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뒷표지에 ’놀랍도록 간단한... 이 책은 혼자 책을 읽는 첫번째 발걸음을 떼도록 격려할 것이다.’ 라는 구절이 있다. 월요일에 고양이 재스퍼는 콩알 하나를 발견했다. 화요일에 그것을 심었다. 수요일에 그는 물을 주었다. 목요일에 그는 땅을 파고 갈퀴질을 하고 물을 뿌려주고 괭이질을 했다. 금요일 밤에 그는 모든 민달팽이와 달팽이들을 잡았다. 토요일날 그는 심지어 풀도  베었다. 일요일날 재스퍼는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렸다. 월요일이 다시 왔을 때 그는 땅을 파해쳤다. ’그 콩은 결코 콩줄기를 만들지 않을 거야 ’ 재스퍼가 말했다. 하지만 나중에 나중에 나중에 그 콩은 콩줄기를 만들었다. (그것은 내 생각에 목요일이었다.) 이제  재스퍼는 거인들을 찾고 있다...... 여기까지가 이 책의 모든 내용이다. 정말 간단하다. 그래서 유치원 아이들이 처음 혼자 영어 책을 읽게 하는 데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게다가 귀엽고 통통한 아기 고양이가 이 모든 행동을 한다. 그러니 유치원 어린이들이 완전 몰입할 수 있지 않을까? 뽀로로가 3등신인 이유가 아기들의 몸의 비율에 맞추어서 그렸기 때문인 것처럼. 
  또 이 책의 뒤에 아기 고양이가 잭과 콩나무라는 책을 읽는 것이 나온다. 그 콩이 자라 콩나무가 되었나보다. 그래서 재스퍼도 콩나무 근처에서 거인들을 찾고 있다. 아기들 책임에도 불구하고 hoe, slug, mow, beanstalk 과 같은 제법 낯선 단어들도 나오고,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요일을 익히기에도 좋은 책이다. 노래도 재미있다.

  이 책의 내용은 좀 웃기다. 코끼리가 쿵푸팬더처럼 하늘로 솟구쳤다가 땅에 떨어진다는 것도 웃기고, 동물원의 코끼리와 함께 살게 된다는 설정도 웃기다. 하지만, 아이들의 상상력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할 것이다. 미스 매리 맥이 등 뒤에 실버 단추를 주루룩 단 검은 옷을 입고 50센트를 가지고 코끼리가 울타리를 점프하는 것을 보러 간다. 코끼리는 하늘 까지 높이 점프했고 7월 4일 독립기념일까지 돌아오지 않았다. 그리고 갑자기 너무 빨리 너무 강하게 떨어져 매리 맥의 뒷마당에 구멍을 만들었다. 케첩, 소다수가 튀고,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고 피크닉은 끝났다. 그는 진흙을 뒤집어 쓰고 떨어졌으나 매리 맥이 물을 주고 깨끗하게 씻어주었다. 동물원의 지킴이가 데려가려고 왔으나 가지 말라고 울고, 건초와 땅콩 차를 주겠다고도 하고 그녀 드레스의 실버 버튼을 주겠다고 하여 코끼리는 매리 맥과 함께 살게 되었다. 매리 맥의 등 뒤에는 이제 보라색 버튼이 주루룩 달렸고, 코끼리는 실버 버튼을 긴 코에 주루룩 달게 되었다. 그리고 매일 매일 50센트에 그들은 울타리를 넘어 밖으로 나가게 되었다. 
  이 책은 라임과 단어들이 반복되어 굉장히 경쾌하고 재미있다.  Mack, black, back 등과 거의 모든 sentence의 마지막 단어가 반복이 된다.  그래서 유치원 아동이나 초등학교 저학년들에게 적당한 책이다.  또한 이 책앞에는 노래를 부르며 할 수있는 율동도 소개되어 있고, 매리 맥의 이름과 코끼리 대신 넣을 수 있는 동물들의 이름으로 짧은 라임들을 쓰게 할 수도 있고, 버튼 달린 옷을 입고, 피넛 버터 샌드위치, 피넛 버터 쿠키 등과 같은 코끼리 간식을 가지고 손님들을 초대할 수 있는 피크닉을 열 수도 있다. 쉽고 재미있고 특이한 책이다.

   이 책은 유치원 다니는 유아들을 대상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검은색 플랩으로 씌워진 곳에 구멍이 뚫려서 눈이 보이는 구조로 되어 있고, 괴물처럼 생겼지만 플랩들을 열어보면 전혀 괴물이 아닌 사람들이 있다.  어린 해적, 간호사, 숨어있는 쥐, 어린 카우보이, 우주비행사, 고양이, 공주님, 그리고 마지막에 드디어 붉은 머리에 눈이 세개 달린, 초록색 손톱을 가진 몬스터가 나온다. 이 책은 녹음된 소리 파일을 넣어서 동영상으로 만들어 초등학교 어린이 교재로 사용해도 좋다. 그래도 Pirate, nurse, cowboy, astronaut, mouse, princess, munch 등의 단어가 나오기 때문에 초등학교 어린이들도 익히면 좋은 책이다. 귀여운 어린이 목소리로 되어 있고, 마지막에 와삭와삭 과자를 씹어먹는 효과가 매우 재미있다. 
  또 하나 책의 바탕은 화려하고 예쁜 색깔로 되어 있고, 검은 색 플랩으로 되어 있어 대조가 되어 더 효과가 있다.  엄마나 교사가 목소리에 효과를 주고, 표정도 지어가면서 스토리텔링을 하면 아이들이 몰입해서 참 좋아할 것 같다. 유아들은 반복해서 해도 재미있다고 할 것 같으나 초등학생들은 유치하다고 할 것 같으므로 반복은 2번 정도로 족할 것이다. 
  나도 어릴 때 이런 책으로 공부했다면 지금쯤 엄청 잘 할 텐데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유아들이나 유치원생, 그리고 초등학교 저학년, 중학년생들까지도 커버할 수 있는 재미있고 유익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