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적어도 한번쯤은 느껴봤을만한 내 영역에 관한 이야기.

물론 이 영역은 나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마찬가지다. 넘어서면 불편한...

궁금했다. 선을 어떻게 넘으면 안되는지, 그리고 그 선을 어떻게 하면 잘 넘어갈 수 있는지....

'내 의도는 그게 아니었는데...' 정말 딱 내이야기 같았다. 나는 정말 생각지 않았는데 오해를 사거나 사이가 어색해지는 경우들은 이 영역을 잘못 넘어섰을 때 발생했을것이니까..사회생활에서 좀 센스가 떨어지는 사람이다. 소위 말하는 FM이기 때문에 내할일을 철저하게 하고, 내 기준에서 봤을때 타인의 일이 내게 영향을 주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일적인 면에서 타인에게 별 관심이 없는 것일수도 있다...그렇지만 사회 생활이 꼭 내 할일만 잘하면 되는건 아니지 않는가.....그리고 타인에게 관심이 없어서도 안된다... 
아~ 이게 나의 딜레마다.

 음.....책을 보자.
1장부터 내 기를 죽였다. - 영역감각이 있는 사람은 인간관계에 능하다
아.....그래서....영역감각이 떨어지니 인간관계가 어려울 수 밖에...책에서 표현하는데로라면...난 내 영역을 지나치게 지키고 있기 때문에 삐걱대는 사회생활을 하게 되는구나...__:: 

p.26  영역감각이란 상대와 적절한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센스를 말하다.

 적당한 거리가 필요한데 너무 다가가도, 너무 멀리 있어도 서로 불편해질뿐인것이다.  직장에 가까워지고 싶은 사람이 있는데 참 어려웠다. 문제는 우리가 거리 유지가 잘 안되었단 점이다. 가령 그쪽이 가까워지고싶어 할때 난 거리를 두고 있었고, 그쪽이 좀 거리를 두었음할때 난 다가가서 우리가 삐걱된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건 영역적인 문제와 타이밍적인 문제도 함께 수반된다고 본다. 하지만 둘 중 하나라도 괜찮았음 좀 더 빨리 가까워졌겠지?

 영역이 충돌할 때 어떻게 타협할 것인가..
이건 요사이 나의 최대 화두이다. 맨날 충돌해서 힘이드니까...__: 처음부터 영역설정(?)을 잘못하는 바람에... 난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사람이다. 그래서 난 다른 사람의 영역에 들어가는게 너무 어렵다. 그 사람을 싫어하거나 못마땅하게 생각하지 않지만 다가가는 것이 힘들기 때문이다. 이 책을 꼭 읽어야 겠다 생각했던 이유중의 하나가 영역에대해 잘 알게되면 들어가기도 받아들이기도 쉽지않을까해서이니까.... 덕분에(?) 영역의 묘한 경계선상에서 자꾸 어려움에 부딪혔다. 특히 타인이 내게 주는 잘못된 정보를 인식하지 못하는(그 사람의 영역을 침범했기 때문에 받는 부당한 대우)점 때문에 더욱 그러했다.  책에서 말하듯 영역싸움이 일어나면 업무를 방해하기 위해서 정보를 전하지 않거나 왜곡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걸 간파하지 못해서 몇 차례 어려움을 겪었다.  또, 나와 친한척 해 놓고 나에게  악마의 속삭임을 들려준다. 문제는 내가 이걸 파악하는데 너무 시간이 오래 걸렸다는 점이다....사람을 잘 믿고 난 약간 팔랑귀인지라....악마의 속삭임은 달콤했다.

 사실 제일 기대한 것은 영역을 어떻게 잘 겹치는지, 잘 줄여나가는지였는데.. 그 대답은 그렇게 선명하게 제시되지는 않았다.  

p.163 누군가 나를 험담했다는 사실을 알아도 어떻게 되갚아줄까 고민하지 말고, 그 사람에 대해 헐뜯지도 말아야 한다. 약속이 휴지조각이 되어버렸다고 해도 똑같이 응대하겠다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휴게실에서 쫒겨났다고 해도 친구들과 한 패거리가 되어 그 사람들을 화장실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자는 식으로 작당을 해서도 안된다. 

 정말 유치하군...근데 이게 사회생활에서의 현실이다..--;; 근데 이 유치한것을 유치하게 받아들이지 말란다.....아놔~~~어렵군. 그래서 책 전체를 읽고 나름의 해결법으로 뽑은 것은...

 '그레이존'을 잘 만들어두는 것.
이를 위해서 자주 대화를 나누고,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중립을 지키는 것
존중할것. - p.177 친한관계란 허물없는 관계가 아니라 자신의 영역과 상대의 영역을 서로 존중하는 관계다. 그것이 사이좋은 관계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요령이다.  난 이게 필요해...^^; 나의 영역에대해 이래주길 바래. 
나의 성지 만들기
기대하지 않기 - p. 209 기대에는 영역의식이 작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기대했던 사람은 "기대를 저버리다니"를 외치고, 기대를 받던 살마은 "이야기가 다르잖아"를 외치는 상황, 양족 모두에게 좋은 결과는 아니다. 이것두 필요해~. 난 기대하지 않고 상처 받고 싶지않아. 그리고 내게도 기대하지 않아줬으면...
상대의 불안 잠재우기 - p. 214 상대가 이야기를 걸어오기만을 기다릴 께 아니라, 자신이 적극적으로 말을 걸고 상대를 포용하는 자세를 보인다. 자신이 지닌 가치관이나 사고방식을 소리 높여 주장하고 자기 존재를 알리려는 생각을 버리고, 그 지역에 있는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받겠다는 겸허한 태도를 갖는다. 합리적이지 않다, 상식에 벗어난다는 생각이 들어도 그 곳 사람들의 풍습이나 전통을 존중한다. 그 지역에서 개최하는 회의나 연회에는 가능한한 참석해 얼굴을 내민다. 그때 잘난 척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거나 튀는 화제를 꺼내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친절한 미소를 지으며 친숙한 화제로 대화를 나누도록 한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하였던가? 
나의 문제점에 대해 잘 파악할 수있는 시간이었고, 이제는 그것을 실천을 통해 해결해볼 수 있는 시간이다.
책을 읽고 느끼는 것은 독자의 선택이지만 책을 선택했단 자체가 나처럼 힘들어서가 아닐까?그렇다면 실천은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