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을 펼치자 마자 작가는 끊이없이 나에게 이야기를 한다.
살아가는 것에 정답은 없다. 하지만 내가 정답을 만들어갈 필요는 있다. 

작가는 크게 세가지 이야기를 나에게 전해준다. 

먼저, 노랑을 만나기 위한 나의 준비라고 할까? 아니면 노랑을 만나게 된 계기라고 해야할까?
첫번째 이야기들 노란세상으로 바꾸기 위해 작가가 한 시도들에 대해서는...
마침 내가 큰일을 앞 두고 있어 그런지 작가의 이야기가 남의 이야기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그런데 그런 일들을 너무 서스럼없이 자연스럽게 겪어내고 있는 작가가 신기했다. 

정말 이보다 더 긍정적일 수 없단 느낌..
'잃어버린다는 것은 부정적인 것이 아니다'란 것은 만일 나 같으면 절대로 생각해내지 못했을 말이 아닌가 싶다. 아프면서, 그래서 잃어버린 것들에 대해 어떻게 저렇게 자유로울 수 있단말이가??
또, '지금의 나를 있게 한 과거의 나를 원망하지 마라'에서 나는 그동안 내가 수도없이 했던 반복된 실수들에 대해 더 이상 속상해할 필요가 없음을 깨달았다. 그것이 비록 긍정적인 결과는 아니었더라도 난 그 선택을 위해 그때의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다. 작가는 인생에서 노랑을 만났다. 그리고는 그 노랑들로부터 얻은 에너지가 비록 부족하지만 (작가의 표현대로라면 조금 다르지만..)오히려 더 빛나는 삶으로의 모습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두번째 이야기는 내 삶의 노랑에 대한 이야기이다.
내 삶의 특별한 노랑은 어디에 있을까? 노랑과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말하기, 포옹과 애정의 표현, 잠자기와 일어나기, 이별하기 등이다. 이 일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노랑에 대해 알아야한다. 나의 노랑은 정말 누구일까??

마지막으로 노란세상의 끝=죽음에 관한 생각 짧지만...끝에 대해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그 끝을 더 잘 맞이하기 위해서 각자의 노랑과 만나서 노란세상에서 살기를 바란다. 
모두가 그러하기를...

편안하게 읽으면서, 마음에 참 많이 와 닿는 책이다. ^^

책을 읽는 동안 내내 느낀것은 음...참 좋은 사람이구나..
꼭 늘 가까이 지내는 옆집 언니가 내게 해 주는 이야기 같구나...
물론 아는 언니의 이야기가 모두 맞다는 것은 아니다.
동조할 수 있는 것이 있고, 그렇지 않는 것이 있지만...그래도 대부분에 끄덕끄덕하며, 그래 그 말이 맞다...나도 그렇게 살아야지 하면서 지름길을 알아낸 기분이 되는 것이다.

책 첫장에 남긴 필체를 보면서 또한번 아...참 사람냄새하는 구나....그런 기분도 들었다.
누구도 책에 이렇게 남긴것을 본적이 없는데...물론...짧은 작가의 말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이렇게 필체가 남겨진 경우는 처음이라서 더 새로운 느낌인거 같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볼까??
1. 세상을 내 편으로 만든 사람들의 비밀
지금 하는 일에 답이 있다편에서 호텔로비 직원의 이야기를 보면서 나는 내 일에 얼마나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하는 의문이 들었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지만...때때로 우리는 사람들을 그 사람이 가진 직접이나 위치에 따라서 사람을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그건 본인 스스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내가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  내 일에 대해 긍정적 열정을 가지는 것.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 일을 하는 사람으로써 무엇보다도 한번 더 강하게 생각해보아야할 부분같다..

 
2. 20년 동안 만나 사람들에게서 배운 것들
진짜 자존심이란 뭘까?
맨끝에 결정되는 것이라고는 하지만...한결같기가 어디 쉬운가? 더군다나 나를 찾게하기란....말처럼 쉽지 않아서...그게 어려워서 비법이 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어렵지만...한결같게...한결이란 단어를 늘 기억하면서 지내야할 것 같다.
화내지 않고 나를 말하기....이건 읽으면서 정말 맞아...그래...몇번을 끄덕였는지 모른다. 어린시절부터 이런 말하기 습관이 길러진다는 일본이야기를 보면서 나는 나에 대해서 표현하는것을 너무 꺼리도록 자랐다는 생각이 들었다. 충분히 말해야하는데....너무 남을 생각해서(?) 정작 내 몫을 찾지 못하는때가 얼마나 많았던가....화내지 않더라도, 목소리를 높이지 않더라도 나를 표현하기...물론...당장 어렵다....나 뿐만 아니라 듣는 이들도 익숙하지 않아서 내 입장이나 목소리를 내면 그들은 더 크게 나에게 반격을 해 오니까...하지만...그러하더라도...천천히더라도 연습을 해 봐야겠다.
강한 책임감편에서는....작가가 좀 억지로 쓴건 아닐까한 생각이 들었다. 물론 필요한 것이지만....너무 끼워맞추기식이어서 실망감이 들 정도였으니까....
20년동안 만난 사람들에게서 배운것들이 다양하지만...이번 장은 이래저래 좀 끼워맞추기가 있었던거 같다.


3. 혼자서는 결코 멀리갈 수 없다.
사람이 스트레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왜 부제를 그렇게 붙였을까? 당신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사람이 더 많다니...--;
이건 감정노동을 하고 있는 내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이해가 잘 안된다. 나도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입장일 때가 있지만...감정노동을 하는 일 자체가 얼마나 힘이든지 표현하고 있으면서 부제를 이렇게 붙였다는건...시기 적절한 방법으로 예방하고 치료하라니...몰라서 못하는게 아니지 않는가! 차리가 관리법을 좀 알려주지...--, 물론, 나 땜에 생기는 타인의 감정노동을 좀 낮춰주는 것은 필요하다고 본다. 그러나..................감정노동자(?)에 대해 너무 쉽게 표현한듯하여 아쉬움이 남는다. 
피해의식에 사로잡힌 여자들에게...
피해의식이라니..........--; 정말.....작가에게 완전 실망한 부분이다. 
그런 환경에서 일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통상적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작가역시 다른 대안을 찾을 수 밖에 없지 않았는가? 그 환경속에 있는 사람에게 피해의식이란 말은어쩜 저렇게 모르고 이야기하는지, 참 좋은 환경을 타고 나서 곱게 대우받으며 살았구나 이런생각 밖엔 들지 않는다. 만일 정말 작가의 외모가 평균 이하이고, 여성이어서 내가 낼 목소리를 못 내고, 내가 받는 산휴가 특권이고(남자들은 군대갔다와서 3년 경력인정받으면서), 동일한 일 하는데도 여자니까 덜 한다는 얘기 들어야한다면...
함께하라는건 알겠지만...
이번 장은 이래저래 실망스럽다.

4. 질문을 바꾸면 새로운 길이 보인다.
지금보다 더 나쁜 상황이 있을지도 모르니 감사하면서 살자...
감사는 참 어려운 일이다. 종교가 있는 나 역시도 감사보다는 이것저것에 대한 청원이 더 많으니까...청원이란게 있단건 불만까지는 아니더라도 만족은 아니며, 욕심을 내고자하는 것일텐데... 하지만 감사가 중요하단건 사실이다.
내가 어떤 눈으로 세상을 보느냐가 지금의 내 삶의 모습을 달라지게하니까..
어떤 자기게발서에는 감사하는 마음이 더 좋은 인생을 불러온다고까지 않는가..
일상의 작은것에 감사할 줄 알면, 그로인해 더 좋은 모습들을 보게되고, 삶의 기쁨이 차게되리라고 믿는다...

작가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삶에서 경험한 여러 사람들 이야기를 담으면서 아..이런 사람도 있구나...이래서 이 사람이 사랑을 받는구나를 느끼게 해 줬다. 그렇지만...실을 내용이 많아서(?) 그런가? 뒷쪽으로 갈수록 왠지 좀 실망스러운 부분들이 없지 않았다.  처음엔 기분좋게 시작했는데....^^;; 그래도 따뜻한 대화를 나눈 기분이 책을 덮기전에 여운을 남겨준다.

자기 계발서나 처세서같다고 생각하지 말고, 아는 언니가 내게 들려주는 이야기 정도로 생각하고 책을 접하게된다면 훨씬 좋을 것 같다.

한동안 자기 계발서를 닥치는 대로 읽을 때가 있었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시리즈에서부터 도서관 한켠에 있던 조금은 오래된 책까지..

그때의 결론도...뭐 지금도 별반 다르지 않지만...

책의 작가들이 제시하는 갖가지 방법들을 볼 때는 아~ 그렇구나..그렇게해야지 하지만...

막상 실천이 안된다는 문제가 있었다.

 

슈퍼맨 실천법30은 말 그대로 실천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이론적인 실천이 아니라, 30일 단위로 구성되어 있어서, 각 장마다 그러니까 하루하루 내가 어떻게할지 생각하고 적고, 그대로 실천하게...

한달을 이렇게 꼬박하면 나도 드디어 자기 계발에 성공하게 되는걸까?? ^^;;

 

나처럼 작심삼일 자기계발이 문제라면 한번 읽으면서 꼼꼼하게 실천해보길 권한다.

 

그렇지만 이책에서 다소 아쉬운점은...

그동안 내가 읽은 계발서들의 모음집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는 점이다.

처음 자기 계발서를 읽는 사람에게는 좋을지 모르지만...몇 권만 읽어 봤다면 금방 식상하다고 느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