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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있어서 술술~ 단 호러스릴러 싫어하는 사람은 골라읽을 줄 아는 센스~! \| 서평	2010.10.19 13:11:51

[ 도서 ] 카시오페아 공주

황소북스 | 2010/09/10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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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랜만에 읽어본 소설..
정말 다양한 장르를 한꺼번에....덕분에 평소 절대 안보는 호러-스릴러를 보게되었다는....
으~~찝찝. 보면서 얼마나 섬뜩하던지...--; 그래도 역시 술술 넘어가는게 읽을 맛이 난다는...책을 읽게되면 아무래도 한장한장 넘어가는 재미도 한 몫을 하니..^^; 단편소설 모음집의 재미를 느껴볼 수 있는 즐거운 시간.

카시오페아 공주는 이 책중에서 젤 맘에드는 소설이다.

p.114
이 세상에는, 우리 인생에는, 과학과 논리를 넘어서는 질서도 있다는 가르침을, 직접 겪어보지 않고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도 있음을. 결국은 용서가 증오보다 힘이 세다는 것을...

희준이의 심리 변화가 잘 그려진...
작가는 참 편안하게 글을 쓸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편하게 글이 읽어지니.. 희준이는 뜻하지 않은 사고로 사랑하는 부인을 잃은 남자다. 그 사건으로 희준이는 사랑이라는 감정에 마음을 닫고 대신 복수를 위한 증오를 마음에 새긴다. 그래서 약사라는 직업을 두고 이종격투기 선수생활을 하는 것이다. 몸을 단련하기 위해...언제 어디서 마주칠 지 모르는 그놈을 헤치우기 위해....

그런 그의 복수심은 오히려 그를 상처내고 있다는 것을 카시오페아 공주를 만나면서 깨닫게된다. 아니지 카시오페아공주가 떠나면서 알게된다는게 맞겠군. 증오라는 부정적 감정보다는 용서가 한수 위고, 사랑이 한 수 위란것을 보여주는 소설. 비록 카시오페아 공주가 떠나고 깨닫게되는것이라 조금 아쉬움이 있지만...요런게 또 소설의 묘미아니겠는가. 혹시 모르지 카시오페아공주 2탄을 생각하며 마무리가 이리 된지도...

ㅋㅋ 여하튼.... 희준이의 변화는 반가웠다. 난 당연히 공주를 선택하고 복수를 접을 줄 알았는데...그래서 더 잼나게 느껴졌는지도...원래 영화도 엔딩이 좋아야하는 법. 그래야 여운이 오래오래~~^^

레몬..

제목만 들어도 상큼하다.
내용하고는 뭐...그닥. (작가는 어떤 기준으로 제목을 정할까? ) 왠지 마지막 줄...{사랑은 레몬 같은 것이다. 인생도 마찬가지다...}이랑 역으려고 억지로 만든 기분도....요건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인데...포레스트검프를 연상시키는...ㅎㅎ

p. 167
게임에 이기는 건 별로 중요하지 않아. 문제는 게임을 어떻게 하느냐야. 게임에 지는 거, 그것도 별로 중요하지 않아. 역시 문제는 게임을 어떻게 아느냐야. 그럼, 게임은 어떻게 해야 하느냐. 게임은 이겨야 돼.

아...난 인생이란 게임을 어떤식으로 맞이하고 있을까?? 소설 군데군데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군. 부지런한 작가 같으니라고..ㅎㅎ
어쩜 윤미는 나 같단 생각도 들었다. 내가 정한 규칙대로 내 인생을 이끌어가야한다고....모범답안을 만들어 놓고 거기에 따라서 한치에 어긋남없이 살게..근데..살아보니 그것이 나에대한 족쇄가 될 때도 있더라는....수현이 같은 생각을 이해못했을때도 있었지만...수현이같은 생각을 해 보지 않으면 내가 더 클 수 없다. 결국 수현이도 그 방황의 시기(?)를 넘어서서 회사생활도 그런그런대로 하고 새로운 만남도 하게된거니까...

헤어짐과 만남이 정말 실제로 일어난 일을 듣는 듯 너무 자연스럽게 되어 있어서 읽기는 정말 좋았다.

p. 204
안녕. 그녀는 돌아오기 위해 길을 떠났다.

우리에게는 때때로 돌아오기 위한 떠남이 필요하다. 진이처럼.
지금 있는 곳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추억도 상처도 그대로이니....감춰지는 것이지 잊혀지는건 아니니까...

그리고 충격적인 글...
좋은사람....으~~~~~~
왜 제목을 이렇게...--;;;
별 생각없이 읽었다가 어찌나 당황했던지...읽다 안 보자니 더 찝찝하고...

p.235
우리가 매일 마주치는 사람들 중에서도 언제 괴물이 될 지 모르는 사람이 있단 얘기야.

사실 이건 내가 요즘 늘 하는 걱정인데...글로보니 감정이입이 되어 더 무서웠다는...--;; 정말 싫어~~ 세상이 너무 잔인해. 우리 사는 세상도 동화처럼 해피앤딩만 있음 얼마나 좋을까? 가위로 손가락 자르는 신은.......................................허......걱.............정말 보고싶지 않을정도로 잔인했다. 다시는 보고싶지 않아. 작가의 사고가 의심스럽더라는....--;; 혹시 작가를 가장한 김영철아닐까?? 물론 그만큼 작가가 글을 잘 썼단 얘기겠지.

전반적인 카시오페아 공주에 대한 나의 생각은 재미있다. 그리고 참 편하다. 난 좋은 책은 독자들이 읽기에 편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손에 들도 쭈~욱 다 읽을때까지 손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다행히도 단편들이 모인 것이라 조금 놓았다 읽을수는 있었지만...ㅋㅋ
편하고 재미있으니 금상첨화하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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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생각을 어찌해서 연구했을까? ^^ \| 서평	2010.10.15 17:13:08

[ 도서 ] 스마트 스웜

김영사 | 2010/09/16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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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된 글자수 : 1337 글자

사실....이 책을 읽어볼까 생각하면서도 내심 괜찮을까? 했었다.
이런 나의 우려와는 달리....^*^ 와우! 대박이다.
읽을수록 책으로 빠져들어가니...ㅎㅎㅎ

곤충은 그 자체만으로 인간에게 미약한 존재일 뿐이다.
하지만 그런 곤충들이 집단 행동을 하게 되면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게된다.
물론 그 집단적 사고라는것이 인간처럼 의사소통을 주고 받으면서 가령 브레인스토밍하듯 더 나은 목표 또는 더 나은 것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본능적으로 매우 단순한 사고를 통해서 통해서 더 나은 해법을 향해가는 것이다. 이 집단적 사고는 곤충마다 약간씩 다른 모습을 보이는데 그 또한 매우 흥미롭다.

이 책에서는 다섯 곤충의 집단적 사고를 소개한다.
첫번째는 개미, 두번째는 꿀벌, 세번째는 흰개미, 네번째는 참새, 다섯번째는 메뚜기 떼이다.

개미의 기억력은 10초이다. 그 짧은 지속시간을 가지고 한 개미가 무언가를 할 때, 다른 개미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그 개미들이 또 다시 다른 개미들에게 영향을 미치면서 그 영향을 군체 전체로 퍼저나가는 지도자의 지휘없이도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법. 자기 조직화(self-organization)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자신의 결정에 대한 이해를 못하는데도 각각의 결정이 다른 개미에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그것이 군체 전체에 변화를 준다는 것....정말 놀라운 일이다. 여기에는 세가지 법칙이 숨어 있다. 그것은 분산제어- 분산문제해결- 다중상호작용이다. 읽을 수록 놀라울 뿐이다. (이걸 밝혀낸 사람도..^^::)

이런 곤충집단의 사고가 우리 현실에서도 적용되는 경우가 있다. 버몬트 주 브래드포드의 주민회의... 요즘같은 시대에 아직 모여서 뭔가를 결정한다는게 있을 수 있는가 하였지만... 그 역사와 전통은 아직도 명맥을 이루고 있으며 크고 작은 여러 결정들을 하고 있다. 가장 현명한 집단 사고를 통해서... 지식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가운데 자신들의 의견을 제시한다. 그리고 생각들의 우호적인 경쟁을 통해서 가장 나은 대안을 도출한다. 그리고 이렇게 선택 범위가 좁혀지는 가장 효과적인 메커니즘이 이 주민 회의에서 이루어지게된다. 아...놀라움이여~!

p.120

표결을 할 무렵이면 신비하게도 올바른 순서에 따라 언급되어야 할 사항들이 모두 다 언급되었고, 집단이 알고자 하는 것이 통일되어 있다는 느낌을 늘 받습니다.

이게 정말 가능할까?
정말 가능하다.
소도시 주민들은 더 영리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 주민회의 즉, 곤충들과 같은 집단적 사고 문제를 해결한다.

하지만 집단적 사고가 항상 옳은 선택을 하는 것은 아니다. 군중적 사고의 부정적 사례인 메뚜기떼 이야기...그리고 그와 같은 상황이 일어나 사우디 이야기.
메뚜기는 뒷다리 부분이 아주 예민한데 이것은 평소 공유 면적이 넓은때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닿을 존재가 없으니.. 그러나 이러한 접근은 면적이 좁아지면 서로 부딪히는 횟수가 많아지게되면서 메뚜기의 신경을 자극하게 되고 이때 가만히 있으면 동족을 먹어치워버리는 상황까지 만들어버린다. 사우디 명절(?)때 압사사건처럼..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순식간에 약간의 오차로..집단의 선두의 1분가량의 지체가 후발주자들의 압사까지 이어지게 되는것이다.
무서운 집단 사고의 예다.

다른듯 닮은 인간과 곤충의 세계.
무조건적인 집단사고를 지지하는 것이아니지만..
때때로 더 옳은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메뚜기 때같은 (인간은 물고기나 새처럼 본능적 감각이 뛰어나지 못하므로) 실수를 범하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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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모습인가? \| 서평	2010.03.11 15:24:48

[ 도서 ] 반복의 심리학

흐름출판 | 2010/01/29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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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된 글자수 : 1496 글자

글을 읽으면서 깜짝 놀랐다.

빅토리아의 강박은...바로 내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강도의 차이는 좀 있겠지만..분명 내 이야기가 맞았다.

최근들어 남편은 내게 넌 너무 주변사람들만 생각해. 굳이 너를 희생해가면서 까지 남을 배려하거나 도와줄 필요가 있을까? 회사생활 이야기를 털어 놓을때 남편이 주로 하는 말이다. p37 나는 내 자신을 사랑하고 내 자신과 사이좋게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했다. 그래 지금 내게 필요한건 이거구나. 난 좋은게 좋다라고 생각했는데...그게 나의 강박 때문이란건 충격적이었다....나는 빅토리아같은 어린 시절을 겪을 것도 아니고...오히려 반대에 가까운데..왜 이렇게 된 걸까? 그건 좀 더 오래 곱씹어볼 문제고...여하튼...난 지금 나의 문제점에 대해 깨닫기 시작했다. 자기인식이 시작된 것이다.

글을 읽으면서 난 이런 모습을 왜 가지게 되었나하는 의문점이었다. 이것은 결국 나를 p71."난 당신 곁에 있기로 결정했어"가 아니라 "내겐 당신이 정말 필요해!"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나의 미성숙하거나 감정들...내가 불안정한 어른의 요소를 가지게 된 건 왜일까?

내 성격이 큰 요인 중에 하나일 것이다. 난 변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주변과의 마찰도 별로 원하지 않는 것이다. 즉, 난 그렇지만 난 변화를 두려워하고 안전지대에 머물고 싶어한다. 그러기위해서 난 합리화의 대왕이 되어야했다. p.111 우리 모두는 자기파괴적 행동을 합니다. 의사인 나는 운동과 약이 다르다는 걸 잘 알면서도 아무튼 약이 운동을 대체할 수 잇다고 합리화합니다. 이것 말고도 변명이 43가지도 더 됩니다. 바로 이거다. 지금도 나는 분만후 달라지 몸 상태를 예전으로 돌리기 위해선 운동이 필요하단걸 안다. 하지만 초기에는 아직 운동은 몸에 무리야. 마디마디가 다 아픈데..하면서 나의 게으름을 합리화했고, 회사로 복귀한 지금은 아직 복귀한지 얼마 안되어서 일 적응하느라 힘들잖아...일만 적응되면..그렇게 합리화한다. 결국 이 시점이 지나면 난 또 다른 43가의 변명을 만들어 낼 거다.

거기에 난 부정적인 말도 많이 한다. p.117 우리가 대화를 나눌 때 상대가 하는 말과 자신이 하는 말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인다면, 우리 주변에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는 사실에 아마 놀랄 것이다. 가끔씩 친구가 너 예전엔 안그랬는데 요즘은 부쩍 불평이 많아진거 같아. 세상살이가 힘들어 그렇다 농담처럼 넘기고 말았지만..정말 곰곰히 생각해보면 난 하루에 적어도 한번은 "00땜에 힘들어 죽겠어"라고 하고 있다..지나친 고민과 고통스러운 감정은 나를 괴롭히는 강박행동인데...난 정말 강박 덩어리인가? p135. 이런 부정적 감정들을 '학습'하고 그것들을 오랜시간 '연습하며' 보낸다. 하지만 만약 그게 습관이라면 그거은 깨뜨려버릴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직 희망은 있다. 그래 희망은 있는 것이다. 부정적인 것을 긍정적이게 되게 하려면 나도 내가 하는 말일기를 한번 써 봐야겠다. 좀 더 잘 파악하고 줄여보도록...그리고 지인들의 도움을 구해야겟지?

음...p147 이런 것은 드러난 한 가지 증상일 뿐이다. 이젠 더 깊은 곳을 들여 봐야한다. 극적인 변화를 바란다면, 고집스럽게 재등장하는 반복행동이 뭔지 밝혀야 한다. 그 패턴은 아마 모든 일상에서 이미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을 것이다. 집중해서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그 행동은 특정 징후뿐 아니라 당신에게 보편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의 정체가 뭔지 밝혀줄 것이다. 정체를 밝혀야 변화 할 수 있다...

자 이제부터는 내 마음이 내게 보내는 신호에 귀를 기울이고, 현재에 집중하면서 나를 존중할 것이다. 그리고 지금의 내 정신상태를 대청소하여 용기와 겸손으로 준비된 사람으로 무장할 것이다. 이제 친숙은 안전지대를 의미함을 알고 있으니 벗어나려는 노력을 하고, 내 안에 열정을 품고 있는 이 일을 펼치기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아....알고 있으니 변화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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