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 수업 꽃과 풍경.

요즘 그리기에 빠져있어서 ㅋㅋ
잘 그리지도 못하는 그림 그리느라 애쓰고 있다. 그리기앱으로라는게 다르지만..그래도 앱에 꽤 다양한 붓형태와 색이 있어서 그것만 잘 이용해도 되겠다 싶어졌다, 하지만 아직은 부족한 실력.
그래서 만나 보게 된 책이다.
삼원색으로 색채 감각을 익힐 수 있다고 해서 얼 른 신청한....나는 색,  미적감각 이런데 둔해서 옷도 비슷한 색만 입고,  뭘 사도 다 무난한 색으로만 고른다. 이런 내게 수채화는 그나마 좀 덜 부담스러운 색깔들이 대부분이므로 여러면에서 어색하지 않게 접근 할 수 있을거란 생각에 들었다.

기대만큼 이쁜색의 그림들이 가득.
붓의 종류가 이렇게나 많구나.
미술용품에 드라이기라니 ㅋㅋㅋ
색깔의 이름이 이렇게 다양하구나...
그냥 내가 아는 파랑, 분홍, 노랑이아니고 피콕블루, 오페라,  이미다졸론레몬이란다. 그런데 이미지데생을 하고 색을 넣어야한다. 앗. 데생. 어쩌나 베껴그리기라도 해야할 것 같다.
작가의 말처럼 3가지 색만으로 그려도, 빨강 노랑 파랑에서 약간의 구성 차이로 정말 멋진 그림이 나온다. 어쩜어쩜 이렇게 이쁘데~~~~~
물론 다채로운색으로도 그린다. 다만 내가 아는색이 별로없다는 것. ^^;;

그림을 그리며 색을 사용할 때 중요한 것은 통일감있는 색을 만드는 것,  조화시키는 것입니다.
-  그렇다. 내가 잘 그리지는 못하지만 하다 보니 너무 색이 많이 들어가도 복잡해보이기도하고,  어지럽기도해 안 이쁘더란. 몇 가지만으로도 깔끔하게 하려면 통일감이 중요한 거 구나.

삼원색을 섞기만 해도 표현의 폭이 넓어진다.
- 혼색은 색 수를 줄이는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삼원색을 섞기만 해도 밀들 수 있는 혼색을 마스터하면 훨씬 색표현이 다양해질 것 같다.

그림은 대상의 형태를 잡는 방법이나 필요한 규칙을 익힌 후 데생을 하고, 이후 색의 규칙을 적용해 그림을 그리면 더 좋다고 한다. 미술을 체계적으로 배워 본 적이 없는 나는 그저 신기한 말들이지만 왠지 내가 꼭 그릴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수채화의 약간 번지는 듯한 자연스러운 색의 교차지점이 난 참 예쁘다 생각하는데 책에 나오는 좀 비싼 그림그리기 도구들을 혼자 사서 취미로 그려보면 어떨까 싶어졌다. 아마 좀 더 있으면 아이들이 커서 내시간이란게 생길테니 말이다. 그땐 꼭 배워봐야겠단 생각이 이 책을 보니 더더더 강하게 든다. 나 몰랐는데 정적인 사람이었나보다. 운동보다 이런게 더 매력적이네~~


작가 덕분에 그림의 '그'자도 모르는 내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맨뒤에 나오는 붓으로 채색하는것 외의  다른 방법으로 그리기가 있는데 소금으로 벚꽃그리기가 나온다. 이걸 해보고 싶단 생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