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하기 위해 노력할 의지만 있다면 180세까지 사는 일은 현실적이며, 이룰 수 있는 목표다. 설령 내 방법이 틀렸다고 해도, 이런 노력들 덕분에 나는 몇 년 더 살 수 있을 것이다.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거나 사랑하는하람들과의 시간을 조금 더 누리는 정도에 그친다고 해도, 내 입장에서는 여전히 이득이다.
나는 꼭 오래오래 천년만년 살고 싶은건 아니다. 하지만 이왕 산다면 사는 날까지 건강하게, 다른 이의 도움 받지 않고 온전히 스스로 살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런점에서 내가 슈퍼휴먼까지는 아니더라도, 데이브의 말처럼 예방의 기능은 할 수 있겠단 생각으로 이 책을 마주했다.
- 구십 대에도 이십 대처럼 활력이 넘친다면 엄청난 잠재력이 생긴다. 관계, 경험, 성공, 실패를 통해 얻은 풍부한 정보를 공유함녀서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세상을 바꿀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당신은 에너지가 넘치고 제혜를 갖춘 부족의 장로가 될 것이다.
분명 이런 점이 있다. 이전에 비해 경험이 늘어나면서 나는 좀 더 지혜로운 선택을 하고, 현명하게 행동한다. 그러나 체력적인 면에서의 몸의 변화도 함께 있다. 지금의 나는 늘어나고 있는 몸무게에 대해 신경쓰고, 때로는 생각만큼 달릴 수 없다는 것에 슬픔(?)을 느낀다. 아침 기상이 개운하지 않는 날이 좀 더 많은 것도 같고, 때로는 머리만 대면 자던 내가 깊은 숙면을 이루지 못하는 날도 있는 것 같다. 그동안 이런 변화는 노화의 과정에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라 생각하고 받아들였지만 데이브는 그러지말라고 한다. 미토콘드리아 활성화를 촉진시키고, 항산화 물질을 몸에서 만들어 내도록 해야한다. 몸의 염증을 없애고, 몸을 약하게 하는 것을 제거하는 과정으로 노화를 예방해야한다. 인간의 몸이 항상 사회화보다는 생존을 우선으로 한다는 점에서 노화가 진행될수록 내몸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관한 무언가를 하려고 그 밖의 것들은 점점 배제시킬 수 밖에 없다.
- 십 년 전 나는 간헐적 단식을 시험했다. 처음 시작했을 때는 점심시간이 가까워질수록 짜증이 나고 몸에 한기가 들었다. 몸이 탄수화물과 지방을 효율적으로 연소하는 방법을 아직 익히지 못해서 대사 유연성이 낮았기 때문이다. 지금은 대사 과정이 젊어지고 혈당이 안정되어 별다른 노력 없이도 24시간 단식을 할 수 있다.
그간 나는 간헐적 단식을 종종 해 오면서 내 목표는 다이어트, 그러니까 체중감량에 있었다. 그러나 내가 생각한만큼의 드라마틱한 체중감량은 없고, 되려 먹지 못한다는 스트레스가 더 강해서 하다 말다를 반복했었는데 내 목표가 잘못되어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 노화가 '수천 번의 상해로 인한 죽음'이라면 수면은 수많은 '상처'를 회복하는 일이다. 회복해야 할 상해가 적을수록 수면 시간도 적어진다.
나는 머리만 대면 잠드는 편이고, 잠이들면 누가 업어가도 모른다고 할 정도로 깊이 자는편이었다. 그 덕분인지 모르지만 아침 기상이 상쾌한편이었고, 활동대도 밤보다 아침이 더 좋다고 느껴져서 스스로 아침형 인간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요사이 내 수면의 질을 생각하면 글쎄다...자꾸 늦은밤까지 깨어있는 경우가 많고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아침이 힘들다. 어떤날은 꽤 긴시간을 어떤날은 무척 짧은 시간을 자기도 한다. 데이브의 처방에 따르자면 일단 나는 숙면을 취할 수 없는 구조에서 자고 있었다. LED등을 수면등으로 사용하고 있었고(자는 동안의 청색광은 잠들기 전에 마신 커피 한 잔보다 수면에 더 나쁜 영향을 준다) 잠이 들기 직전까지 TV를 보거나 컴퓨터를 하거나 휴대폰 화면을 보았다. 필요 이상에 빛에 노출되어 내 수면의 질을 나쁜 방향으로 이끌고 있었던 것. 그렇게 나는 회복보다 상해를 스스로 선택하고 있었던 셈이다. 오마이 갓!
- 그날 이후 1년 반 동안 음식을 먹지 않을 때면 항상 이 플라스틱 틀을 큰어금니에 끼고 다녔다. 턱의 긴장이 완화되고 기능이 더 나아진 것외에도 전체적으로 근골격 통증이 뚜렷하게 줄었다. 턱만 교정해도 몸 전체의 통증을 출일 수 있다는 말을 몇 년 더 일찍 들었다면 믿지 않았을 것이다....중략...삼차신경은 신경계로 이어지는 직선 통로라서 매우 민감하다. 우리 몸 어느 곳보다 통증 섬유가 100% 더 많이 밀집해있다.
전혀 생각해보지 못했던 턱교합 문제가 노화의 원인이 된다는것에 깜짝 놀랐다. 데이브가 권하는 오일풀링을 해 봐야겠단 생각이 들었지만 양파즙도 느끼해서 먹기 힘든 내가 오일풀링하는 20분을 견딜 수 있을려나 싶기도 하다. 그러나, 치아 건강과 턱 교합이 우리가 얼마나 빨리 노화할지 얼마나 오래 살지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시도는 해 봐야겠다 싶다.
내가 전혀 생각지 못했던 작은 생활습관들은 점점 나를 노화의 길로, 계속해서 내 몸에 반복적으로 작은 상해를 주고 있었다는 걸 인식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 책을 읽지 않았더라면 나는 여전히 밤에도 등을 켜고 자고, 단것을 먹고, 보충약들은 전혀 먹지 않고 살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점점 늙고, 이것이 자연스러운 노화라고 생각했을 것 같다. 단순히 체중을 감량하는 것 보다 내 건강을 위해, 노화를 지연시키기 위해 생활방식에 변화를 주어야겠다. 책에 나온 어떤 방식들은 약을 구해 먹어야하고, 시술을 받아야하는데 그런 것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큰 영향을 준다는 팜유대신 코코넛 오일을 요리할때 사용해볼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