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는 대략 400g에서 1400g정도

-창조를 담당한다

-정보를 관장한다

-생명 현상과 행동을 주도한다

-전체의 15% 정도

-산소와 포도당으로 활동한다

-현재까지 약이나 물질로 이것을 더 좋아지게 하는 방법은 없다

 

책에 소개된 뇌에 관한 설명입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뇌가 얼만큼 우리에게 중요한 기관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머리 좋은 아이를 원하는 것도 결국에는 뇌의 기능이 좋은 아이를 원하는 것이 되겠지요.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내용도 책에는 많이 포함되어 있답니다. 예를 들면 영어 조기교육에 대한 이야기는 좋다, 나쁘다 늘 논란이 있는데 책에서는 뇌과학에 입각해 알려주니 조금 더 신뢰감이 갔습니다. 언어중추가 있는 측두엽이 6~12세에 가장 발달하기 때문에 그때 외국어 교육을 해야 한다는 이유였어요. 그 전에는 큰 효과를 볼 수 없다는 이야기 였답니다.

물론 반박하고 싶은 부분도 있습니다. 아이 친구 중에는 세 살때부터 영어 동화를 줄줄 읽는 아이가 있었거든요. 그 아이의 특별함 일까요?

0~3세 시기에는 아기를 많이 만져주는 것이 뇌를 자극해 발달에 도움을 준다고 하네요. 또한 뇌 발달을 위해서는 많은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손을 많이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환경 자극도 중요한데 책을 읽고 음악을 듣고, 요리를 하고, 여행을 떠나고, 운동을 하는 것 등등을 이야기 하네요. 쇼핑도 두뇌발달에 좋다고 하니 웃음이 나왔답니다. 두뇌발달을 핑계로 쇼핑중독이 되면 안되겠죠?

재미있었던 내용으로는 화장을 하는 것이 뇌발달에는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뇌가 좋아하는 식습관은 채식이라는 것입니다.

사실 뇌를 발달 시키는 것에 대해 굉장히 어렵게 생각했는데 결국에는 지속적인 자극을 줘야 한다는 이야기 였어요. 다만 같은 자극이 아닌 다른 자극을 줘야 한다는 것이었지요. 매번 같은 길로 가지 말고 때로는 다른 길로도 가는 등 우리의 뇌는 새로운 자극을 원하고 있나 봐요.

자극도 중요하지만 휴식 역시 중요해서 결국 적절한 자극과 휴식이 필요하답니다. 단 과도한 텔레비젼이 시청나 게임은 뇌를 망치는 일이었어요. 

책을 읽으며 아이의 뇌를 발달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의 뇌를 위해서도 많은 자극을 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뇌의 노화가 불러오는 치명적 재앙이라는 치매를 방지하기 위해서 말이에요.

이 책은 그동안 알고 있었던 내용을 과학적 근거에 입각해 설명해 주고 몰랐던 내용도 신선하게 알려줘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전래동화나 명작동화가 반가운 것은 제가 어린시절 읽고 들었던 이야기가 전 세대에 걸쳐 이어진다는 거에요. 명작동화를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제 아이에게 읽어줄 때가 오니 감회가 새로운 느낌이었어요.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이야기. 바로 이것이 명작 동화의 가치가 아닐까 생각해요. 물론 권선징악이라는 내용과 수동적인 공주 이야기, 원작의 잔혹함 등 비판받는 부분도 있지만 그 이유가 명작동화의 가치를 떨어뜨리지는 않는다고 생각해요.

 어린 시절 읽었던 장난감 병정 이야기를 발견하고는 반가운 마음이 들었어요. 저는 이 책이 참 슬폈답니다. 다리가 하나밖에 없는 장애를 가진 장난감 병정이 온갖 고생하는 이야기가 슬펐고 마지막에 난로 불 속으로 떨어지는 것이 슬펐어요. 하지만 좋아하는 아가씨 인형과 같이 난로 속에 들어갔으니 행복했을 까요?

 재미마주에서 나온 ’장난감 병정의 사랑’의 가장 큰 특징은 색테이프로 작업했다는 거에요. 붓으로 그린 그림이 아니라 하나하나 색테이프로 작업한 그림은 독특하고 신선한 느낌이 들어요. 필요한 것들만 색테이프로 작업 했기 때문에 여백의 미와 절제미도 느껴지구요.

등장 인물의 얼굴에 눈코입이 없는 것도 특징이에요. 장난감 병정이 어떤 마음인지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이 감정이입을 하고 상상해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아이는 이 책을 읽고 행복한 이야기래요. 장난감 병정과 아가씨가 마지막 순간 같이 있어서 그런가 봐요. 하지만 다리가 하나밖에 없는 병정이 불쌍하대요. 아이다운 생각에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장난감 병정의 사랑을 읽으며 같은 제목의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반 그림책으로도 같은 내용을 접해보면 전혀 다른 분위기에 더 재미있을 것 같네요.

 

집에 고경숙 작가의 책 ’마법에 걸린 병’이 있는데 어두우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가 아이들 책으로는 특이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이 책도 같은 작가의 책이네요. 분위기도 틀리고 작업 방법도 달라 같은 작가의 책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다음에는 작가가 어떤 책으로 아이들을 즐겁게 해줄지 기대가 됩니다.

얼마전 미국에 살고 있는 중국인 교수의 타이거맘이라는 글이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유럽식 교육이 아니라 아이에게 체벌도 가하고 엄격하게 대했는데 두 딸이 미국 명문대에 입학을 했다는 내용이었어요. 그 교수는 중국인들의 교육 방법이 더 좋다며 타이거맘을 옹호하는 글을 썼는데 많은 생각을 갖게 했습니다. 기존에 알고 있는 육아법이 혼란스럽기도 했구요.

 

그러던 차에 다른 중국인 저자의 '인재시교'라는 책을 알게됐어요. 인재시교가 무슨 뜻일까 궁금했는데 공자의 교육법이더군요. 두 제자가 공자에게 같은 질문을 했는데 공자의 대답이 각각 틀렸어요. 그 이유는 저마다의 타고난 소질과 성품을 고려해 그에 맞는 가르침을 줬기 때문이라네요.

개인의 적성에 맞는 맞춤교육. 이것이 공자가 주장한 인재시교라는 것이지요. 획일적 교육이 아니라 맞춤교육이라니 아이를 교육하는 데 있어 꼭 필요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책을 받고 놀란 점은 생각보다 두꺼운 두께였어요. 저자가 할 말이 많았나 보다...과연 무슨 이야기일까 궁금하다 호기심이 일었어요. '인젠리'라는 저자는 교육 전문가인데 이 책으로 유명해 졌다고 하네요.

사실 책을 읽으면 단숨에 쭉 읽는 편인데 이 책은 그럴 수가 없었어요. 한 단락 한 단락 생각하면서 읽어야 했거든요. 요즘 다섯 살 아이에게 야단도 많이 치고 엄격하게 대했는데 책을 읽다보니 제가 권위적인 부모가 되고 있었더군요. 입장 바꿔서 누군가 매일 저를 야단치고 협박하고 그러면 참 싫을텐데 싶더라구요. 그래서 아이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은 저자가 아이를 키우면서 어떤 방법을 사용했는지 알려주고 주위에서 문제행동을 보이는 아이들이 있는데 이런 경우 부모의 어떤 행동이 잘못된 것이다 라고 설명하고 있어요.

읽으면서 때로는 가슴이 뜨끔하기도 했고 공감도 많이 갔고 그동안 어떤 행동을 잘못했는지 반성도 했답니다. 다양한 예시를 통해 어떤 방법으로 아이를 대해야 하는지 알 수 있었어요.

결국 아이의 모든 문제는 부모의 자세에서 비롯됐다는 것에 놀라기도 했어요. 그러면서 어깨가 점점 무거워 졌다는...ㅜ.ㅜ

 

 저자는 아이의 자질에 따라 다르게 키우는 일곱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아이를 아이답게 대할것, 공부를 즐겁게 시작하도록 도울 것, 꾸준히 좋은 인성을 만들어 줄 것, 공부에 좋은 습관을 키워줄 것, 부모다운 부모가 되어 줄 것, 사소한 일을 큰 일처럼 여길것, 아이를 위해 교육의 함정을 피할 것을 요구하고 있네요.

조금 특이한 방법도 있는데 예를 들어 텔레비젼을 보면서 숙제를 허락한다든지, 엄마가 숙제를 대신 해줘도 된다는 내용은 다른 육아서와는 다른 독특한 주장이었어요.

 

책을 읽으며 아이의 입장에서 아이를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꼈어요. 엄마의 말을 조금 덜하고 아이의 말을 많이 들어줘야 겠다 생각하기도 했구요. 사실 아이가 밥을 잘 안먹어서 아침저녁으로 전쟁이었거든요.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이 있어 화 내는 대신에 텔레비젼을 못보게 했어요. 그랬는데 아이는 제가 화가 안났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고마워하고 텔레비젼을 못보는 것도 받아들이더라구요. 매일매일 아침저녁으로 화내는 엄마가 참 무서웠겠구나 반성했답니다.

 

아이를 양육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에요. 많은 시행착오도 겪어야 하고 남이 가르쳐 준 방법이 내 아이에게는 맞지 않는 경우도 있구요. 공자의 인재시교처럼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인재시교 책은 많이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책 읽으면서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시를 소개해요.

 

-사람들은 모두 아이를 어리다고 말하지만,

아이는 몸만 어릴뿐 마음은 어리지 않네.

만약에 당신이 아이를 어리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아이보다 더 어린 거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