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선물해준 책!
표지부터 안에 내용까지 모두 다 마음에 들었던 책이다. 
깔끔한 그림이 마음에 들었고, 
따뜻한 글귀가 마음에 들었고, 
구구절절 설명하지는 않지만, 짧고 간결한 글 속에 살아 숨쉬는 그의 이야기들.
난 그의 솔직담백한 문체가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이 에세이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그의 성격이 정말 그래서인지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광수생각’에서 보던 만화작가의 모습이 아닌 글을 통해 만나본 박광수씨는 정말 꾸밈없고 솔직담백한 사람으로 보였다.

’참 서툰 사람들’
제목부터가 마치 내 이야기 같았다.
그래서 더 끌렸고, 그래서 더 글귀 하나하나가 마음에 와닿았는지도 모르겠다.

’박광수’
세상을 살아가면서 여러 우여곡절을 다 겪었지만, 그에 굴하지 않고 늘 자신만의 믿음과 신념을 지닌채 살아가는 그를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금 내가 겪기엔 힘겹기만 한 일이더라도 시간이 지난 후 생각해보면 참 별거 아닌일에 눈물, 콧물 쏟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세상살이는 원래 그런것이 아닐까? 
내 나이 아직 세상을 논하기엔 어릴지도 모를 나이.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이 있다면, 지은이의 말처럼 사람은 아픈만큼 성숙하는 것 같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비록 실패를 하더라도 시도해보려 하는 자세.
난 이번 겨울 그러한 자세를 가지고 생활해 보려 한다.

’박광수’
난 앞으로 그의 팬이 되어 그의 또다른 책을 구독하게 될 듯 하다.

가볍게 읽기 좋은책. 그러나 큰 교훈을 주는 책.
온갖 수식어구로 장식된 글은 아니나, 깔끔한 문체에서 마음의 울림이 전해지는 이 느낌을 뭐라 표현해야 좋을까?

책 표지가 마음에 들었고, 책 제목이 마음에 들어 선택한 책.
그리고 그 선택에는 후회가 없었다.


이 책은 [샘터]에 연재되었던 글들을 모아 한권으로 엮어낸 것으로, 간단한 에피소드 식의 내용이 짤막짤막하게 이어져있다. 각각의 에피소드에서 벌어지는 작가의 이야기들은 어떤 부분에선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또 어떤 부분에서는 의문을 품게 만들고, 또다른 어떤 부분에서는 나를 반성케하거나 나의 인생고민에 대한 방향을 조정해주었다.
뻔한 말 같다고? 아니다. 
나란 존재에 대한 고뇌에서부터 지나간 사랑에 관한 아픔, 성격에 관한 작가의 생각 등.
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보거나 겪어봤을 내용들을 길게는 아니지만 각 에피소드별로  작가만의 생각을 담아 펴냈다.


’장영희’

난 원래 한 권의 책을 읽고 마음에 들면 그 작가의 책을 파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엔 ’장영희’ 작가의 책이 목표가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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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희 작가가 작년 5월 세상을 떠났단다.
이렇게 유명한 작가 선생님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는데...
그녀의 이야기가 듣고 싶었고, 그녀에게 메일을 보내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는데....
그동안 알고 지내던 사이도 아니었거늘, 그녀가 이렇게 가까이, 그리고 멀리 느껴지는건 왜일까. 마음이 너무 아프다...

구멍가게.

이 이야기의 주인공에게 구멍가게는 단순한 가게를 넘어서서 유년시절의 온갖 추억이 다 담겨있는 장소이다.
내게 그런 장소는 어디가 있을까?
한번쯤 지나온 내 삶을 돌아보며 그런 장소가 있다면 앞으로의 인생에서도 힘이 들때마다 작게나마 힘이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