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에 대해서는 흥미로운 부분이 많아서 제대로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함과 동시에 너무 방대한 양에 엄두조차 나지않아서 지금까지 제대로 세계사를 다룬 책을 읽어본 적이 없어요. 우리나라 역사야 한국사를 학교 교과에서 배우기 때문에 꽤 많이 알고 있지 싶은데(지금까지 기억을 하는 것과는 별개로), 서양미술 전시 등을 관람할 때면 내가 너무 세계사적인 지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여실히 느낄 때가 많아요.
항상 세계사 책은 잡았다가 놓았다가 하길 지금까지 몇 번인지... 그러다 요번에 정독한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세계사 책이 있어서 소개해보아요, 바로 <세계사를 바꾼 50가지 거짓말>이랍니다.
고대부터 중세, 근대 초기, 19세기, 20세기까지 시대별로 보여주는 세계사! 50가지의 거짓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는데 목차를 슬쩍 보시면 아시겠지만 어디선가 들어본, 정말 유명한 세계사의 한 장면 장면이 실려있어 어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라고 해"라는 말을 한 적이 없는 프랑스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 하지만 저도 어릴 때부터 마리 앙투아네트 하면 그 말을 한 것을 진실로 받아들이다가 나중에 그게 거짓이라는 걸 알고 혼란스러웠던 적이 있어요. 역사는, 기록은 승자가 남기는 것이기에 기록하는 이를 정당화시켜야 하기 때문에 역사가가 누구인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시험에 나오기 때문에 외우기는 했지만 제대로 알지는 못했다 싶은 걸 이 책을 읽다보면 깊이 공감하게 되어요.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에 대해서는 추상적이라 여기저기 껴맞추기 좋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노스트라다무스 사후에도 그의 예언을 위조하는 이들이 있었다니... 학창시절에 노스트라다무스 예언을 넘넘 인상적으로 보고 정말 예언이라는 게 있는 걸까 거의 믿었던 터라 정말 혼란스럽기도 하더군요.
세상에서 많이 알고 있는 거짓과 다른 진짜 진실을 알게 되니 너무너무 재미나서 한 권을 다 읽게 되는 <세계사를 바꾼 50가지 거짓말> 세계사가 어렵다면 이 책으로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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