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지 않는 사람으로 만들어낸 건 어른들의 탓이 크다. 작가의 말을 보내가 그렇구나. 맞다. 아이들이 왜 생각을 안하게 되었을까? 왜 스스로 생각하는 걸 힘들어 할까?

결국 이런 나날들 속에서 아이들은 스스로 하는 힘을 잃어거리고 무기력하게 생기 없게 살게 된 것이리라. 이야기 속의 아이들이 스스로 하게 되면서부터 다시 젊어지기 시작한건 어른들의 도움 없이 스스로 하게 되어서이다. 김학봉 할아버지의 도움이 있긴 했지만 탈출해서부터는 스스로 헤쳐나와서 하다보니 아이들은 점점 젊어진다. 젊어지는 비결은 바로 생각하는 힘이다.

​

​

 

홈트시대.
운동이 아니라 영어홈트라니...
것도 14일만에.

평생 사투를 벌이고 있는 영어.
영어라는 말은 참신기해서 안쓰면 금방 도망 가 버린다. 아는 단어만 알고, 쓰는 단어만 남아 들리고 제자리걸음은 커녕 자꾸 뒷걸음치는 영어.

이 책을 펼치기 전까지만해도 그냥 뭐...랄까? 책읽기로 그간 필요하지 않아서 느슨해진 영어에 대해 좀 각성하는 계기나 되어야지 하는맘에 책을 봤는데 기존의 영어공부법으로 알고 있던것과는 완전히 방법, 차별적 안내에 깜짝 놀랬다. 나도 기회가 된다면 직접 교정을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우리나라 사람과 외국인들의 생각차이는 말하기의 차이를 만드는데 사람 중심인 우리 나라와 행동 중심인 외국이 말하기의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이런 차이가 우리가 하는 생각을 영어로 옮기는 과정에서(궁극적으로는 생각을 옮기는 게 아니라 생각이 바로 영어표현이 되어야 하겠지만..) 구문을 구성하는 차이를 만들고, 그래서 구체적인 표현이나 직접적 표현이 아닌 두리뭉실하고 애매한 표현이 되게 만든다. 예시로 나오는 문장 그대로 마치 예견이라도 한듯 내가 문장을 만들고 있는걸 깨닫고 깜짝 놀랬다.
또한 우리는 '교과목의 영어'로 보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도 외국인이 한국어를 활용하는 것처럼 '의사소통의 도구, 영어'로 봐야 한다. 교과목으로 보다보니 더 정확해야하고, 틀리면 안된다는 생각이 강해지고 그래서 말로 의사를 전달하려는 시도들이 줄거나 아예 안하게 되기도 하는 것. 정답 표현만 쓰려하니 말이 더 어려울 수 밖에.
영어를 영어로 듣고 말로하는 습관이 생기면 영어로 말하기를 힘들어하지 않게 된다고 한다. 영작을 어떻게 하지...이런 스트레스따위는 이제 버려도 되는 것. 우리는 지금까지 열심히 영어를 읽고 쓰고 해석해봤을뿐 영어로 듣고 말하기를 해 본적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다보니 내가 성인이라고 해도 영어로 듣고 말하는 법에 있어서는 이제 걷기 시작한 걸음마 단계일 수 있다. 성인들은 어린아이들에 비해 고급 수준의 모국어 체계를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영어를 어떻게 듣고 말해야하는지 기초만 잘 쌓으면,  쌓는 속도도 빠르고 영어 말하기 성장 속도도 빠르다고 한다. 영어는 어려워, 해도 안돼 라는 생각은 접어두어도 될 것 같다. 저자를 만나던, 이 책을 만나던 간에 말이다.  영어는 말하기이기 때문에 일종의 요령도 필요한데 가령 발음 그 자제보다 강세나 장단음이 사용이 더 중요한 경우도 많다. 이점을 말할 때 꼭 신경 써야한다와 같은 깨알팁들을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오랜 영어공부에, 진도 나가지 않는 영어 공부에 새로운 계기와 힘을 불어 넣어주고 싶다면 이 책을 읽을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