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되도록 많은 것을 보여주고 느끼게 해주고 행하게 해주라는 육아기본상식에 의거, 네 살 된 우리 아이에게 진정한 명화를 보여주려고 마음 먹었다.
8개월 아기때부터 문화센터를 줄기차게 다녀온터라 종종 명화를 보아오긴 했지만, 명화를 직접 보고 느낌을 이야기하고 그것을 색칠하기에 좋은 책이 나왔기에 아이에게 좋은 경험일것 같다.
명화속 이야기는 크게 다섯가지 이야기로 나와있는데, 내가 아이에게 선물하는 첫번째 이야기는 가족이야기이다.
앱으로 다운받아서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나서 워크북으로 미술놀이를 하는 명화속 이야기.
그리고 책 안에는 콜라주를 할수 있는 A4사이즈의 색종이 3장과 스티커 4장이 들어있어서 이것을 이용한 그림채우기도 할수 있다.
우선 첫장을 펼쳐서 이 책에 있는 여섯가지의 그림중 한가지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보라고 했더니 하나를 콕 집은것이, 아이의 목욕 이라는 제목의 메리커셋의 작품이었다.
엄마가 아이를 안고 발을 씻기고 있는 이 장면이 가장 우리아이에게 친근하게 다가왔는가 보다.
그리고나서 다음 단계,
바로바로~ 앱으로 스토리텔링 미술이야기 듣기~
열심히 듣고 색칠하기 시작~~~
열심히 들여다보고 색칠하고, 또 들여다 보고 색칠하고..
4살인 우리아이에게는 다소 꼼꼼한 색칠이 어려워 곁에서 아빠도 도와줬다.
게다가 동생도 나타나 방해공작 시작~
그러나 방해공작도 잠시.. 작은 놈도 함께 거들기 시작하여 셋이서 함께한 첫 작품이 나온다.
네살 수민이고 두살 지유도 서른 다섯살 아빠도
즐거운 미술시간~~ ㅋㅋㅋ
이렇게 해서 완성된 첫 작품~~~ 짜잔~!
다소 어지럽긴 하지만, 동생의 방해공작에도 불구하고 아빠와 함께 열심히 색칠한 수민이의 첫 작품이다.
잘했어 수민아~~~~!!!
이제 두번째 작품 시작~
두번째로 수민이가 고른 것은 클로드 모네의 [양산을 든 여인]이다.
이 작품은 간단하게 스티커로 옷을 채우고 들고 있는 양산은 무지개 빛깔로 하고 싶다 하여 바로 실행~
첫 작품 하면서 지유의 방해공작으로 다소 우울해진 수민이가 선택한 스티커붙이기로 이제 서서히 기분이 다시 업업되는 장면이다.
하나 하나 스티커를 붙여가며 집중하는 저 표정!!!!
역시 스티커놀이는 집중력을 키워준다. 스티커를 붙이며 소근육도 발달시키고, 좋은 그림을 보며 미술감각도 키우고.. 정말 좋은 책이다.
이제 세번째 작품 시작~
이번에는 에드가 드가의 [벨렐리 가족]
시작은 역시 앱으로 설명듣기.
정말 정말 깊게 깊게 집중하는 저 눈빛을 보라..
앱으로 스토리텔링을 해주는 이 책. 칭찬을 아끼고 싶지가 않다.
이번에는 수민이가 콜라주를 하고 싶다고 한다.
일명 종이 찢어 붙이기놀이!
집에서도 간혹 같이 하는 놀이인데, 이번 작품은 혼자서 하라고 했더니 다소 산만하게 했지만, 그래도 즐겁게 하는 모습이 아주 보기 좋았다.
네번째 작품은 피테르 드 호흐의 [델프트에 있는 집의 안뜰]이다.
이 작품을 할 때는 미술도구를 여러가지를 갖고 나와서 두가지를 골라서 색칠하자고 제의하자 흔쾌히 수락했다.
그래서 이 작품의 색칠은 색싸인펜과 물감으로 결정!
색싸인펜으로 하는 것은 물감보다는 꼼꼼하게 해야 해서 머리카락정도는 내가 도와 줬다.
그래도 너무 잘한 우리 딸~
박수를 짝짝짝 쳐주면서 다름 작품으로 고고씽~
이번에는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이다.
이것은 크레파스와 스티커와 물감으로 세가지를 이용하여 완성~
역시 여러가지 도구를 이용하자 더더욱 신이난 수민양.
잘했어요 잘했어요~ 참 잘했어요~!!! ㅋㅋ
그리고 마지막 조슈아 레이놀즈의 [프란시스 조지 헤어의 초상]
이 작품은 수민이가 시작전에 제목을 적어보겠다고... 글씨도 모르는 데..
아라비아 같은 글자를 적어놨다. ㅋㅋ
매번작품을 보여주면서 이 그림의 제목은 이거야~ 하고 이야기를 해줬더니 그 제목을 써보고 싶었나보다.
참 잘했어요 수민아~~~
이틀에 걸쳐서 하루에 3작품씩 6작품을 했다.
이 책을 통해서 수민이가 그림을 보는 감각이 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어본다.
물론 책을 통해서 미술놀이는 하는 것에 있어서 수민이는 너무나 즐거워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있는 가족그리기에서는
아빠를 제일 멋지게 그리고 동생과 엄마는 도깨비처럼 그리고
자기자신은 그냥 안예쁘게 그렸단다.
흠....
명화속 가족이야기 책의 미술놀이를 마치며 수민이의 작품을 정리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