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um에서 이 만화가 연재를 시작했을 때 
만화 속의 설정 때문에 정치적인 성격이 강하다는 갑론을박이 있었지만
작가는 처음부터 계속 '순정만화'라고 주장했고 결국 가장 슬픈 사랑이야기였다.
연재 기간 중에 빠지지 않고 챙겨 보았지만 이야기의 연속성이 끊어지는 느낌이어서
단행본으로 나오자 마자 구매해서 다시 읽게 되었고 역시나 강풀이었다. 최고 !!!

세상은 망하지 않았지만 사람들이 모두 없어지는 상황에서 두명만 남은 상황.
세상은 온통 좀비로 가득차 있고 사람의 숨결은 서로의 숨결만 느낄 수 있는 상황.
극도의 상황에서 단 둘이 남은 외로운 상황에서 과연 사랑할 수 있을까?
정우는 주선에게 고백하지 못하고 주저주저하다 바라만 보던 짝사랑을 하고 있었고
주선은 헌원의 마음을 받아주지도 못한 채 외로운에 지친 채 정우에게 의지하게 된다.
정우는 서서히 가까워지는 자신들의 사이가 사랑이라고 믿고 싶었지만
주선의 마음은 정우를 받아들일 수 있었을까? 그들은 과연 사랑을 하게 될까?

제목인 '당신의 모든 순간'이 의미하는 것 또한 크다.
만화 속의 설정에서 처럼 생의 마지막 순간의 기억만 간직하게 된다면 
과연 내가 간직하고 싶어하는 가장 아름다웠던 마지막 기억은 무엇이 되고 싶을까?
내가 살아가는 모든 순간 순간이 내 생의 마지막 기억이 될 수 있다면
나는 남은 나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언제나 그렇듯 강풀의 만화는 작은 순간, 스쳐가는 장면에서 감동을 준다.
주선을 위해 자신들을 희생하며 바다로 들어가는 주선의 부모님들의 등을 그린 장면,
정우의 품에 안겨 편안한 표정을 짓고 마지막을 마지막을 맞이하는 형의 마지막 장면 등.
한 순간 순간 전해주는 감동의 깊이가 크다. 언제나 그렇듯 눈물을 흘리게 하는 작가다.
언제나 가슴이 따뜻해지는 착한 사람들의 착한 이야기가 들어있는 만화이다. 그래서 따뜻하다.
강풀이라는 작가의 마음에 따뜻함이 가득 차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가 아닐까?
트위터에서 언제나 청순함이 넘친다고 주장하지만 그의 가슴에 사랑이 넘쳐나고 있을 것이다.

세상의 마지막 순간에서 건진 따뜻한 사랑이야기. 누구에게나 강력하게 추천할 만한 만화이다.

강풀, 당신의모든순간

김진명 작가의 소설들은 언제나 쉽게 읽히고 순식간에 빠져든다.
이야기 자체의 힘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세부묘사가 떨어져도 빠져든다.
그런 몰입 속에서 민족과 국가와 역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간혹가다 너무 가 버려서 지독한 국수주의에 빠지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신작은 언제나 나의 관심을 끄는게 사실이다.
지금까지 그의 소설들은 역사적 사건에 대해 현대에 다시 해석하는
흔히들 말하는 팩션 장르의 소설이 많았다면 이 소설은 정통 역사소설이다.
그가 거의 처음으로 시도하는 역사소설의 주제를 고구려로 삼은 것은 의미심장하다.

우리가 아는 고구려는 거의 없다. 우리는 진정 고구려를 알고 있는가?
타인의 손을 빌어 통일을 이룩한 신라가 패전국의 역사를 말살시켜 버렸고
조선의 고리타분한 유학자들의 사대주의가 남아있던 역사까지 없애버려서
지금 우리에게 전해지는 고구려의 역사는 중국의 사서에서 간혹 찾아볼 수 있다.
그나마도 중화주의 사관에 의해 철저하게 왜곡된 고구려의 역사라는 것은 슬픈 일이다.
이미 없어진 역사를 아쉬워하기 보다는 우리 스스로 자랑스런 역사를 복원해야 한다.
그 과업은 역사학자들의 몫이겠지만 김진명 작가는 그 과업에 자신의 발자취를 남겼다.
물론 역사적 사실에 근거했다고 하나 소설의 한계로 인해 정확성은 없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쉽고 재미있고 멋진 소설로 일반 대중들에게 고구려를 각인 시켰다.

총 10권으로 계획된 고구려 역사소설이라고 하는데 그 첫 3권은 미천왕의 이야기이다.
주몽이나 광개토대왕 같은 유명한 제왕이 아니라 이름도 생소한 미천왕으로 시작한 이야기.
차라리 폭군이라는 ’봉상왕’의 경우 몇몇 전래동화의 못된 임금의 실제모델로 알고 있었지만
미천왕에 대해서는 일말의 사전지식도 없었기에 작가가 전해주는 이야기는 몰랐던 사실들이었다.
작가가 미천왕을 시작으로 삼은 이유는 그가 낙랑을 비롯한 한족을 고구려 땅에서 몰아내고
진정한 민족국가 고구려의 기초를 닦은 왕이었기 때문이다.
흔히들 우리 민족의 역사를 통털어 가장 강력했던 고구려라는 국가에 대한 이미지에 비하면
미천왕 이전의 고구려는 너무도 초라하고 나약하고 부끄럽기까지 한 모습이라 당황했다.
미천왕 을불이 그런 고구려는 강한 나라로 만들어 가는 이야기는 한편의 대하 드라마이다.
언젠가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미천왕 을불과 군사 창조리, 낙랑 태수 최비와 무장 문호, 선비족의 모용외와 군사 원목중걸.
시대의 패권을 두고 다투었던 수많은 영웅들의 치열한 싸움과 천하를 얻어내는 수많은 지략들.
삼국지에 비견해도 전혀 떨어지지 않는 수많은 영웅들이 등장하고 수많은 전략들이 나온다.
흔히들 삼국지를 통해 인생의 처세를 배운다고 하는데 이 소설도 그에 버금하는 삶의 지혜가 담겨있다.
리더가 되기 위한 조건, 부하들의 믿음을 끌어내는 방법, 소수의 아군으로 다수의 적군을 이기는 방법 등.
거기에 아영과 소청 같은 여인들의 활약이 더해지면서 이야기는 더욱 재미있어지고 독자는 몰입한다.
전쟁장면의 묘사는 너무도 생생해서 내가 그 현장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삼국지 보다 훨씬 재미있는 것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바로 우리의 영웅들이기 때문이다.
내 아이에게도 자신있게 권할 수 있는 책이다. - 다만 한자어가 많아서 아들이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을불과 모용외의 전쟁이 기대를 하게 만든다. 빨리 다음편이 나오길 기대해 본다.

삼국지의 유비와 제갈공명을 알기 전에 이 책을 통해서 을불과 창조리를 먼저 알기를 권한다.
3권의 책이 언제 다 끝났는지 모를 정도로 빨리 읽히고 김진명 특유의 재미 또한 여전하다.
고구려를 아는가? 고구려를 알고 싶은가? 누구에게든 권하고 싶은 멋진 소설이다. 강추 !!!

김진명 작가의 소설들은 언제나 쉽게 읽히고 순식간에 빠져든다.
이야기 자체의 힘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세부묘사가 떨어져도 빠져든다.
그런 몰입 속에서 민족과 국가와 역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간혹가다 너무 가 버려서 지독한 국수주의에 빠지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신작은 언제나 나의 관심을 끄는게 사실이다.
지금까지 그의 소설들은 역사적 사건에 대해 현대에 다시 해석하는
흔히들 말하는 팩션 장르의 소설이 많았다면 이 소설은 정통 역사소설이다.
그가 거의 처음으로 시도하는 역사소설의 주제를 고구려로 삼은 것은 의미심장하다.

우리가 아는 고구려는 거의 없다. 우리는 진정 고구려를 알고 있는가?
타인의 손을 빌어 통일을 이룩한 신라가 패전국의 역사를 말살시켜 버렸고
조선의 고리타분한 유학자들의 사대주의가 남아있던 역사까지 없애버려서
지금 우리에게 전해지는 고구려의 역사는 중국의 사서에서 간혹 찾아볼 수 있다.
그나마도 중화주의 사관에 의해 철저하게 왜곡된 고구려의 역사라는 것은 슬픈 일이다.
이미 없어진 역사를 아쉬워하기 보다는 우리 스스로 자랑스런 역사를 복원해야 한다.
그 과업은 역사학자들의 몫이겠지만 김진명 작가는 그 과업에 자신의 발자취를 남겼다.
물론 역사적 사실에 근거했다고 하나 소설의 한계로 인해 정확성은 없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쉽고 재미있고 멋진 소설로 일반 대중들에게 고구려를 각인 시켰다.

총 10권으로 계획된 고구려 역사소설이라고 하는데 그 첫 3권은 미천왕의 이야기이다.
주몽이나 광개토대왕 같은 유명한 제왕이 아니라 이름도 생소한 미천왕으로 시작한 이야기.
차라리 폭군이라는 '봉상왕'의 경우 몇몇 전래동화의 못된 임금의 실제모델로 알고 있었지만
미천왕에 대해서는 일말의 사전지식도 없었기에 작가가 전해주는 이야기는 몰랐던 사실들이었다.
작가가 미천왕을 시작으로 삼은 이유는 그가 낙랑을 비롯한 한족을 고구려 땅에서 몰아내고
진정한 민족국가 고구려의 기초를 닦은 왕이었기 때문이다.
흔히들 우리 민족의 역사를 통털어 가장 강력했던 고구려라는 국가에 대한 이미지에 비하면
미천왕 이전의 고구려는 너무도 초라하고 나약하고 부끄럽기까지 한 모습이라 당황했다.
미천왕 을불이 그런 고구려는 강한 나라로 만들어 가는 이야기는 한편의 대하 드라마이다.
언젠가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미천왕 을불과 군사 창조리, 낙랑 태수 최비와 무장 문호, 선비족의 모용외와 군사 원목중걸.
시대의 패권을 두고 다투었던 수많은 영웅들의 치열한 싸움과 천하를 얻어내는 수많은 지략들.
삼국지에 비견해도 전혀 떨어지지 않는 수많은 영웅들이 등장하고 수많은 전략들이 나온다.
흔히들 삼국지를 통해 인생의 처세를 배운다고 하는데 이 소설도 그에 버금하는 삶의 지혜가 담겨있다.
리더가 되기 위한 조건, 부하들의 믿음을 끌어내는 방법, 소수의 아군으로 다수의 적군을 이기는 방법 등.
거기에 아영과 소청 같은 여인들의 활약이 더해지면서 이야기는 더욱 재미있어지고 독자는 몰입한다.
삼국지 보다 훨씬 재미있는 것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바로 우리의 영웅들이기 때문이다.
내 아이에게도 자신있게 권할 수 있는 책이다. - 다만 한자어가 많아서 아들이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을불과 모용외의 전쟁이 기대를 하게 만든다. 빨리 다음편이 나오길 기대해 본다.

삼국지의 유비와 제갈공명을 알기 전에 이 책을 통해서 을불과 창조리를 먼저 알기를 권한다.
3권의 책이 언제 다 끝났는지 모를 정도로 빨리 읽히고 김진명 특유의 재미 또한 여전하다.
고구려를 아는가? 고구려를 알고 싶은가? 누구에게든 권하고 싶은 멋진 소설이다. 강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