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살 아이가 하는 학습지에 어느날 연산게임이 딸려왔습니다. 수 룰렛을 돌려 덧셈을 하는 게임인데 예상외로 아이가 굉장히 좋아하더라구요.
아직 다섯 살이라 척척 답을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구요 손가락을 이용해 열심히 세더군요. 그래야 앞으로 말을 이동 할 수 있으니 아이는 참 열심히 셉니다.
다섯 살에도 연산을 가르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고 게임을 통해 연산을 배우니 아이가 굉장히 좋아하는 것에 팁을 얻었답니다.
수학의 기본은 연산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게임으로 배우는 것이 더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다른 보드게임이 더 없나 찾고 있었어요.
그러던 차에 조이매스에서 나온 '달팽이우주여행'이라는 게임을 알게됐습니다.
이 게임은 주사위를 던져서 나온 수만큼 달팽이를 앞으로 이동하는 게임이에요.
안에 구성이에요. 뚜껑을 열면 미션 카드와 주사위, 달팽이, 수연산지가 들어있는 상자가 나옵니다.
제품을 펼치면 바로 게임판이 보여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석으로 되어 있다는 점!!
그래서 내용물이 들어 있는 상자와 게임판도 자석으로 밀착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 점이 굉장히 좋더라구요. 잘 잃어버릴 염려는 없는 것 같습니다.
달팽이 우주여행 게임판이에요. 오징어 괴물이나 블랙홀에 걸리면 뒤로 이동해야 하구요
로켓이나 비행선 있는 곳에 오면 앞으로 쭉쭉 이동할 수 있어서 재미있어요.
아이는 의외로 오징어 괴물에 걸리는 것을 좋아하더라구요.
오징어 괴물에 걸려 뒤로 이동해야 할때마다 까르르 웃습니다.
달팽이 우주여행의 말인 달팽이와 주사위에요. 달팽이도 자석이어서 게임판에 붙으면 고정이 잘 됩니다.
주사위가 여러 개 보이시죠? 두개는 숫자 주사위고 두개는 연산 주사위에요.
연산 주사위 중 한개는 덧셈과 뺄샘이 있고, 다른 주사위에는 곱셈과 나눗셈도 있답니다.
연산 주사위에는 연산기호 외에도 꽝이라던지, 자기가 원하는 걸 고를 수 있는 기회도 있네요.
게임 설명서에요. 이 게임의 가장 좋은 점은 게임이 3단계로 나뉘어 있다는 점이에요.
1단계는 4~6세 용으로 주사위를 던져 이동하는 게임이에요. 주사위를 1개 사용할 수 있구요, 2개를 던져 큰 수가 나오는 쪽으로 이동할 수도 있답니다. 아이랑 1단계 게임을 했는데 굉장히 좋아하더군요.
하지만 아이는 온갖 미션카드와 연산주사위들을 본 터라 1단계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아 했어요.
그래서 2단계에 도전했습니다.
2단계는 7~9세 용이라고 되어 있네요. 주사위 두개를 던져 덧셈뺄셈을 해서 이동하구요.
미션카드를 사용할 수 있답니다. 저희 아이에게는 어렵지만 본인이 하도 원해서 해봤는데 1단계보다 더 재미있어 했어요. 하지만 덧셈은 손가락을 이용해 열심히 했지만 뺄셈은 많이 어려워 한다는 것.
그래도 요즘 아이는 늘 2단계를 하자고 외치고 있습니다.
3단계는 초등 고학년 용인데요 사칙연산 주사위와 더 복잡한 미션카드를 이용해야 하더군요.
아이가 더 자라면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달팽이 우주여행은 장점이 많은 보드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선 4세부터 초등 고학년까지 폭 넓게 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구요.
얇은 종이로 된 게임판이 아니라 두꺼운 재질에 자석으로 되어 있어 튼튼하다는 점도 좋았어요.
게임 역시 연령별에 따라 다른 방법을 제시해 눈높이에 맞게 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에요.
무엇보다 아이가 게임을 하면서 즐거워 하니까 저도 좋더라구요.
요즘 아이는 보는 사람마다 달팽이 우주여행을 들고와서 자랑하기에 여념 없답니다.
전에는 아이랑 집에서 놀아줄 때마다 어떤 방식으로 놀아줘야 할지 고민이었는데 달팽이 우주여행 게임이 있으니 가족끼리도 재미있게 놀 수 있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