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까지 수없이 다루어진 프랑스 대혁명을 이 책은 약간 희화하하여 그리고 있는 것 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영국이 식민지 전쟁에서 승리하여 전세계의 패자로써 해가 지지않은 제국을 건설하는 과정이 잘 그려져 있다. 일찍 식민지 공략에 나섰던 스페인이 영국의 해군에 패배하고, 식민지였던 네덜란드를 잃고서 힘을 잃어 가고, 또 한편 카톨릭에서 신교가 갈라지는 과정, 그 과정에서의 종교전쟁, 그리고 1차세계 대전의 발발, 유태인들의 학살, 근대사의 숨가쁜 과정들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가장 특기할 점은 이 책이 최근의 사실까지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1990년경에 아버지 부시시대의 걸프 전쟁과 2003년에 발발하여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을 끌어내린 아들 부시 시대의 전쟁까지 바로 코앞의 사건들을 다루고 있어 너무 생생하게 느껴진다.  고르바초프의 개혁, 개방 이라는 구호, 독일의 통일, 러시아 국가연합의 탄생, 2002년의 9.11사태......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tv로 생중계된 사담 후세인의 체포과정이 눈앞에 떠올랐다. 아마 이 책이 올해 말에 출간되었다면 이집트와 리비아의 민주혁명과정도 다루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재미있고, 그 어느 영화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보다도 생생하고 재밌고,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자녀들, 친구들에게 권해 주고 싶은 책이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처음 신대륙을 발견하고, 그 지역에 살고 있던 원주민들의 문명과 삶을 어떤 과정을 거쳐 파괴하고 차지했는지가 자세히 나온다. 남아메리카를 지배했던 제국주의 세력의 수법은 탐험가의 탈을 쓰거나 군인 신분이거나 거의 해적에 가까운 약탈자가 군대를 앞세우고 들어가 총으로 위협하고, 선교사를 동반하여 미개인에게 하나님을 전도한다는 미명하에 철저히 원주민들을 수탈하는 것이다. 이 책의 좋은 점은 그 과정을 철저히 유럽인의 시각으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원주민의 시각과 제 3자의 시각으로 그리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의 서부개척사를 원주민의 입장은 배제한체 자기들이 미개하고 폭력적인 원주민들을 쳐부수고 문명을 건설한 것처럼 그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것이 역사적 사실에 근접한 시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수많은 아프리카 흑인 노예들이 노예무역상에게 강제로 잡혀 인간이 아닌 재산 즉 한낱 물건처럼 취급되어 신대륙에 끌려온 과정이 자세히 묘사되어 있다. 이 책은 이 모든 과정을 만화로 그려놓았기에 읽기 쉽게 접근할 수 있으나 사실 그 내용은 상당히 무겁고 보통 만화책처럼 술술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내용은 아니다. 그리고 그게 오히려 이 책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장점은 수많은 참고문헌을 기초로 결코 가볍지 않은 내용을 통시적, 횡시적으로 뚜루루 꿸 수 있게 해 준다는 점이다. 
  교양을 높이기 위해서든, 학생들의 학습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든 기꺼이 권할 수 있는 훌륭한 책이다.

  초등학교 4학년 어린이들에게 Phonics를 가르치기에 적당한 책이다. 닥터 수스가 어린이 영어 지도에 있어서 천재라고 불리고, 미국에서 대단한 명성을 가진 사람이지만 나는 이 책을 통하여 처음 알게 되었다.  닥터 수스의 책은 시리즈로 참 많은 것 많다.   mouse, house 에서 쥐가 집을 이고 있는 사진은 빵 터지는 웃음을 준다. We all are tall 과 We all are small 완전 대조되는 동물들이  Wall 위에서 Ball 을 가지고 놀다가 담장 위에서 fall 되는 그림은 얼마나 기발하고 뛰어난가? 호랑이가 발을 무는 사진을 아이들은 특히 좋아했다. 나무 위에 있는 동물이 새가 아니라 물고기라니......Cat 과 Bat 위에 앉아 있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동물 Pat 도 모두 상식을 깨는 그림들이기에 아이들은 웃음을 터트리며 좋아했다. 덕분에 아이들에게 지루할 수도 있는 Phonics를  잘 가르칠 수 있었다. 시종일관 이 책은 기발하고, 재미있다. 이 책을 노부영에서 노래로 만들어 음악 CD를 들으면 더더욱 재미가 있다. 유치원 아이나 초등학생등에게 적당한 책이다. 왜냐하면 중학생인 우리 아이는 그다지 흥미있어 하지 않았다. 벌써 ’Baby book’ 이라는 생각을 해서 유치하다고 여기는 것 같았다. 아마 그 아이가 어른이 되어 이 책을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이 되는 나이가 된다면 생각이 달라지겠지만 말이다. 
  대학원에서 초등영어 교육을 전공하는데 교수님이 아동들에게 Phonics 지도에 유익하다고 소개한 여러가지 책들 가운데 한 가지 이다. 정말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