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8

 감정은 사람을 움직이게 합니다. 그중에서도 엄마의 불안감은 바람직하지 않은 많은 일들이 벌어지게 합니다. 감정에 휩싸이면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기 어렵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줄 아는 힘이 부족하면 늘 불안을 유발하는 그 무언가에 의해 조종당한다는 느낌이 들게 마련입니다.

 

난 이성보다는 좀 더 감정적인 사람이다. 이건 좋게말하면 좋은땐 한없이 좋을 수 있지만 나쁠땐 이상한(?) 사람이란거. 내 기분대로 아이를 좌지우지하려했던건 아닌지, 내 기분이 나쁘다고 아이에게 나쁜말을 하지는 않았는지, 아이의 마음을 생각하지 않고 내맘대로 말하거나 하도록 강요했던건 아닌지 반성해본다.

 

p. 145

엄마의 대화법에 따라 아이들의 사회성이 좌지우지된다는 말입니다. 아이들의 사회성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엄마 대화법의 핵심은 '감정에 대해'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부모가 자신의 마음ㅇ르 잘 알아주고 다른 사람의 감정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어 준다면 아이는 당연히 잘 배우게 됩니다. 자신과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는 아이는 자연스럽게 사회성이 좋은 아이로 성장합니다.

 

아이의 어린이집 생활에 대해 물어보면 자주 등장하는 00이가 있다. 이 아이는 좀 남자아이다운성향이 강한아이라서 활동적인데 불협화음도 좀 많은편이다. 가령  "00이가 때렸어",  "00이가 밥 꼴지로 먹었다고 놀렸어"라고 아이가 내게 말하면 속은 좀 좋지 않지만 우선 아이에게 물어보는 편이다.  "00이가 때렸을때(놀렸을때) 리치는 기분이 어땠어?" 그러면 아이는 "기분이 나빴어 or 속상했어" 정도로 표현하고 하였다. 그래서 이런 짧은 표현보다는 아이에게 네가 기분이 나쁘다는걸 (속상하다는 걸) 친구한테 알려주어야 다시 안그래. 다음에는  "니가 그렇게 말하면 난 기분이 나빠, 니가 때려서 내가 속상해"라고 말하라고 알려줬다.  어린이집에서는 어찌되었는지 잘 알수는 없지만...이렇게 한두번 반복하고나더니 우리 꼬맹이 응용버전은 이것. "난 배부른데 엄마가 밥자꾸 먹으라고해서 기분이 나빠" 한다. 친구한테 써 먹으라니까...^^::: 그래도 이렇게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고, 또 그 이유에대해서도 말할 수 있는건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거 맞겠지??

 

흥미와 관심을 끄는 대화

- 관심을 끄는 질문을 할것.

-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너의 말로 다시 표현해보자

- 네 생각엔 어떻게 될 것 같니?

 

우리는 대화에 익숙하지 않는거 같다. 대화보다는 이거해, 저거해, 하지 말랬잖아 같은 명령조의 말들은 더 많이 하고 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아이의 말문이 닫힐 수 밖에 없다. 오늘부터는 대화하는 방법을 바꿔보자. 개방형으로 그리고 이렇게 말해보는거다. "그래...넌 그걸 어떻게 생각해? 니 생각에는 어떻게 하면 좋을 것 같니?" 이렇게..아이의 마음이 밖으로 표출되지 않는다고, 말 똑바로 안한다고 혼내기보다 좀 먼저 알아주는게 제일 좋고, 비록 그렇지 못하더라도 이렇게 물어보고 아이의 말을 이끄는 것도 좋은 대화법인듯하다.

 

성장시기별로 꼭 필요한 말

0-1세 : '신뢰감 대 불신감'의 단계 - 사랑이 담긴 말을 많이해주고, 스틴쉽도 많이, 아이에게 하는 말을 녹음해서 들려주는 것도 좋음(책읽기 등)

4~5세 : 주도성 대 죄책감 - 엄마보다는 아이가 더 많이 말하게, 도움을 요청할때까지 기다리기, 아이의 생각 지지하기, 끝까지 하려는 아이의 행동과 의지를 칭찬하기, 좋은 마음을 알아주기, 아기의 생각을 존중하기.

 

아이들의 시길별로 꼭 필요한 말도 기록해본다. 나는 얼마나 자주 사랑한다 말하고, 보듬어주고, 어루만져 주었는지 생각해본다. 요즘 부쩍 전화놀이를 좋아하는 아이에게 목소리 녹음은 재미있는 활동이 될것같다. 짧은 동화 한두권 녹음해볼까싶어진다. 배운건 바로바로 써 먹어야지~ ㅎㅎ 또, 첫째아이가 요사이 젤 많이 하는말이 '내가 할게요'인데 난 다행히도 아이가 도움을 청할때까지 기다리는 편인데(내가 귀찮아서...^^:) 이게 괜찮은 방법이라 다행이다. 대신 아이는 끝까지 하려고는 하는데 그 사이 짜증이짜증이..요걸 좀 해결할 수 있도록 너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서 엄마는 참 기뻐, 이렇게 하고 싶었어? 잘 안되는건 엄마가도와줄게. 등등의 말들도 자주해서 아이의 내면의 성장의 힘을 길러줘야겠다.

 

우리가하는 대부분의 좋은 말들 중에서도 치유의 대화는 성장을 위한 대화에는 차이를 두어야한다. 치유의 대화시에는 충분이, 아이가 만족할때까지 지지해주고, 자신 그러니까 부모의 실수를 인정해야한다. 또한 아이와 있는 지금 이순간에 대해 최선을 다해 충실해야한다. 심리서적에 대부분 자주 등장하는 내면의 상처받은 아이가 여기에 또 나오는데 역시 내면의 상처받은 아이의 성장이 치료의 성공, 그러니까 아이의 행동이 달라지게되는 관건인거 같다. 아울러 자주아이와 함께 웃고 노는 것 역시 아이의 마음의 상처를 어루만질 수 있는데 도움이 된다.

 

p. 23

엄마 아빠는 아이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꼭 그렇게 해야합니다.

 

아이의 진짜 모습을 보기 위해, 그 모습을 이해하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해야겠다. 부정적인 표현이 많은 건 아닌지 좀 곱씹어보고, 좋은 말을 많이하고, 공감해주고 알아주어야겠다.

 

  

 

표지만 봐도...가슴이 설렌다.

별, 밤하늘, 우주...

저 머나먼 내 시선이 닿지도 않는 그곳에 나보다 더 몇백만배 더 오래전부터 존재했던 것들.

미지의 세계, 꿈, 마음의 위로 그런것들이 별에 대한 나의 이미지이다.

 

난 우주가 그러니까 우리 은하계 말고 다른 은하계들이 수도없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대해 얼마전에 들은거 같다. 마침 책에서도 이야기한다. 우리 은하가 하나만 있었는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다고, 우리랑 비슷한 은하들이 수백만개 더 존재한다고...

 

이런 우주의 탄생은 어떻게 시작된걸까? 우리가 흔히들 알고 있는 빅뱅이론과도 비슷하다. 하지만 저자는 이것과는 좀 다르다고 표현하는데 팽창, 양자설, 핵융합, 파동 이런것들로 설명하는데 다른건 알겠는데 좀 정리가 잘 안된다. ^^:

 

p.21 우주는 팽창해 왔고 현재도 팽창하고 있다는 사실의 발견은 인류 역사상 위대한 발견이다. 현대 서구 세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우주가 단순히 별과 같은 거대한 것들과 원자같은 작은 것들이 공존하는 광대한 공간이라고 생각했다. 과학자들은 우주에서 물질이 여러 형태로 변화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러나 우주 전체는 변화하지 않는다고 가정했다. 하지만 이 가정은 잘못된 것으로 판명되었다. 왜냐하면 우주는 팽창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주는 이야기, 즉 시작과 우리가 존재하는 현재인 중간 단계 그리고 상상하기 어렵지만 종말이라는 미래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무튼 간략하게 요약해보자면 우주는 어떤 파동에 의해 형성되었고, 이로 인해 우주는 조각이 나 은하로 형성된다. 우리가 알고 있던 나선구조는 물질로 이루어져 은하의 중심을 도는 것이 아니라 은하를 가로질러 맥동치는 밀도파라는 거대한 중력의 효과를 가진 항상 변동하고 있는 구조다. 

 

p. 81

출현의 가장 놀라운 예는 직접화된 지구 체계다. 이 행성은 수조 개의 생물과 무생물이 출현하여 내부적으로 연결된, 믿을 수 없을 만큼 복잡한 체계를 형성하고 있다. 어떤 과학자는 지구 자체가 살아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지구는 대기의 온도와 해당의 움직임을 활발하게 조정한다. 적어도 우리는 지구처럼 복잡하게 내주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또 다른 행성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것이 태양계를 만들고, 태양게 속에서도 지구를 만들었다.

알다시피 태양계에는 지구와 비슷한 존재인 화성의 경우에는 응고가 되어버려 더이상 변화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구는 아직도 완전히 응고되지 않고 있고 아슬아슬한 불안정이 오히려 지구를 생명의 행성으로 만들고 있다는 것. 그속에서 광합성을 하고, 생명체가 출현하고, 생명체들은 모의 유전자를 더 많이 전달하면서 (자신의 삶을 걱정하는 부모의 양육 형태는 어머니의 유전 프로그램에 더 많이 담겨 있다고 함) 계속해서 발전되어 간다. 그러다가 인류가 출현한다. 인류는 '언어기호'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막강 존재가치를 지니게 된다. 행성을 지배하게 된 것. 기술을 발달 시키고(물론 일부 파괴과정이 있다) 더 나은 삶의 가치로 향해가고 있다. 궁극에는 지구의 창조적 진화 과정에로의 참여라고 볼 수 있다. 

 

p. 161

산다는 것이 혼돈과 질서가 공존하는 모험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우리는 대로 절박하게 상황을 제어하기를 원한다. 그리고 공포가 너무 커지면 미래에의 단순한 약속에도 혹한다. 그러나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 누구도 모른다. 모든 것은 깜깜한 밤에 숨겨져 있따. 미래는 우리 모두에 의해 창조되며 그 과정은 번잡하고 혼돈스럽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충동이나 공포에 위축되지 않고 애모모호한 이 순간의 한가운데에서 살아갈 용기다.

 

우주의 탄생부터 시작되어 지구, 지구안의 생명체 동식물, 그리고 전 인류와 공동체의 미래까지 아우르고 있는 '우주 속으로 걷다' 많이 어렵지 않으면서 나를 좀 더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책^^ 과학자보다는 인문철학자가 쓴 것같은 느낌이 들 정도. 우주에 관심이 있다면 읽어보시길...

 

 

한 권을 다 읽고 덮으니 뭔가 좀 알것같다.

비록 어슴푸레하게 일지라도..

그동안의 나의 삶은 어땠나? 정말 더하기에... 더하기에...더하기만 하고 있었던거 같다.

담을 수 있는 공간은 한정되어 있는데 자꾸 넣기만 하니까 문제가 생길 수 밖에..

나는 생활습관에도 이런게 보이는데 물건을 잘 못 버리는 내 습성때문에 우리집에 자꾸자꾸 물건들이 쌓여만간다. 이건 이런 추억이 있어서, 이건 다음번에 쓰이지 않을까?, 이건 이러저러하니까 ...하면서 계속 못 버리다보니 쌓일 수 밖에...근데 이게 생활에서만 그런게 아니라 내 마음과 생각에서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었던게 문제. 일도 마찬가지고...

 

아마 다들 들어봤을텐데 80과 20의 법칙. 파레토법칙이라고하는 이걸 예전에 리처드 코치의 책으로 본적이 있다. 그때 든 생각도 아..이리 살아야하는데 였는데 그걸 막상 실상에 적용하는게 쉽지 않았다. 놓아버리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모든걸 내가해야한다는 생각이 좀 더 나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게 적용이 안되었던것. 역시 뺄셈 책에 나온다. 놓지 않고, 비우지 않고 살면 본인이 자꾸 더 힘들 수 밖에 없다고...

뺄셈이란 건 자신의 일에서도, 집에서 가족과의 관계에서도, 그리고 나 스스로에 있어서도 너무 중요한 작업인데 그걸 사람들은 잊어버린다. 아마 또 들어본 얘기이지 싶은데 (사실 책에는 내가 예전에 어디선가 들어본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아...그거..하고 기억은 났는데 그때는 아..좋다 그러고 넘어갔었었나보다. 하기사...읽은것들이 다 내 생활이 되어 있으면 나는 아마 성인이 되어있을지도...읽는건 읽는데로, 기억은 기억대로, 삶과 생활은 삶과 생활대로인지라...^^:) 사해와 갈릴레아호수가 그 근원이 같은데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이유도 사해는 받을 줄만 알고 내 보내지 않기 때문에 죽은 호수가 되었고, 갈릴레아 호수는 받고 내보낼줄 알기 때문에 살아있는 호수가 되었다는 것. 정말 뺄셈의 법칙은 삶의 모든 곳에 해당되는게 맞는 듯하다. 부부관계에서도 처음엔 좋아서 자꾸해주고 그러면서 기대는 쌓여가고 받는게 당연한 줄 알면서 자꾸 갈등이 생긴단다. 근데 사실 정말 바른 부부관계는 기대를 쌓아가는게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위해 조정하고 조율하면서 뺄껄 뺄줄 알아야한다는 것. 아이를 키울때도 마찬가지 자꾸 더 해라, 이것도해라 하는게 방법이 아니라 가지 쳐줄건 가지쳐주고, 남길건 남기는 지혜가 필요한것. 그리고 일에 있어서도 내 손에 꽉 쥐고 있는다고 다 해결되는게 아니니 할건 하고 나 아닌 다른 이가 해 줄 수 있는 영역은 그렇게 미뤄(?)주는 맡겨버리는 지혜가 필요하다 싶다.

 

보통 책에 줄을 그으면서 읽는 편인데 이때 볼펜이 없어서 맘에 남는 부분들을 접어두었더니 저만큼이다.

아래쪽에 가까우면 밑에 접어 표시했고, 위쪽에 가까우면 위에 접어 표시했는데도 저만큼..

뺄셈의 법칙에 따라 모두 기억하지 말아야지 싶지만....

하나하나가 다 소중하게 기억해두고 싶을지경.

 

처음엔 무무라고 해서 일본사람인가 생각했는데 옮긴사람이 중국어를 전공한걸로 봐서는 중국사람인가보다. 읽으면서도 일본책은 아니려니 했던게 옮긴이의 능력인지, 작가의 능력인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일본풍의 글과는 차이가 있다고 느껴서이다. 심지어는 우리나라 사람인가 생각이 들 정도. 무무의 전작은 읽어보지 못했는데 챙겨서 봐야겠단 생각도 들었다.

 

 

보태기  - 읽다가 오타 발견 p.210  스마트폰 - > 스파트폰이라고 나와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