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으면서 내내...아...그래..끄떡끄떡...그러면서 참 술술 편하게 읽어내려갔다.
그리고 드는 생각.
제목이 꼭 서른이라고 대상을 한정짓지 말고...그냥 모든 사람들이 읽을 수 있게(왠지 서른, 20대에, 마흔이되면...등으로 제한이 붙으면 읽기가 좀 꺼려지더라는..)심리학이 대답하다. 라고 해도 좋았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서두가 좀 길었군...

물론 서른살이 심리하게 묻다, 시리즈의 한편이라 아류같단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었지만...그래도...내가 심리학을 전문적으로 공부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지금의 내 심리는 어떤지, 이런 내 마음이 문제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으로 읽게 된 것이니...그리고 이 책은 꼭 차례대로 읽을 필요는 없다고 본다. 자기가 생각하는 부분을 먼저 찾아읽어 보는 것도 재미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인상깊은 구절.

p.77

단지 불편한 상황을 모면하고자 자존심을 포기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다. 왜 잘못한 것도 없으면서 스스로를 깎아내리려 하는가. 왜 다른 사람은 존중하면서 정작 당신 자신은 시궁창에 처박아 버리는가. 그 상처는 마음에 남아 오래도록 당신을 괴롭힐텐데 말이다.

난 곧잘 배려라는 명목아래, 좋은 좋단 핑계로 쉽게 양보하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정말 그건 나를 스스로 시궁창에 처박아버리는 것과 같다. 늘 그 후에 후회하고 속상해하니까...이제 더 이상 타인을 위해 멈추지 않겠다. 필요하면 들이대고, 상처주도록 허락하지 말아야겠다. 그래야 사람들이 비로소 나에게 예의를 갖출 테니까!

p.170

남의 마음을 읽으려 하지 마라. 그저 상대방이 하는 말에만 집중하라.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그가 하는 말의 의미와 감정을 이해하려고 애쓰라는 말이다.그리고 믿어라.

나의 가장 잦은 실수중 하나는 여기에 나오는 사례처럼 다른 이유땜에 얼굴 표정이 안 좋거나 태도가 달라진것인데 그게 나 때문인양 여겨 하루종이 신경을 쓴다는 점이다. 그거 말에만 집중하면 될 것을...물론 전혀 영향이 없을 수는 없지만...나 처럼 지나치게 감정을 쏟을 필요는 없음을 다시한번 느꼈다.

때때로 살아가는 동안에 나는..

혹시나 하는 생각들로 나를 참 많이도 괴롭히는 거 같다.

나처럼 너무 많은(?) 생각들로 자신을 괴롭히는 사람들이 한번 쯤 읽어보길 권한다.

내가 직접 써 먹을 수도..
그걸 해석할 수도 있는 숨겨진 심리들...
읽으면서 '아~ 이런거였구나...그래...다음번엔 나도 한번 해 봐야겠구나...' 그런 생각들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사례가 많아서 쉽게 읽을 수 있었고, 내가 접목하기도 좋을 것 같았다.
각 파트가 제시해주는 심리학적 이론과 사례들을 모두 써 먹을 수는 없겠지만..
한 두가지 익혀두고 활용한다면 타인을 내 사람을 끌어들이기에는 아주 좋을 것 같다. 
숨겨진 심리만 알아도 이렇게 세상이 달라질 수 있구나~^^;; 

첫번째 파트인 접근의 기술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제일 어려운 관계 형성하기...일적이 관계만이 아니라 서로 좀 더 친밀하게 알아가는 그런 관계를 위해서는 먼저, 개인적 이야기에 관심을 보이는게 좋다. 
아주 사소한 아이들 이야기나 부모님의 건강을 이야기하면서...그 사람의 친한 사람 또는 존경하는 사람, 소중한 사람에 관해 듣고 그 일이 마치 자신의 일처럼 생각되고 동질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런 동질감이 형성되면,,, 나를 낮추는 나의 약점을 먼저 드러내보이는 것 이다. 그러면 상대의 마음이 조금씩 열려질 것이다. 경쟁관계, 대립관계가 아니라 마음을 트고 지낼 수 있는 직장생활의 새로운 친구가 만들어질 것이다. 

두번째 파트 첫인상의 기술..
앉을 때 자리 위치, 옷차림, 목소리 등은 우리가 흔히 아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제3자 활용은 흔히 잘 알고 있지만 정작 이게 심리기전이 있었어? 하고 생각하게 되는 유용한 팁이었다. 또한 전화 커뮤니케이션에서 보이던 보이지 않더 함부로 말하지 말 것이라는 건 다시한번 유념해야할 사항인것 같다.

나는 이 책을 직장생활에서 어떻게 접목시켜서 보다 좋은 유대관계를 가질까하고 본 경우라 이래저래 직장에서 어떻게해야하는지 많이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전화의 경우 그날 내 기분에 따라 목소리 톤이나 느낌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나 스스로 인식하고 있었는데 정작 이렇게 글로 보게되니 다시한번 반성하게 되는 구절이다. 

세번째 호응의 기술...
우리가 남이가? 경상도 인들의 단결을 이끌어내는 짧은 한마디..
친구중에 나와 너를 너무 정확하게 구분하는 친구가 있어서 좀 불편하다 느낀적이 있었다. 우리라는 표현을 좋아하는 나에 비해서 친구는 너무 명확하게 너와 나를 구변하여 좀 깐깐하고 때때로 얌체같단 느낌이 들었었는데...이 글을 보니 더 확실하게 '우리'라는 표현으로 상대와나의 관계를 이끌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긍정적 표현으로 긍정적 이미지로 포장하는 것에 참 부끄럽다(?) 때때로 어색하다 생각했는데...이것 역시 내가 직장에서 좀 더 자주보고싶은 사람, 만나면 반가운 사람이 되기 위해 꼭 필요하단 생각이 든다.

전반적으로 심리 기전을 스케치하듯 짧게짧게 묵어놨다.
처음 심리학서적을 접하는 사람에게 권하며, 좀 더 심도있게 보기에는 약간의 아쉬움이 납는다.

다이어트는 평생의 숙제가 아닐까?

마른 사람은 마른사람 나름대로 뚱뚱한 사람은 뚱뚱한 사람 나름대로 고민이 있으니까....하지만...뚱뚱한 사람은 정주영님이 말한데로 다이어트가 더 어렵다. --; 왜냐? 꾸준함을 요하고, 식이요법을 병행해야 하며, 원푸드 다이어트의 경우에는 영양소결핍 등...그리고 주변에 너무나 다양한 먹을거리들하며.. 여기에 해답을 제시한 까만콩. 저자는 까만콩을 먹고 여드름성 피부에서 피부미남으로, 체중도 1045g에서 54kg으로..것도 몇개월사이에...변신한다. 말 그대로 변신이다. 이 책에는 변신을 위한 아주 기본적이고 간단한 노하우들이 들어있다. 가령 콩을 어떻게 먹으면 좀 더 편안하고 많이 먹을 수 있는지, GI지수를 알려줌으로써 먹는것에 대해 조금 신경 쓰도록, 그리고 직접 체험담을 책에 담아두어서 나도 한번 시도해보자는 생각이 들게 해준다. 다만...개인차가 있긴 하겠지만..저자 만큼 눈에 띄게 효과를 본 사람보다는 좀 오랜기간 꾸준히 한 사람, 아주 단기간이라 요요를 확인할 수 없는 사람들의 예시도 함께 있어서 효과에 대해 반신반의하게 한다. 특별한 운동을 요하지 않고, 걷는것..우리가 늘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시간을 조그만 더 투자함으로써 걷기 운동은 까만콩과 함께 우리를 날씬쟁이가 되도록 이끌어줄것이다.  

지금부터 시작이다.

혹시 아는가? 나도 몇개월 후에는 이렇게 살을 뺐어요 후기를 올릴지..대부분의 실용서적 책들이 그렇듯이...내용자체는 간결하고 마음에 남길 것은 별로 없다. 하지만 실용서적이 왜 실용서적이겠는가? 필요한만큼의 정보만 얻어 가도록 하자...아침에 콩 먹고, 점심에 GI지수 신경쓰고, 저녁양은 서서히 줄여가고, 잠 푹자고..이게 저자가 제시한 핵심이다.(이렇게 가르쳐줌 책을 읽을 필요가 없어지는거 아닌가 몰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