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노래로 더 유명하다. TV 광고의 배경음악으로도 사용되었는데, 초등학교 4학년 음악책에도 나온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슬프고 애조띤 아름다운 멜로디와 가사로  더 유명한데, 책속의 그림도 또한 너무 환상적이고 아름답다.  멜로디에 딱 맞는 분위기를 전체적으로 풍기고 있다. 우선 노란색이 가미된 커다란 초록색 용과 옅은 갈색의 하나리, 안개가 낀 몽환적인 항구, 바닷가의 섬 위에 피어난 갸냘픈 꽃들, 줄무늬 돌고래들 모두 이 곡의 아름다움을 잘 전달해 준다. 무엇보다도 실, 양초, 유리 구슬, 보석상자, 거울 등 하찮지만 특별한 물건들이었던  fancy stuff 들을 모으고 애지중지 아끼던 우리 유년의 사실들을 말해주고, 마지막에 영원히 사는 용에 비해 성장해서 어렸을 적 친구인 용을 떠나는 인간의 모습들을 재키 페이퍼를 통해 잘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더 좋은 것은 성인이 되어 떠난 재키 페이퍼 대신 다른 아이가 친구로 다시 찾아오는  마지막 그림이 희망적이어서 더 좋다. 반복해서 듣고 또 들어도 질리지 않지만 초등학교 고학년학생에게 더 어울리는 노래이다. 왜냐하면 노래 가사가 저학년이나 중학년이 부르기엔 상당히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frolick(뛰어놀다), perch, billow 와 같은 어렵지만 매우 빈번히 나오는 단어를 알게 되어 너무 좋았다.  이 책에서 처음 본 이후로 다른 책에서도 자주 만났던 단어들이기 때문이다. 이 노래를 듣고 노부영 시리즈 노래 중에서 가장 애창하는 노래가 되었다.  책도 노래도 너무 훌륭하다.

  나는 이 책이 어려웠다. 언제부터인가 나는 음악보다는 미술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사실 음악 이론은 어렵고,  악기 하나를 배우는 것은 긴 시간의 인내와 연습을 필요로 하기에 나같이 금방 싫증을 내는 사람에게는 힘든 일이었다. 이 책의 2장에서는 미술에서의 모더니즘과 포스트 모더니즘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모더니트와 포스트모더니트의 정의를 구체적으로 설명한 후 미술에서의 포스트모더니즘으로 옮겨가는 방식으로 설명한다. 
 제 3장에서는 미술교육, 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제목하에 미술교육 전반에 대해 고찰하고 있는데 먼저, 모더니즘 체제내에서 형성된 일반 교육을 개관한 다음 미술교육에 미친 모더니즘의 영향을 고찰하고, 이어 포스트모더니즘의 부상이 일반 교육계에 함축하고 있는 사항을 파악한 다음, 포스트 모던 미술 교육과정의 개념을 도출해 낸다.  87쪽에서부터는 로웬필드의 발달단계가 아주  자세히 설명되어 있고, 로웬필드의 발달단계론에 대한 반론도 제시되어 있다. 펠드멘의 미술비평 교수법에 따르면 미술비평 교육은 미술에 대해 "말하는" 과정이며 이를 통해 감상자들은 예술가의 작품 활동에 참여할 수 있고 자신들의 생각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게 된다고 한다. 펠드맨은 미술비평 방법에서 묘사, 분석, 해석, 평가의 4단계를 확인하였는데 묘사단계에서는 우리가 본 모든 것에 주목하여 작품의 리스트를 만들게 된다. 분석단계에서는 디자인 요소들이 그 작품에서 서로 서로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그 작품을 만든 작가의 입장에서 디자인 법칙을 생각하며 좀 더 형식적인 관찰을 하게 된다. 해석 단계에서의 해석은 주로 작가의 개인적 의도를 이해하기 위해 우리의 개인적 견해로 작품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다. 이렇듯 해석은 감상자 개인의 경험과 지식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해석에 대한 각 그룹간의 동의가 항상 가능한 것은 아니며 필요한 것도 아니다. 최종 단계인 평가는 이상의 3단계 모두를 토대로 작픔의 가치에 대해 판단하는 것이다. 펠드맨 방식을 실지로 학교 수업에 적용하였을 때 학생들이 미술작품에 지속적으로 주의력을 기울이게 됨으로써 딱딱한 주입식 강의와 구별되는 교육적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이 책의 2장과 3장은 미술 교육의 이론에 대해 개론서로 읽힐 수 있다. 4장부터의 뒷부분은 실제 작가들의 인터뷰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1장, 2장, 3장까지를 읽는다 해도 미술을 가르치는 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우선 독해가 무지 쉽다. 술술술 읽어진다. 그리고 CD-ROM에 있는 녹음자료를 들으면서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사범대에서 영어 교육을 전공하는 사람도 많고, 영어 공부 자체를 하는 사람도 많지만, 딱히 초등영어라는 것은 없이 여기 저기서, 유치원 교육 내용에서, 중고등학교 교육 내용에서 추출하여 초등영어를 가르친다고 들었다.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리고 내용이 쉬움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 적용하기란 쉽지 않다. 왜냐하면 우선 교사가 영어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능력이 되어야 하고,  아이들도 어느 정도 알아들을 능력이 되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사범대를 나와서, 아님 영문학과를 나와서 초등학생들을 지도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적합한 교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아직 스피킹 실력이 많이 부족하고,  아이들 지도 능력과 그룹 관리 능력, 게임 콘트롤 능력도 더 연마해야 이 책에서 읽은 내용을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또한 영어로 수업하는데 대한 부담이 엄청 크다면 10%, 20%, 30% 이렇게 점점 퍼센테이지를 높여가면서 아이들을 지도하라는 조언을 들었는데 그것도 참 좋은 방법같다. 어쨌든 영어를 영어로 가르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초등아이들이 영어로 설명하여 알아듣기 힘든 내용들은 선택적으로 한국어로 설명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영어로 영어 수업을 하는 것은 좋지만 반드시 아이들 능력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공부하면서 이 책을 자신의 것으로 체득하여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여러번 읽어 보면 정말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