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에 앞서★★★
많은 유아서적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위인이라하면 딱딱할 것 같고 이해하기도 힘든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니지요. 어릴 때 무엇이 되고 싶은지 말해 보라고 하면, tv에서나 엄마 아빠를 통해 생각하는 이미지가 거의 대부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위인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은 비단 위인들의 업적을 알기 위해서 뿐 만이 아니라 위인들의 업적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구축해 보는 가장 큰 요소로 다가오는 내용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만큼 아이들에게 위인을 읽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지요. 그런데, 위인전 하면 너무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제가 어릴 적엔 엄마가 사 주신 20권짜리 위인전이 있었어요. 그 책에는 정말 중요한 인물들만 뽑아서 만든 책이라 다양한 위인들을 만날 수가 없었지요.게다가 글밥도 제법 많은데다 책 내용은 위인의 태어나서 생의 마감까지 좀 길게 된 이야기였어요.
그리고 얼마 전 다른 출판사에서 발간한 퍼스트 테마위인동화를 접할 기회가 있었지요. 유아들도 읽을 수 있다는 그 위인동화와는 여러 면에서 다른 위인 동화더군요. 제가 받은 다빈치 테마동화는 [갈릴레이],[예수 그리스도],[한석봉]의 세권이었어요. 책을 받아보고 첫인상으로 느낀점을 짧게 적어볼게요.
★★★★★이 책은 이런 점에서 달라요.★★★★★
◎책의 내용--위인의 일대기를 나면서 생의 마감까지 주욱 다룬 것이 아니라, 위인의 삶 중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더군요.
◎책의 디자인과 그림-- 유아들도 관심을 가질만한 딱딱하지 않고 그렇다고 너무 점잖은 풍으로 그린 그림이 아닌, 동화적인 색감에 등장인물들이 정겹게 표현되어 있어요.
◎글씨와 구성--글의 크기도 큼직큼직하고 서체가 친근감이 느껴지네요. 읽기에도 재미있는 동화식 구성이라 딱딱하지 않네요. 게다가 강조할 부분은 색깔을 다르게 하고 크게 표시해서 눈에 잘 띄고 업적을 요점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아요.또 어려운 단어들은 각주를 달아놓았는데, 어렵지 않게 설명이 되어 있어요.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어렵지 않은 단어들로 구성되어 있네요.
◎무엇보다, 어린 연령의 유아라도 위인이라는 자칫 어렵고 딱딱할 것 같은 위인전을 쉽게 볼 수 있도록 만든 것이 이 책의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뒷면에도 꼼꼼함이--책을 읽어주는 부모를 위해서도 배려를 하고 있는 부분이 참 마음에 드네요. ’생각을 키워요’라는 타이틀로 인물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이 있는가 하면, 사진으로 보는...인물에 대해서도 나와 있어서 단순히 동화같은 위인이야기를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위인에 대해 사실적인 요소들이 위인의 업적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줍니다. 이런 부분에서는 어린 연령대는 물론이고 초등학교 아이들에게도 학교 공부와 관련해서 볼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로 다가가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또 마지막장에는 위인의 일대기를 정리해 놓았어요. 책의 내용에서 태어남과 생의 마감을 다루지는 않았을지라도 위인의 일대기를 통해 연대를 알 수 있어서 학교 공부와 관련해서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볼때, 위인동화라고는 하지만, 위인전에서 갖추어야 할 요소들을 갖추고, 게다가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딱딱함이 배제된 위인동화 같아요.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1.갈릴레이
첫 페이지에서는 갈릴레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에 대해서 기록한 것이 아니라, 갈릴레이를 소개하기 전에 미리 업적으로 남긴 지구의 생김새에 대해서 질의 형식으로 도입을 하고 있어요. 이렇게 호기심을 유발하면서 들어가는 도입부가 있어 책 내용을 읽은 후에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더 기억에 남을 듯한 인상을 심어주네요.
책 내용은, 대장장이가 되고 싶었던 갈릴레이의 유년시절로 부터 출발합니다. 어디에서 태어나서...이런 부분이 안나오니 다른 위인전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 나는 부분입니다. 대장장이가 되고 싶었던 갈릴레이는 궁금한 것은 지나치는 법이 없었답니다. 그리하여, 천장의 램프의 흔들거리는 램프의 빠르기를 관찰하다가 흔들이 원리를 발견하지요. 그 이후 피사의 사탑에서 같은 모양의 목재와 쇠공으로 실험을 하여 사람들을 놀라게 합니다. 또 망원경을 만들어 별을 관측하여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알아내지요. 그렇지만 사람들은 믿지 않았고 그 유명한 말, ’그래도 지구는 돌고 있다’를 남깁니다.
2.예수 그리스도
어려??를 다니는 아이들에게는 또 다른 느낌으로 느껴지는 부분이라 민감한 부분이기도 하지요. 저도 기독교인인지라 책 내용을 꼼꼼하게 읽어 보았어요. 예수 그리스도는 무엇을 토대로 만들어졌는가가 중요하지요. 이 책을 읽어보니, 안심이 되더군요. 성경내용을 토대로 전개되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성경에 나오는 어려운 부분은 지명인데요, 이러한 지명에 대해서는 각주를 통해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어요. 또, 삽화와 같은 부분에도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네요. 성경이야기라던가 기독교 서점에 있는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에서 나오는 내용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잘 짜여져 있어서 권장하고 싶은 책이네요. 우리 아이에게도 읽어줘도 손색이 없겠더군요. 위의 갈릴레이와는 대조적으로 이 책에서는 예수의 탄생에서 부활까지 다루고 있는데요,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삶 전체가 없어서는 안되는 내용이었기 때문일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한권만으로도 너무나 만족스러운 위인이야기가 아닐 수 없었어요.
3.한석봉
세권 모두 전개방식이 다른데요. 이 책도 갈릴레이와 비슷하게 유년시절부터 등장합니다. 개울에서 손으로 물을 찍어 글씨를 연습하던 석봉. 가난한 집에 태어나 어머니는 떡을 팔아 살림을 꾸리고 계시지요. 그리고 어릴적 교과서에도 등장했던 불을 끈 상태에서 글씨와 떡썰기의 대결. 위대한 명필을 탄생시킨, 어머니의 이야기도 고스란히 담겨 있어 반가웠어요. 의성어와 의태어를 강조해서 크게 써 놓아서 강조해서 읽어주면 아이가 좋아하더라구요. 게다가 뒷면에는 한석봉의 글씨들도 소개되어 있답니다.
★★★엄마의 눈으로 본 책의 느낌★★★
아이들에게 위인이라는 점을 강조하지 않으면서도 동화형식으로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는 내용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요점만 쏙쏙, 위인의 전체 일대기 중에 중요한 사건을 중심으로 다뤘는데도 빠진 느낌이나 매끄럽지 못한 면을 발견하지는 못했어요.
글씨도 크고,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도 엄마 아빠가 읽어주면 좋아할 동화같은 위인동화랍니다.
★★★아이와 함께 읽어본 책의 느낌★★★
요즘 책장을 거실로 옮긴 후부터는 책을 자주 빼서 보는데, 하루에도 몇 권씩 수시로 빼서 보거든요. 이 책을 가지고 아이와 함께 읽어 보았어요. 처음에는 별로 반응이 없더니 차츰 그림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리고 이야기처럼 줄줄 읽을 수 있는데다 의성어 의태어 들을 강조해서 읽어주다보니 까르르 웃더라고요. 이제는 혼자서도 책장에서 빼서는 잘 본답니다. 아직 어린데도 위인동화를 그림책처럼 보다니 놀라울 따름이에요.
★★★마지막으로★★★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위인들을 소재로 한 책들도 많이 나오고 있는 줄로 압니다. 아이들에게 꼭 읽혀야 할 책들이 있다면, 그 중 하나가 위인들 이야기겠죠. 어릴 때 부터 위인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다면 아이가 그려보는 미래가 한발 더 앞으로 다가오는 느낌일거라고 생각됩니다. 다빈치 테마위인동화는 이런면에서 말그대로 동화처럼 위인들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어린 연령대의 아이들에게도 쉽게 읽힐 수 있는 동화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우리 아이에게도 많이 읽어주고 싶은 좋은 책을 미리 보게 되어 기뻤어요. 꼭 갖춰주고 싶은 위인동화라서 탐이 나네요.
끝으로 관계자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