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폐한 신주쿠 거리... 절대로 거부할 수 없는 유혹과 쾌락의 드럭, 파이어 캔디를 마시며 질주하는 갈곳없이 떠도는 거리의 아이들. 그들은 정부의 비밀 프로젝트로 태어난 사람과 동물의 혼혈이다. 사람들에게 차별과 학대받는 슬픔과 분노로 인해 주체할 수 없이 몸속에서 끓어오르는 그들의 과도한 폭력성.
그리 멀지 않은 먼 미래. 환경호르몬과 생체호르몬의 파괴로 인류의 과반수가 생식 능력을 잃게 된다. 이러한 결과로 인해 인간은 생존을 위해서 인간자신의 유전자에 다른 동물들의 유전자를 결합하여 반인간 혼혈을 탄생시킨다. 인간도 동물도 아닌 그 혼혈의 존재들은 온갖 멸시속에서 살며 파이어 캔디라는 드럭에 취해 언제 발화되어 죽을지 모르는 암울한 미래를 지닌채 무리들과 함께 위험한 밤의 도시를 질주한다.
요네쿠라 켄고가 창조한 [파이어 캔디]의 세계는 미칠듯한 강렬함을 내뿜는다. 파이어 캔디는 일종의 마약이다. 쾌락을 맛보지만 그 결과는 무섭다. 파이어 캔디를 마시면 언제 발화되어 불타 죽을지 모르는 죽음의 압박감속에 살게된다. 그런 위험을 안고서 파이어 캔디를 마시는 그들. 그런 그들도 누군가를 사랑 한다. 게다가 자신이 사랑하는 존재를 잃고서 괴로움에 절규하고, 사랑했던 자신들의 연인을 사무치게 그리워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느낄 수 있는 그들의 욕망은 짜릿하리만큼 강렬하다.
2권으로 미완된 [파이어 캔디]의 강렬함은 한번 맛본다면 결코 잊을 수 없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