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가 결혼을 하려고 하는데 아주 많은 공주들이 있어서 그 중에서 골라야 한다. 처음에 플로라 공주를 방문했다. 그런데 그녀는 말은 하지 않고 차만 마셨다. 그래서 왕자와 왕비와 임금님은 작별을 고했다. 그들은 val 공주를 방문했다. 그녀도 말은 하지 않고 말만 탔다. 또 왕자와 왕비와 임금님은 작별을 고하고 떠나야만 했다. 그들은 힐다 공주를 방문했다. 그들은 그녀와 음악을 들었는데 그녀는 음악은 듣지 않고 잠만 잤다. 요번에도 꽝! 그들은 웬디 공주를 찾아갔다. 그들은 춤추러 갔다. 하지만 그녀는 말도 하지 않고 춤도 추지 않고 앉아만 있었다. 그래서 안녕!! 그들은 많은 공주를 방문했지만 해롤드 왕자는 행복하지 않았다. "나는 진짜 공주를 원해요. 진짜.. 진짜.. 진짜 공주요"  라고 해롤드 왕자가 말했다. " 집에 가자꾸나" 왕이 말했다. 그날 밤 폭풍우가 치고 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그때 '딩동, 딩동, 딩동!' 문에 누군가가 왔다. 누굴까? 밤도 늦고 폭풍우도 치는데.. '해롤드!' 가서 문을 열어라' 왕비가 말했다. ' 소녀에요. 아름다운 소녀. 늦었어요. 무엇을 원하나요?' 왕자가 말했어요. 그녀의 머리는 젖었고 그녀의 옷도 젖었고 그녀의 신도 젖었어요. 하지만 그녀는 해롤드 왕자에게 미소를 지었어요. 그녀의 미소는 아름다웠죠. '나는 진짜 공주에요.' '당신이 진짜 공주라고요?' '네' 왕비가 진짜 공주인지 시험하려고 콩알 하나를 가져오게 해서 침대위에 그것을 놓고 20개의 매트리스와 20개의 퀼트를 가져와서 그 위에 놓은 후 공주에게 잠을 자게 했어요. 그녀는 잠을 잘 수가 없어서 앉았다 누었다 했어요. '이 침대 안에 큰 돌이 하나 들어있어' 아침이 되어 공주가 침대 안에 돌이 들어있다고 하자 왕비가 매트리스와 퀼트를 치우게 했어요. 그랬더니 작은 녹색 콩알이 하나 있었어요. '당신은 진짜 공주로군요' 해롤드 왕자가 말했어요. '진짜..진짜..진짜 공주. 드디어 나는 진짜 공주를 만났네' 임금님과 왕비님은 매우 기뻤어요. 모든 사람들이 행복했어요.

  스토리가 매우 웃기다. 하긴 20장의 매트리스와 20장의 퀼트를 깔고서도 아주 작은 콩을 느낄 정도니 얼마나 귀하게 자란 공주인지 알기는 하겠다. 옛날이니 신분이 절대적으로 중요하겠지. 그래야 왕위 계승권이 있으니까. ㅋㅋ 재미있다. 어린 여자아이들 영어 공부 시작하기에 좋은 책이다. 공주, 왕자 이야기에 뿅 가니까. 하지만 내용은 퇴영적이어서 요즘 시대에 어울리지는 않는다. 득과 실이 있을 듯 하다.

  이 이야기는 단순한 이야기 줄거리를 가지고 있고 상당히 재미도 있다.

  한 가난한 소녀가 엄마와 같이 살고 있었는데 그들은 돈이 없었다. 그리고 그들은 매우 배가 고팠다. "오,엄마 나 배고파요, 배고파, 배고파!" 하지만 집에는 음식이 없었다. 날씨는 추웠다. "오, 배고파, 배고파, 배고파." 그 작은 소녀는 울부짖었다. "나는 먹을 것을 원해요" 그 작은 소녀는 앉아서 울고 있었다. 봐봐! 이 사람이 누구야?  한 할머니가 있네. '울지마라' 그녀가 말했어요. ...... 언제나 그렇듯이 배가 고프면 날씨까지 춥다. 그리고 동화에는 언제나 맘씨 좋은 요정이 나타나서 주인공 소녀를 도와준다. 마법의 요리 단지를 주면서 배가 고프면 "cook, little pot, cook!" 이라고 말하면 따뜻하고 맛있는 죽이 나오고, "stop, little pot, stop!" 이라고 말하면 죽이 그만 나온다고 했다. 그래서 그 소녀는 엄마와 함께 매일 매일 죽을 먹고 더 이상 배고프지 않게 되었다. 어느 날 작은 소녀가 놀러 나가서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았다. 그런데 사건이 일어나고 만다. 엄마가 배가 고파 'cook, little pot, cook' 이라고는 했는데 그만 멈추게 하는 주문을 까먹어서 죽이 계속 계속 한도 끝도 없이 나오는 것이다. 다행히 소녀가 돌아와 죽이 나오는 것을 멈추게 한다는 매우 간단한 이야기이다. 그런데 왜 재미가 있지? ㅋ~~ 어린 시절의 순진한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어서인가? 이렇게 무슨 문제가 생기면 짠~ 하고 요정이 나타나 도와줄 수 있는 게 동화인것 같다. 현실은 절대로 그렇지 못한데 말이다.

  이 시리즈가 다 그렇듯이 이 책도 참 좋다. 특히 level 1 이어서 beginner에게 아주 적당한 책이다. 동화의 재미를 한껏 느끼면서 영어 원서 독해의 첫걸음을 떼게 해 주는 책이다.

  이 책은 성인인 내가 선뜻 읽기에도 조금 어려웠다. 재미가 조금 부족하고 내용도 조금 딱딱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나니 참 유익했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이 책은 2004년에 사서 조금 읽고는 재미가 없어서 제쳐 두었다가 최근에 다시 읽은 것이다. 어른이 되어서 그것도 40이 넘어서 책을 읽으면, 읽은지 한 달도 안 되었는데도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미국의 출발은 미미했다. 미국 성조기에 처음 빨간 줄 13개가 있었는데 그것은 미국이 처음 13개의 주로 출발한 것을 나타내준다. 그것도 영국, 프랑스, 스페인의 식민지로서 였다. 그러다가 차츰 영국이 스페인, 프랑스를 차례로 물리치고 나폴레옹으로부터 플로리다와 중서부의 거대한 땅을 사들였으며 나중에 멕시코와 전쟁을 벌여 뉴멕시코,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주 등의 거대한 땅을 빼앗았다. 또한 하와이 왕국을 침략해서 차지하고, 알래스카를 소련으로부터 헐값에 사들여서 오늘날 거대한 국토를 가진 미국이 되었다. 캘리포니아에서 금광이 발견되면서 골드러시로 수많은 사람들이 역마차를 타고 서부로 떠난 것은 어렸을 적 초원의 집(?) 이라는 tv드라마로 보았었다. 인디언과의 싸움은 '늑대와 춤을' 이라는 영화나 다른 매체를 통해서 익히 알고 있었다. 우리나라는 거의 문화 식민지라 할 만큼 미국의 엄청난 영향을 받고 있다. 그리고 최근 개인적으로 교포 원어민을 만나게 되면서 조금 더 피부에 와 닿게 느끼는 중이다. 미국은 대학 학비가 엄청 비싼데도 요즈음 대졸 실업난이 심하다고 한다. 그리고 복지국가라기 보다는 순수자본주의에 보다 더 가깝기 때문에 돈이 없으면 무척 비참하게 산다고 한다. 세계 제 1의 부국이면서도 의료보험이 민영으로 운영되므로 가난한 사람은 병원을 가지 못 해 거리에서 직접 상처를 꿰맨다고도 했다. 캘리포니아에는 또한 엄청난 노숙자들이 있다고도 들었다. 하지만 땅이 넓고 돈이 많으니 대학 교육을 받지 않아도 무시당하지 않고 산다고 한다. 직업의 귀천이 크지 않으니 우리처럼 대학에 목매지는 않을 것 같다. 또한 학원 같은 것도 별로 없고, 방과후 스포츠나 클럽 활동 등으로 청소년들이 즐겁게 살고, 또한 발표 수업같은 것을 많이 시켜서 자신감을 키워주고 칭찬도 많이 하고 학교에서도 선생님들이 한 학년만 줄창 가르치고, 행정 업무는 office에서 해 주고, 교장이 권위를 안 부리는 시스템이란다. 좋겠다. 우리는 언제 그렇게 되려나?! ㅋ~~

  하지만 어느 사회나 명암은 있는 법!!! 우리는 그 나라에 없는 특유의 '정'이 있지 않은가? 또한 의료보험 제도도 얼마나 잘 되어 있는가? 무엇보다 총기를 일반인이 소유할 수 없어서 총기사고가 없어서 좋다. 우리의 단점은 버리되 좋은 점은 살리고, 미국의 좋은 점은 받아들이되 나쁜 점은 비판해서, 받아들이지 않거나 우리 실정에 맞게 걸러서 받아들여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중학생 이상의 학생들이 읽기에 적당하다. 그리고 싫든 좋든 미국은 우리나라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므로 이 책을 읽는 것은 유익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