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제 타이틀에

“세계로 가는 길 :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원주민의 나라 오스트레일리아 Australia"

“세계로 가는 길 : 영원한 정신 세계를 믿는 나라 인도 india"

그 나라의 국기 및 지도와 함께 지역을 표시하고 표제 타이틀에 적합한 설명 제공으로 전체적인 흐름을 잡을 수 있게해주네요

그림책으로 만나는 문화유산에선 오스트레일리아는 캥거루, 백호주의, 생태관광, 부쉬터커,

인도는 바라나시, 타밀어, 탈리, 펀자비 등 그 나라 문화와 관련된 상식을 콕 찝어서 말해주면서 팁으로 해당 국가의 언어로 된 인사말도 제공해주고 있는데 이 책을 다 보고난뒤에 힌디어와 영어로 인사로 하는 우리 조카들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재미있는 문화이야기에선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의 전설인 꿈의 시대와 갠지스 강에 몸을 씻으며 죄를 씻는다고 믿는 인도인들에 대한 설명으로 알차게 마무리됩니다.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 소년 야파>

저는 아프리카에만 원주민이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오스트레일리아 파푸냐라는 사막에 사는 원주민은 모두 야파라고 불린다는군요. 지도에 원주민 마을을 표시하면서 시작되는 사막여행에선 양철집에서 살면서 사냥과 꿀개미를 간식으로 먹는 풍습을 알려주는데 특히 아빠가 소년 야파에게 들려줬다는 대대로 전해내려온다는 비밀 이야기를 우리한테만 들려준대요

원주민들이 꿈 속에 나오는 조상들의 모습을 그림,조각, 노래, 춤등으로 표현한다는군요. 가늘게 깍은 막대기와 머리카락으로 만든 붓, 손가락등으로 조상들의 꿈을 점으로 표현한 다양한 모습도 볼 수 있고 꿈에서 깨면 마두쿠루라는 나무 껍질로 만든 천을 뒤집어쓰고 노래도 한다는군요. 이웃부족에서 그리는 바틱이라는 그림도 보여주고 그 그림에 있는 도형에 대한 설명도 친절하게 나옵니다.

깔끔하게 처리된 그림과 재미있는 설명에 우리 아이들은 어른들이 원주민이라면 떠올리는 야만성이나 불결함 등의 선입견없이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 다른 문화를 가진 친구를 자연스럽게 가질 수 있을 거 같네요

<힌두교 소녀 라디카>

바리나시에 대한 자세한 설명으로 주인공 라디카와 함께 있는 듯 느껴지는 글입니다.

제가 여자라서인지 야파보다 더 예쁘고 정이 가는 책인데요 여자아이가 주인공이라 그런지 여자아이가 좋아할만한 시장, 인형극, 옷, 음식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데 특히 인형극, 신, 시장에서 산 물건(주로 미용에 관련되어 제가 사고 싶은 생각이....)에 대한 설명부분에서는 실사로 보여주어 마치 거기에 있는 듯 현실감이 더욱 생생히 다가옵니다.

우리나라 불교의 윤회사상과 비슷하게 죽으면 다른 생명체로 태어난다고 믿는데 특이하게 업이란 전생에 한 착한일을 가리킨다는게 조금 다른거 같네요. 갠지즈 강에서 목욕을 하면 좋은 업을 얻어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믿고 사람이 죽으면 재로 만들어 강물에 흘려보냅니다. 다시 태어날 수 있으니 죽음을 슬퍼하지 않구요.

또 수확이 끝나는 1월에 열리는 퐁갈축제에 대한 설명과 우리나라가 정초에 많이 사용하는 부적처럼 행운을 가져온다는 콜람에 대해서도 상세히 안내주는데 그걸로 부족한지 “라디카의 공책”에서 콜람 따라 그리기와 인도 인형극의 인형만들기 시간을 따로 내주는 친절함에 너무 뿌듯합니다. 아이들에게 멋진 경험으로 남을 것 같아요.

단지 약간 아쉬웠던 점은 제 짧은 상식으로 인도에서 여자에 대한 인식이나 권리는 우리나라와 많은 차이가 있다고 알고 있는데 우리 조카들이 다 여자애라서 이런 부분도 약간이나마 언급되었으면 좋았을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작은 그림책 한 권으로 그 나라의 사회나 문화에 대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이렇게 쉽고 예쁘고 친숙하게 아이들이 필요한 것만 뽑아서 보여주는 정성이 너무나 좋았어요.

제가 살아오는 동안 이렇게 멋진 그림책이란건 상상도 못했는데 조카들을 조금 생각한 정성에 하늘이 감동해(?) 늦게라도 보는 행운을 누렸고 무의미했던 저의 시간을 일깨우는 행운의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나이가 들었지만 여행을 간다면 야파와 라디카 모두 저에겐 멋진 친구가 되겠지요? 친구란

이것저것 자기딴엔 설명을 많이 해주어 아주 좋았던 시간이었어요. 생일날엔 퇴근 후라 바빠서 좋았는지만 묻고 말았던 기억이 떠올라 제 무심함을 탓하기도 한 시간이었지요.

노래 불러줬다면서 친구 이름도 얘기하고 기특하더군요. 선물로는 뭘 받았느냐고 물으니 선생님이 목걸이 만들어줬다면서(그때도 보긴 했지만 건성으로 답했어요) 방으로 쪼르르 가더니 갖고와 자랑하길래 방문 앞에다가 테이프 가져와서 같이 오리고 붙여놨어요. 까르르 넘어갑니다. 퇴근 후 돌아온 아빠한테 자랑도 하네요. 아이의 즐거움은 너무 소박한 것 같아요

친구가 우는 장면에선 울지마 하고 큰 소리로 외치기도 하고 장난감 차를 친구와 같이 사이좋게 가지고 놀아야한다고 하니 고개를 끄덕끄덕..

생활과 놀이라는 부제에 맞게 따로 뭘 교육해야한다는 목적을 없이 보면서 생각나는대로 얘기할 수 있는 말 그대로 생활과 놀이를 따로 생각할 필요가 없는 시간이었던 것 같네요

<바라는 점 >

색감이 너무 예쁘고 다양해서 좋아 색을 이용해서 한 번 놀아보았습니다.

-같은 색 찾기

좌측에 플랩과 연결된 단어는 특정 색으로 강조해놨는데

드럼 소리를 들어봐 - 드럼 이라는 글자와 우측에 나오는 드럼의 배경이 같은 연두색

갑자기 풍선이.. - 풍선과 배경이 분홍색 등입니다.

그런데 문하고 자동차는 약간 색 구성이 달라서 조금 아쉬웠지만 어찌 생각하면 변화가 있어서(조금 더 고난도?) 더 나은것도 같네요

마지막으로 플랩을 열면 나오는 의성어도 색이 흰색으로 통일된 거 같은데 유독 문에서의 “똑똑똑”만 파란색이라 조금 아쉬워요. 제 개인적인 주관이니 별 상관은 없겠지요?

조카를 위해 신청했지만 좋아하는 아이를 보니 전집 하나 없는 책꽂이가 눈에 밟히네요. 전집도 나름대로 장점이 있다는 말을 이제사 늦게 실감해봅니다. 그래도 우리 조카는 이 책을 보고 좋은 시간을 가질테니 기분이 좋네요. 이벤트에 당첨되면 좋겠지만(이모의 어깨가 으쓱하겠지요?) 안된다면 돌선물로 찜했습니다.

표제 타이틀에

“세계로 가는 길 :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원주민의 나라 오스트레일리아 Australia"

“세계로 가는 길 : 영원한 정신 세계를 믿는 나라 인도 india"

그 나라의 국기 및 지도와 함께 지역을 표시하고 표제 타이틀에 적합한 설명 제공으로 전체적인 흐름을 잡을 수 있게해주네요

그림책으로 만나는 문화유산에선 오스트레일리아는 캥거루, 백호주의, 생태관광, 부쉬터커,

인도는 바라나시, 타밀어, 탈리, 펀자비 등 그 나라 문화와 관련된 상식을 콕 찝어서 말해주면서 팁으로 해당 국가의 언어로 된 인사말도 제공해주고 있는데 이 책을 다 보고난뒤에 힌디어와 영어로 인사로 하는 우리 조카들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재미있는 문화이야기에선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의 전설인 꿈의 시대와 갠지스 강에 몸을 씻으며 죄를 씻는다고 믿는 인도인들에 대한 설명으로 알차게 마무리됩니다.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 소년 야파>

저는 아프리카에만 원주민이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오스트레일리아 파푸냐라는 사막에 사는 원주민은 모두 야파라고 불린다는군요. 지도에 원주민 마을을 표시하면서 시작되는 사막여행에선 양철집에서 살면서 사냥과 꿀개미를 간식으로 먹는 풍습을 알려주는데 특히 아빠가 소년 야파에게 들려줬다는 대대로 전해내려온다는 비밀 이야기를 우리한테만 들려준대요

원주민들이 꿈 속에 나오는 조상들의 모습을 그림,조각, 노래, 춤등으로 표현한다는군요. 가늘게 깍은 막대기와 머리카락으로 만든 붓, 손가락등으로 조상들의 꿈을 점으로 표현한 다양한 모습도 볼 수 있고 꿈에서 깨면 마두쿠루라는 나무 껍질로 만든 천을 뒤집어쓰고 노래도 한다는군요. 이웃부족에서 그리는 바틱이라는 그림도 보여주고 그 그림에 있는 도형에 대한 설명도 친절하게 나옵니다.

깔끔하게 처리된 그림과 재미있는 설명에 우리 아이들은 어른들이 원주민이라면 떠올리는 야만성이나 불결함 등의 선입견없이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 다른 문화를 가진 친구를 자연스럽게 가질 수 있을 거 같네요

<힌두교 소녀 라디카>

바리나시에 대한 자세한 설명으로 주인공 라디카와 함께 있는 듯 느껴지는 글입니다.

제가 여자라서인지 야파보다 더 예쁘고 정이 가는 책인데요 여자아이가 주인공이라 그런지 여자아이가 좋아할만한 시장, 인형극, 옷, 음식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데 특히 인형극, 신, 시장에서 산 물건(주로 미용에 관련되어 제가 사고 싶은 생각이....)에 대한 설명부분에서는 실사로 보여주어 마치 거기에 있는 듯 현실감이 더욱 생생히 다가옵니다.

우리나라 불교의 윤회사상과 비슷하게 죽으면 다른 생명체로 태어난다고 믿는데 특이하게 업이란 전생에 한 착한일을 가리킨다는게 조금 다른거 같네요. 갠지즈 강에서 목욕을 하면 좋은 업을 얻어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믿고 사람이 죽으면 재로 만들어 강물에 흘려보냅니다. 다시 태어날 수 있으니 죽음을 슬퍼하지 않구요.

또 수확이 끝나는 1월에 열리는 퐁갈축제에 대한 설명과 우리나라가 정초에 많이 사용하는 부적처럼 행운을 가져온다는 콜람에 대해서도 상세히 안내주는데 그걸로 부족한지 “라디카의 공책”에서 콜람 따라 그리기와 인도 인형극의 인형만들기 시간을 따로 내주는 친절함에 너무 뿌듯합니다. 아이들에게 멋진 경험으로 남을 것 같아요.

단지 약간 아쉬웠던 점은 제 짧은 상식으로 인도에서 여자에 대한 인식이나 권리는 우리나라와 많은 차이가 있다고 알고 있는데 우리 조카들이 다 여자애라서 이런 부분도 약간이나마 언급되었으면 좋았을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작은 그림책 한 권으로 그 나라의 사회나 문화에 대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이렇게 쉽고 예쁘고 친숙하게 아이들이 필요한 것만 뽑아서 보여주는 정성이 너무나 좋았어요.

제가 살아오는 동안 이렇게 멋진 그림책이란건 상상도 못했는데 조카들을 조금 생각한 정성에 하늘이 감동해(?) 늦게라도 보는 행운을 누렸고 무의미했던 저의 시간을 일깨우는 행운의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나이가 들었지만 여행을 간다면 야파와 라디카 모두 저에겐 멋진 친구가 되겠지요? 친구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