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결정은 타이밍이다.
그렇다.
삶은 수많은 선택과 결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인생은 타이밍이다.
내가 본디부터 타고난 성향이 이랬던 건 절대 아니다. 살다 보니, 수 많은 주변 영향은 지금의 나를 만들었고, 지금 나는 매우 우유부단한, 선택불가증후군에 해당한다. 다른 말로 '결정장애'라고 보면 된다.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다던 유행가 가사처럼 내 안에 매우 복잡한 여려 생각들이 자꾸만 결정을 미루게 만들고, 결정하고도 후회하고, 결정 안 하고도 후회하는 그런 시간들의 반복을 만들어내고 있다.
작가는 이런 나에게 자신의 경험을 통해 '우리는 이제부터 신중한 사람이 될 것이고 선택과 결정 앞에서 당당한 프로 결정러가 되기 위한 긴 여행을 시작할 것이다'라고 한다. 본인이 직접 경험했던 여러 시행착오들을 통해서 보다 삶을 주체적으로 사는 방법들, 당장 실행해볼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해 준다.
나는 <결정장애 세대>올리버 예게스의 체크리스트에 따르면 5개로 메이비족 신참 수준이고 주변에서 조금 답답해 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하나만 더 해당되었더라면 메이비족 고참 수준으로 심각하게 결정을 못 하는 사람이 되었을 것이다. 하나의 간극이 이렇게 크다니...
선택과 결정의 주체는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나'인데 내가 가장 잘 까먹는 게 바로 이점인 것 같다. 그리고 선택과 결정의 순간에 정말 나를 위한 것인지, 내가 좋아하는 것인지, 이 선택으로 행복을 느낄 수 있을지를 판단 해야 하는데 나는 그걸 모르나 보다. 내가 나를 가장 잘 알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 한 거다. 그러다 보니 내 선택과 내 선택을 한 나 자신을 믿지 못하는 거다.
아~~ 이러면 안된다!
- 좋은 평가를 받으려고, 더 완벽하게 보이려고 나 자신에게 정말 많은 스트레스를 줬어.
...중략...완벽주의 학생은 완벽을 추구하느라 사소한 것까지 빠뜨리지 않고 모조리 챙기다 보니 정작 중요한 일에 집중하지 못한다. 그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완벽하지 못했을 때 부모나 선생님이 자신을 싫어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심리적 과민반응을 보인다는 것이다. 완벽이라는 단어가 겉으로는 좋아 보이지만 그 속에 숨겨진 실체는 그렇지 않다....중략...이제는 완벽해지기보다는 나 자신에게 관대해지려고 한다. 실수해도 괜찮고 혼나도 괜찮고 비난받아도 괜찮다. 선택과 결정을 잘 못해도 괜찮다. 나의 인생이라는 과정 속에서 충실했다면 모두 다 괜찮다는 마음을 갖기로 했다. 우리는 절대 신처럼 완벽해질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자.
- 생각해보면 나처럼 선택과 결정을 잘 못 하는 사람들은 훈수를 잘 못 하는 사람들은 훈수를 잘 두는 사람을 찾는다. 훈수를 두는 사람은 조언, 충고라는 이유로, 나를 생각하고 위해준다는 핑계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 나는 그 말을 믿고 선택과 결정이라는 두렵고 긴장되는 순간을 벗어날 수 있다.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내린 선택과 결정이 정말 나에게 도움이 되었을까? 그렇지 않다.....지금부터 팔랑귀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멈추기(pause), 생각하기(thinking), 천천히(slowly)
선택과 결정은 타이밍이 분명하다.
그 선택을 잘 하고, 결정을 잘 하는 타이밍을 내가 볼 수 있게되기를 희망한다.
책 제목부터 내 얘기 하는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