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육아서를 많이 읽는 엄마입니다. 한달에 한권 정도?? (안 많은가요? ㅋ)

제가 육아서를 자주 읽는 이유는 무지한 엄마이기 때문입니다.

도대체 엄마란 무엇일까요?

엄마의 역할, 엄마의 사랑, 엄마의 자세, 알면 알 수록 엄마란 존재가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지,

감히 제가 엄마라 불릴 자격이 있는지, 내가 몰라서 못해주고 있는 것은 없는지,

혹은 몰라서 잘못하고 있는 건 없는지 항상 의문이 들어 육아서를 자주 읽게 되었습니다.

육아서는 간혹 저의 궁금증을 풀어주기도 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해 주기도 하고,

아이가 정상적인 성장 괘도에 있음을 알려주고, 안심시켜 주었으며, 육아에 지친 저를 위로 해 주기도 하고,

다독거려 힘을 내라고 말해 주기도 하였습니다. (간혹 어이없는 육아서도 존재하지만요 -_-;;)

지금까지 읽은 육아서 중 Best를 꼽으라 하면,

 신의진 교수의 <현명한 부모는 아이를 느리게 키운다> 입니다. 

이 책을 읽고 저는 신의진 교수의 넘버원 팬이 되었는데요.

그 분은 서로 성격이 다른 두 아들의 엄마로,

아이를 바라보는 눈이 제가 우리 아이를 바라보고자 하는 눈과 닮아 있어 더욱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하여 그 분의 다른 책 <신의진의 아이 심리 백과>도 읽어보게 되었답니다.

 

 

 

 

 

이 책은 원래 아이 심리 백과라는 한권의 책이였던 것 같아요.

이번에 걷는 나무에서 0~2세편, 3~4세편, 5~6세편으로 나눠 증보편을 출간하였지요.

사실 신의진 교수는 "아이의 성장, 발달을 나이(개월 수)에 나눠

무자르듯이 자를 수는 없습니다." 라고 말씀하시곤 하였는데,

책을 무자르듯이 잘라 증보편을 내놓기는 좀 마음이 편치 않으셨을 것 같아요 ㅎ

따라서 여기서 제시한 아이 나이는 내 아이에 대해서 가장 잘 알고 있는 엄마가

유동적으로 인식하고 자신에게 맞는 책을 선택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아이가 18개월이라 0~2세편을 보자니 반만 필요한 것 같아 좀 아깝고,

3~4세편을 보자니 너무 빠른 것 같아 고민하였지요.

우리 아이가 빠른 아이도 아니고, 평균이거나 조금 느리거나 한 것 같아서

 (대체적으로 남자아이는 느린게 맞다고 합니다 ^^)

좀 아깝지만 0~2세편을 택해 보았는데요.

탁월한 선택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제가 읽고 깨달아야 할 내용들이 많이 들어 있었고요.

첫 책이여서인지 엄마 됐을 때 갖춰야할 기본적인 마음가짐, 덕목? 등을 설명해 주고 있어서

제가 얼마나 잘 실천하고 있는지,,, 어떤 면이 부족한지

저를 다시 한번 분석하고, 따져 볼 수 있었거든요.

 

제가 선택한 0~2세편은 크게 세 분류로 구성되어 있어요.

 

 

 

신의진, 아이심리백과, 걷는나무, 최고의육아서

 

 

 

 

순수하고 해 맑던 어린시절,

동화책을 읽으며 머리속에서 상상하고 꿈꾸던 사랑, 가족, 천국의 아스라한 이미지들,

 그 이미지들을 어른이 된 지금 다시 곱씹어 보는 느낌을 주는 낸시 틸먼의 책들.

 

읽을 수록 사랑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하는, 어린왕자와 같은 그림책이였어요.

이번에 낸시 틸먼의 신작 <숨지마! 텀포드>가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접하자,

이 책도 무척이나 읽어보고 싶었답니다.

 

우리 아이는 지금 19개월이여요.

그래서 낸시 틸먼의 책들은 그림만 들쳐봅니다.

그래서 인지 이 책들은 저를 위한 제 인생의 책이란 생각이 많이 듭니다.

아이에게 가진 사랑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끔 만들어 주거든요.

그림책이 가진 그림, 글밥이 다가 아닌

사랑과 용서, 예절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하고

커다란 깨달음을 주기도 합니다.

 

아이의 육아서를 읽거나, 아이의 그림책을 함께 읽을 때면,

아이가 바라는 부모의 모습에 대해 깨달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문득, 이 깨달음이 아이와 부모의 관계 뿐만 아니라

인생 전체의 만남의 기본 예의에 해당된다고 느낄 때가 많아요.

어른이 되어가면서 점점 나 혼자만을 위해 살아오다보니

이런 깨달음을 하나씩 잊고 살았던 게지요.

 

어른에게 그림책으로 삶의 근간인 예의에 대한 깨달음을 주는 낸시 틸먼의 신작

<숨지마! 텀포드 우린 널 사랑해~>

함께 만나 보실까요?

 

 

낸시틸먼, 숨지마텀포드, 내인생의책, 내가어디에있던너와함께할거야, 임출카페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는 한권의 육아서 일거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막상 이 책을 읽고 보니 이 책은 "내 아이를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문제 해결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기를 원하는 엄마를 위한 교육 지침서" 더군요.  

 저를 비롯한 요즘 엄마들에게 아이는 너무나 소중한 존재입니다. 아이를 위해 못할 것이 없는 슈퍼맘들이고요. 아이의 발달 문제 뿐만 아니라 교육 문제에서 까지 이런 경향이 점차 두드러져 가고 있지요. 저도 아직 한글도 못하는 17개월 아이를 위한 영어 교재를 집에 들였을 정도니까요. 발 빠른 정보화 시대에 아이를 위해 좋다는 건 뭐든지 찾아서 해 주고 싶은 엄마가 되어 가고 있지요. 허나 이에 따른 피해들도 속속 발견되고 있는데요. 너무 일찍 책 읽기를 가르쳐서 아이가 일상에서 대화를 하지 못하고, 책의 문장만을 나열하는 등 빠른 교육의 역효과들을 접할 때마다 나는 아이에게 어떠한 엄마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러다 만나게 된 이 책!! 어떤 엄마로 아이를 키울 것인가에 대한 제 고민에 해안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 같아 서평 신청을 하게 되었답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저는 내 아이의 두뇌 발달 속도보다 너무 빠른 교육을 아이에게 제시하였구나를 깨달았답니다. 아무래도 여러 정보들을 접하게 되니 "우리아이도 할 수 있을 텐데... 우리 아이도 하면 좋을 텐데..." 이런 마음들에서 제가 교재, 교구등을 안 사줘서 아이가 발달하지 않는가? 라는 생각으로 까지 발전하고, 결국엔 모든 사 주며 아직 어린 아이에게 "이거 해라, 저거 해라." 하고 있는 건 아닌가 되돌아 보게 되었어요. 이 책에서 말하길 아이는 모두 다르고, 아이의 두뇌 발달 속도도 모두 다르며, 아이들의 취향도 모두 다르기 때문에 엄마는 미리 그걸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아이의 교육적 감각을 기르기 위해 지은이가 자신의 아이들에게 사용한 방법들을 속속들이 파헤쳐 알려줍니다. 아직 아이가 어려서 그 방법들을 사용해 보진 못했지만, 아이가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 다시한번 들춰보고, 내 아이의 성장 속도를 기다리는 엄마인지, 그 성장속도에 맞게 적당한 자극을 제시해 주는 엄마인지, 자극 제시용 방법들을 참고할 수 있을 만한 좋은 지침서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