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크레파스 시리즈 중의 한권인 수정조각
맨 뒤편에는 시리즈책 소개와 난이도를 표시해 두었다
수정조각은 난이도를 상중하로 따지자면 중에 속하는 책이다
적정 연령이 4-7세로 되어있지만 글밥이 제법 많은편이다
논리력과 사고력을 키워주는 철학그림동화인 만큼 동화를
읽고 나서 정말 생각이 많아지는 동화다 ㅋㅋ
책 표지의 여자아이와 도깨비만 봐서는 제목과의 연관을 모르겠다
어떤 내용일까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무섭다기 보다는 살짝 우습고 이상해 보이는 모습을 한 도깨비의 이야기이다
우주에 사는 어린도깨비는 엄마가 들려주시는 지구의 영웅과 도깨비의 싸움이야기를
듣고는 지구로 가고 싶어한다
옛날이야기속의 도깨비처럼 인간과 싸워 이기기위해
엄마와 아빠는 이런 도깨비를 위해 생명이 담긴 수정으로 된 유리병을 준비하는데
이야기속의 모습과는 다른 지구의 모습에 무서워하는 도깨비는 여자아이를 만나
교감하지만 어른들은 총으로 위협한다 둘을 이해하지 못하는 어른들이 속상한
여자아이는 눈물을 흘리는데 그순간 도깨비는 눈물을 닦아주려다 유리병을 깨트린다
도깨비는 사라지고 다시 지구는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일상의 생활은 돌아가고
여자아이는 유리조각을 소중히 간직한다
읽고나니 아 재미있다기보다는 뭔가가 자꾸 머리를 잡아당기는 기분이다
내가 이해력이 부족해서인가 이 동화가 전달하고자하는 내용이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싸움이 없는 도깨비 나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도깨비와 총과같은 무기로 전쟁을 일삼는
지구의 현실을 슬퍼하는 여자아이의 대화에서 싸움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는건
아닐까 생각해본다
6살인 우리딸의 반응은 다 읽어주고나서도 도깨비는 어떻게 됐을까? 하니 잘 모르겠어
집으로 갔겠지 뭐 그런다 우리딸도 어려운가보다 ㅋㅋ
시간을 두고 가끔 읽어주면서 반응을 보아야겠다
아무튼 나에게도 딸에게도 너무 철학적인 내용의 동화였던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