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많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뇌. 그리고 그 안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 들 가운데 가장 궁금한 인지, cognition. 그런데 이런 인지가 때로는 직관적인 힘에 의해서 좌지 우지 될 수 있다는 더 놀라운 사실.  40년간 연구한 인지과학 보고서라는데 내가 보지 않을 수 가 없지. 물론 사고나 병으로 인해 인지의 손상이 있다하더라도 기본적인 인지의 맥락 또는 운영과정에 대해 충분히 알아두는 것은 항상 필요함으로 이 인지과학 보고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간 우리가 판단에서 가장 많은 부분에 신경을 쓰는 것이 '합리적'인가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합리적이라는 것은 모든 상황에서 항상은 옳은 것이 아니었다. 더욱이 그 합리적인 부분의 한계는 경험치에 따라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가장 합리적인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한다. 실지로는 합리적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인튜이션에는 다양한 상황에서 직관에 대해 이야기한다.

지금까지 직관에 대해서는 다소 소홀하거나, 신뢰하기 어려운 정도로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말콤그래드웰의 '블링크'에서와 마찬가지로 직관의 놀라울정도의 정확성에 대해 다양한 증거들을 이용하여 알려준다. 그리고 직관이 그저 느낌에 기인하는게 아니라고 하는 것이다. 직관의 기본은 다양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다. 갓 졸업한 의사보다는 오랜 경력이 있는 의사를 더 신뢰하는 이유는 뭘까? 사실 금방 졸업한 의사가 배운지 얼마되지 않고, 젊기 때문에 더 반짝반짝하지 않겠는가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치료는, 내 수술은 풋내기 의사에게 맡기지 않는다. 그게 왜일까? 직관의 다른이름 경험을 믿기 때문이다. 소방관이, 전쟁에 참여하던 장교가 신생아실 간호사가 왜 이건 뭔가 이상하다는걸 아는걸까? 사실 배운것도 아니고, 책에 나오는건 아닌데 뭔가 이상이 있다고 느끼고 그것에 대해 조치를 취한다. 그러면 대부분 맞다. 그게 직관인 것이다.

 

이 책을 보고나니 직관에 대해 무한신뢰가 생기지만  직관이 100%는 아니란걸 안다. 그리고 우리가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부분도 마찬가지이기는 하다. 이리보면 판단자체가 어렵구나...^^: 무튼... 어떤 상황에 있어서 초보자일 경우에는 합리적 선택 전략에 우선해서 선택을 해야할 것이다. 그러나 긴급한 상황에서(시간이 쫓히는)는 그럼에도 훌륭한 결정을 내려야하는 상황에 자주 접하는 사람이라면 모든 결과를 다 고려하여 반응 하는 것보다는 신속하게 반응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 잘 적응할 수 있게 다양한 시나리오를 적용하는 것이 또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