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정말 100일이 되면 짜잔~ 하고 모든것이 오케이가 되는 줄알았다. 하지만...^^:
ㅎㅎ 진작에 알았더라면....울아기 만날때 좀 더 쉬웠으려나? 이런 소소한 일상들이 모두 담겨있는 육아일기..블로그로 볼때랑 또 다른 재미가 있다. 특히나 재미있게 구성된 에피소드들이 속속 들어오는건 모두 나도 느낀것이기 때문인듯..
누구에게나 임신과 출산 그리고 육아는 쉽지 않은 일일것이다. 특히 배우지 않았기 때문에 더 어려운게 아닐까? 내가 항상 하는 말이지만 육아는 부모 모두의 책임이다. 엄마는 배운게 없는데 다 해내야하고, 아빤 그냥 구경만하면 되는게 아니다. 함께해 내야한다. 하지만 남편들은 이와 같은 사실을 곧 잘 잊는거 같다. 엄마가 할 줄 아는게 당연하고, 엄마가 당연히 육아에 더 많은 부분을(거의다) 책임져야한다고 생각하는거 같다. 엄마로서는 참 안타까운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잇는 내게 '너구리네 육아일기'를 쓰는 작가의 마음은 어찌나 고맙고 또 부러운지...--;
나는 출산용품/ 아빠 해봐/ 이유식 / 사랑의 배신자 으로 구성된 육아일기1권을 읽었는데 예비 엄마아빠들에게 어렵지않게 임신과 출산 그리고 돌전의 육아에 대해 간접경험할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이 된다. 전문서적처럼 딱딱하지 않지만 일상에서 체험할 수 있는 내용들이 대부분 들어있고 거기에 짧은 상식의 팁이 함께 있어 더할나위 없이 좋다. 가령 나의 경우에 직장생활에서 버릇처럼 마시던 커피를 끊는 것은 정말 고역이었는데 각종 포털사이트들의 검색을 통해 그리고 산부인과 의사샘과의 상담을 통해 하루 한잔 정도는 괜찮다, 디카페인으로 마실것등을 알게 되엇었는데 이 책에도 그런 구성이 있었다.
p. 40 라면커피
하루 한 두잔으로 제한한다. 인스턴트 커피는 삼가한다. 디카페인 커피를 마신다 콜라,코코아 커피우유 초콜릿 속 카페인도 주의한다, 수시로 물을 마셔 몸속에 카페인이 쌓이는 걸 방지한다
이런 상식은 임산부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락 생각한다.
p.102 모유수유
누구나 다 힘든가보다 공감하면서 웃었는데...왜냐하면 너구리여사가 나랑 상황이 같았기 때문이다. 난 이를 악물고 참으면서 피반+젖반을 먹이면서 이유식 전까지 딱 6개월을 먹였다. 나도 너구리여사처럼 정말 육아를 공부(?)를 한지라...무슨 광고처럼 육아를 글로 배워서~ 딱 그런상황이었다. 상처에 피곤에...그랬지만 6개월은 먹여서 다행이다 생각한다. 사실 직딩맘인 나는 직장에서 별나다고 눈총을 많이 받았는데 상황이 좀 더 허락했다면 난 더 오래 먹이고 싶은 맘도 쪼끔있었다. 좀 더 여성의 임신과 출산 그리고 육아에 신경을 써주는 나라가되길..ㅎㅎ
p. 192 산후체력
그래! 나는 월화수목금금금요일에 산다!!!
너구리의 글은 좀 적절하지 않는 듯 하지만...^^;; 난 체력하나는 자부하고 살았다. 근데 정말 출산이후 완전완전 저질체력이 되었다--; 처음 출산휴가 후 복직하고는 회사 갔다와서 만날 저녁 뻗었다. 집안일이나 다른 여가활동을 생각할 수 없을만큼 체력적 고갈..근데 남편은 정말 잘 모른다. 내가 엄살인줄 안다. 여하튼 나의 산후 체력은 완전 저질..
p. 270 화장품(슈퍼우먼시대)
사회와 시대가 요구하지만 정말 힘들다. 난 직장생활을 하는 입장이라서 아이에게 미안할때가 많다. 충분히 엄마의 사랑을 주면서 놀아주지 못한다는 죄책감, 아플때 돌보아주지 못한다는 죄책감 등. 근데 아이가 아파서 밤을 새우더라도 난 다음날 출근을해야하고 일을해야한다. 그냥 쉴 수없다. 참 힘들다. 게다가 아이가있음으로해서 집안은 대부분 엉망이되기 쉽상인데 그 집안일도 내 몫일때가 많다. 시대적 요구이지만 가정공동체로서 온 가족이, 특히 맞벌이의 경우에 남편이 신경을 써야할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남성들이여~ 출산의 여성 혼자의 몫이 절대로 아니다. 육아는 더더욱.
너구리네 육아일기를 읽어보시길~ 함께하는 가정이 더 행복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