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추천서점에서 활동 중이라는 신인 작가 미모리의 [푸른 봄!] 1권. 장난기 가득한 웃음을 머금은 귀여운 여자애가 표지에서 반겨주는데, 바로 이 작품의 주인공인 중학교 1학년생 니죠 하나비다. 모든것이 싱그러운 봄, 새학기가 시작되고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환경에서 지낸다는 설레임으로 가슴이 두근거린다.
싱그로운 봄햇살이 따사로이 비치는 어느 날, 니죠 하나비와 나토리 이즈미는 사이좋게 지각을 하고 만다. 두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함께 자라온 소꿉동무로 이웃사촌에 부모님들끼리도 친구다. 게다가 출석번호도 가까워서 언제나 옆자리에 앉는다. 그렇게 하나비와 이즈미의 설레는 중학교 생활은 시작된다.
4명의 친구들과 함께 입학 기념물 제작이라는 과제를 진행하게된 하나비. 착하고 성실한 느낌의 야히로 호마레, 어딘가 불량해보이는 혼고 로미오, 예쁘지만 조금 깍쟁이같은 모리노미야 니이나, 첫날부터 모습을 보이지 않는 묘텐 헤키토, 든든한 이즈미와 함께. 허나 이즈미와 호마레를 제외한 나머지 조원들은 비협조적이고, 검도부 동아리에선 사건이, 이즈미의 갑작스런 키스와 고백! 하나비의 중학교 생활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미모리의 [푸른 봄!]은 밝고 즐거운 느낌으로 가득한 작품이다. 아이들이 와글 와글 재잘대는 모습을 그리는 게 너무 좋다는 작가의 말처럼 귀엽고 사랑스러운 느낌의 그림들과 함께 학교 생활과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사건들이 예쁘고 아기자기하게 펼쳐지며 정겨운 재미들을 선사해준다.
귀엽고 활기넘치는 여중생 니죠 하나비와 함께 작품을 이끌어갈 개성넘치는 다섯명의 친구들인 이즈미, 호마레, 혼고, 니이나, 그리고 속사정이 너무나 궁금해지는 묘텐까지. 모두가 생생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캐릭터들이다. 작품을 읽으면서 중학교 시절의 아련한 추억들이 떠올랐는데 꽤나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들이 너무나 기대되는 미모리의 [푸른 봄!]은 현재 국내에서 모두 3권까지 출간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