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요즘 전래동화를 좋아하여
준비해본 <교과서는 어렵지만 전래동화는 재밌어>
부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학년 아이들이 읽기 좋은 책이랍니다
떡시루 잡기 내기, 호랑이 형님, 방귀쟁이 며느리,
호랑이와 나그네, 볍씨 한 톨 등
초등 저학년 교과와 연계된 전래동화 30편이 실린
책으로 그림책은 아니지만 일러스트가 실려 있어
초등 1학년 아이가 읽을 때도
부담 없는 마음으로 읽을 수 있어요.
그리고 마지막 부분 이야기가 끝나면
같이 생각해보고 의견을 나누어보는 코너가 있어
독후활동까지 챙겨주는 책이라서
엄마 마음에는 쏙 든 전래동화책.
이야기 속에 등장한 낱말의 정확한 뜻과
속담까지 배워볼 수 있어서 단순한 전래동화 책에 비해
조금 교육적인 부분이 가미되어 있어요.
아이에게 전래동화를 많이 노출한 적이 없어
언제 한번 읽기는 해야 할 텐데 싶었는데
유아책 볼 나이는 지나서 아쉽다 하던 차에
초등학생이 읽기 좋게 나온 책을 발견해서
요즘 아이가 즐겁게 읽고 있어요.
은혜 갚은 까치 이야기는
선비가 아기 까치를 도와준 게 얼마나 고마웠으면
자기가 죽을 걸 알면서도(알았겠죠?)
머리로 종을 울려서 죽었을까...
다른 방법으로 선비가 살 수 있도록 종을 치면 좋았을 텐데
까치 혼자서 하려니 그 방법 뿐이었나보다
안타까워하면서 읽고 얘기 나누었어요.
어릴 때 읽었던 전래동화 이제는 기억도 희미한데
아이랑 함께 이 책을 읽어보면서
권선징악이라든가 지혜가 있으면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날 방법이 있다는 걸 자연스럽게 알아가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짤막짤막하니 부담 없고
재밌는 책이라서 아이가 스스로 챙겨가며 읽어서
<교과서는 어렵지만 전래동화는 재밌어>
잘 골랐다는 생각이 듭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
교과서는어렵지만전래동화는재밌어,
시대인,
정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