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에 관한 서적들은...아무래도 좀 어려운 감이 있었다. 
의학용어들과 뇌의 구조에 대해 계속 생각하면서 봐야하는 그런 어려움 말이다. 
하지만 이런 뇌를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말에 솔깃하여 책을 펼쳐들게 되었다. 
뇌 탐험 지도라하여 브로드만영역을 각 영역별로 쉽게 나눠서 설명해주려나 뭐..이런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하지만....나의 기대와는 전혀 다른느낌.
그러고보니 작가가 일본인이다. 
나에게는 약간의 편견이 있는데 일본사람이 쓴 책들은 안 그런것들도 있지만 소설외에는 대부분이 아주 가벼운 가쉽같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이 책도....역시 그런 부류에 속하는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나의 기준이며, 내가 기대한 것과 달랐다는 것을 얘기하고 싶은 것이다. 내가 너무 전공서적과 같은 설명들을 기대했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이런 기대를 조금만 접어두면 아주 좋은 뇌에 관한 상식들을 알 수 있게된다.
나의 경우 보던 것이니 그렇지만 처음 접하는 사람, 뇌에 관심을 가지게된 사람의 경우에는 전혀 다른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뇌에 관한 초보(?)도 알기쉽게 써 놓았기 때문이다. 뇌에 관한 잘못된 생각들을 수정해주는 첫번째 파트-의외로 알려지지 않은 뇌를 둘러싼 상식과 비상식를 통해서 나의 기억력 향상을 위해서는 금요일 오전을 적극 활용하리라 맘먹었다. 그리고 두번째 파트 -수수께끼와 불가사의로 가득한 뇌에서는 내가 눈 뜬 아침의 1시간의 중요성에 대해 알게해주었다. 그리고 나의 건망증을 위로해주는 뇌가 원래 잊어버리기 쉽게 설계되었단 말고 고맙다. 또한, 유동성 능력과  결정성 능력에 대한 글을 통해서 뒤쳐지는 듯한 노년기의 서글픔만이 아니라 지혜와 나이들수록 더 빛나는 사람이 되어야겠단 생각도 가지게 되었다. 연애에 관한 세번째 파트는 나에게 깨달음(?)을 주거나 흥미를 끌만한 내용은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네번째 파트 뇌건강과 다섯번째 뇌활성화 파트는 일상생활에서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나의 뇌를 최적의 상태로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유용했다.

p.175 일본 후생노동성에서 알려주는 인지증 예방법  - 생활습관을 잘 만들어야해요.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고, 와인을 주1회 가량 마셔주기, 유산소 운동하기, 책을 읽고, 악기 연주, 댄스도 좋습니다.

p.203 나만의 공간을 만든다 -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편히 쉴 수 있는 곳, 그래서 나의 뇌도 좀 쉬게 해 주면 원기 충전된 뇌가 더 많은 의욕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게 될 것이다.

p. 213 전철에서 가능한 간단 뒤뇌 트레이닝 - 광고를 유심히 보면서 암기하기, 암기는 훌륭한 두뇌 트레이닝이니까요, 그리고 맨 마지막에 내려서 공간적 여유로 얻어지는 뇌의 여유도 얻어보자.

그밖에도 걷기를 통한 뇌 운동도 좋을 듯하다. 
쉽고 편하게 뇌에 대해 알 수 있는 입문서를 찾는다면 읽어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