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첨엔...전래동화...? 인줄 알았답니다...

도꺠비...가 나와서...막연히 말이죠...^^;;

그리고 우리 아이들은 왜...? 똥을 먹지..하면서 슬금슬금 책장을 넘깁니다...

대번엔..우리 아이들도 공감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저희집 남매들도...잘 먹는 편인데...콩! 은 유난히 거부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구구절절 엄마가 설득할라치면...

우리 7살 딸래미가 그럽니다...

" 엄마...콩으로 만든 음식 있잖아...두부..두유...

나 그런건 잘 먹으니까..콩 따로 안먹어도 되는거야..."

 띠딩~

말이야 맞는 말이니...참...7살에게 반박할 수 없네요...^^;;;

화장실 양변기속으로 빨려들어가 도깨비들의 나라를 다녀오게된 주인공...

저희집 남매아이들은 참 신기해 하다가...냄새난다고...

꼭 집에가서 씻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ㅋㅋ

아이들이 편식한 똥을 먹은 도깨비들의 모습이...참...엄마인 제게도 살짝 충격적입니다...

 머리카락이 다 빠지거나..의치를 한 도꺠비의 입...

노래를 잘 부르던 도깨비가 거리에서 뮤직박스를 틀고...

가장 단단한 근육의 도깨비가...콩을 먹지않은 아이들의 똥 때문에 근육이 말랑말랑해져서

도꺠비 나라에서 가장 약한 도꺠비가 되었다는...

또, 황제는 더 이상 키가 자라지 않아서...
그것을 들키지 않으려고...항상 비스듬히 누워있다고 하는 이야기는...

참..독창적이면서도 사실적이면서 현실적인 느낌입니다...^^

주인공 쩝비가 도꺠비 나라를 걱정하면서 
앞으로  편식하지 않을것을 약속하면서 이야기가 끝납니다...

그리고 엄마도..우리 콩 안먹는 남매와 약속을 시도해보았어여...^^

ㅋㅋㅋ 예상대로 쉽사리 넘어가진 않았지만...

책읽기 전과는 다른 대답입니다...

"엄마...그럼 콩 한알씩만 먹어도 되는거야...?"

 와우...이정도면...정말 성공인것같아 엄마는 뿌듯하기만 하네요^^*

요즘 참 ...아이들의 먹거리가 그 어느떄보다도 많고 다양합니다...

그렇지만..과연 정작 우리아이들의 건강에 해로운 것들이 더 인기상승하고 있으니...
걱정이 앞섭니다...

어릴적 가정에서의 식사 예절과...해당 교육기완에서의 식습관에 대한 지도...

그리고 사회를 꾸려가는 어른들의 양심적인 경제활동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겠다 싶습니다...

 책을 읽고 아이들과 콩에 대해 얘기해보면서...

엄마의 콩에 대한 관심도도 되돌아보았습니다...

딱히...엄마도 편식에 대한 기본적인 해결책을 생각해보지 않고..

먹어야만 한다고만 했던것같아 부끄러웠답니다...^^;;

우리 집 변기속에도 똥먹는 도꺠비가 있다면...어쩜..많이 아파하고 있을수도 있겠다 했더니...

아이들의 눈이 동그레지면서..말이 없어지더라구요...

그러면서 우리 남매도 콩...한알씩 도전하기로 약속해보았습니다...

오늘도...유익한 책과...행복한 남매와 함께여서...즐거운 오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