집장님의 정성 어린 편지와 함께 온 농사이야기. 농사이야기라 하면 농사를 잘 일구는 정보에 대한 사전같은 느낌의 책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또 정중히 물리치고 왜 이 책을 출판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출판 의도를  설명하셨다. 막 도시농부의 생활을 시작한 나에게는 못내 아쉬움이 남기는 하였지만 그 의도를 이해하고 읽으니 농사는 곧 풍작이길 기대한 나의 생각과 작물만 바라보던 나의 시선이 흙, 풀, 비료, 토종종자 나아가 환경까지 점점 넓어져만 갔고 또 고민이 시작되었다.

  농사에 대한 관심은 먹거리의 안전에 대한 갈망에서 부터 시작된 나에겐 그저 안전한 먹거리만 생각했지 그것이 만들어진 과정에 대한 진지한 탐구와 고민이 수반되지 않았었다. 과거 나의 농사노트에는 어떻게하면 더 많이 깨끗하게 수확할까에 대한 방법에 대한 나열들만 가득하다. 그것이 지닌 생명에 대한 배려는 없었던것이다.  농사 경험이라고는(농사라고 하기도 뭐하지만;;) 베란다 텃밭이 전부인 나에게 흙에 대한 고민? 풀에 대한 고민? 전혀 생각의 범주안에 없었다. 오직 관심은 햇볕과 건강한 종자, 병충해, 친환경 약재정도였던것 같다.  그러던중 작년엔 유독 병충해가 심해 건진 수확물이 그 전 해의 절반밖에 되지 않았다. 아무리 많은 지식과 정보가 있더라도 경험해 보지 않고는 상상이 안되는 일들이 있다. 그것이 바로 농사인것같다. 병충해를 겪은 후 고작 3평정도 농사짓기도 이렇게 힘든데 왜 내가 키워 먹는 채소보다 사먹는게 결과적으론 더 싼걸까? 농약없이 화학비료 없이 키운 내 채소들은 작고 못생겼는데 사먹는 채소들은 어떻게 저렇게 깨끗하고 크지?라는 의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왔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상품성이란 것에 대한 시선의 변화를 가져왔다. 
  이 책을 통해 자연이 주는 그 자연스러움의 경이로움과 흙 위에 살아가는 모든 것에 대한 공존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올 해는 나도 태평농처럼 텃밭농사를 지어보겠다 굳게 마음먹지만 병충해 창궐하는 농작물 앞에서 담대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 그래도 조금씩 작지만 의미있는 실천들을 해봐야겠다. 자연은 그 누구의 소유도 아닌 빌려쓰는 것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