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감정을 돌보는 것을 잘 못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지금 내 상황에 대해 어떤 감정이 어떻게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모르고, 그로 인해 더 부정적인 상황이 반복되거나 또는 상처를 받게 되기도 한다. 또한, 상처를 받게되는 상황에서 어쩔줄을 몰라하고, 때로는 상처를 계속 받고 있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과정들은 나에 대해서 알게되면, 내 감정에 대해 알게되면 좀 더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되었다.
첫번째 파트에서는 나의 감정에 대해 이해하고 각 감정에 대한 사례를 보고, 질문을 통한 자기치유 시간을 가졌다. 감정을 단순하게 어느 한가지로 단정지을 수는 없겠지만 가장 크게 나타나는 감정을 주로 다스리면서 나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심리적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때로는 신체감각 느낌과 감정을 변화시키는 게 좋다고 한다.
질문을 통한 자기치유는 일부러 적어가면서 시행해보았다. 내가 미쳐 생각하지 못했던 감정의 모습을 깨닫는 시간이 되었다. 이 질문을 통한 자기치유는 모든 챕터가 끝나면 나오는데 직접 써 보면서 확실히 생각하게 되서 좋았다.
- 무한 반복을 멈추려면 감정 조절을 연습해야 한다.
어린시절을 떠올린 후, 몇 가지 기억에서 느껴지는 공통된 감정을 추려보자. 감정은 하나의 정답이 아니다. 따라서 복잡한 결이 느껴질 것이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몸으로 느껴지는 그 감정이 바로 핵심 장정이다...중략...핵심감정은 어린시절 양육자와의 관계에서 경험한 감정을 의미한다. 핵심감정은 성인이 되어도 관계를 맺는 방식과 심신의 증상에 영향을 준다....중략...우리가 '그때 거기'의 과거가 아닌, '지금 여기'에서 핵심 감정을 '있는 그대로' 경험하면 치류가 시작된다고 본다.
- 우리는 어떤 때 사랑을 받는다고 느낄까? 게리 채프먼의 [5가지 사랑의 언어]에서는 사람의 언어를 '인정(격려)하는 말, 함께하는 시간, 선물, 봉사, 신체적인 접촉'이라고 제시했다. 5가지 중 첫번째나 두 번째로 꼽는 것은 나에게 편하고 친숙한 언어다.
부모가 서로 주고받던 사랑의 언어나 양ㅇㄱ자가 나에게 해주었던 사랑 표현이 여기에 해당한다. 반대로 유년 시절에 가장 결핍되었거나 받고 싶었던 양육방식이 사람의 언어가 된다. 5가지 중 마지막으로 꼽는 사랑의 언어는 자신이 자주 사용하지 않고 익숙하지 않은 사랑 표현방식이다.
-숨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지속되며 심신의 건강과 직결된다. 몇 분만 호흡을 알아차려도 감정과 충동을 조절하며 이완된다.
- 공감 어린 이해와 치유는 누가 해주는 것이 아닙니다. 나를 진정 알아주고 위로해줄 수 있는 이는 바로 나 자신입니다.
최근에 나는 지인이 무척 속상한 일을 겪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전에도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물어보았지만 대답을 않고 그냥 저냥 그렇다고하여 그런가보다 했다가 다른 쪽을 통해서 해당 일을 듣게 되어 다시 직접적으로 물었더니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었다. 마찰이 생긴 반대쪽을 통해 들은 것과는 좀 다른 감정 상하는 일에 대해서도 알게되었고 나는 그 지인이 무척 속상했겠다고, 안타깝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그 다음 이 지인은 내가 알고 있고, 상대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고 그러면서 조바심이 생겼는지 이 일을 빨리 해결해야겠다고 행동을 취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오히려 역효과가 나게 생겼다. 게다가 거기에 가장 중요한 한가지는 바로 지인이 공개하고 싶지 않는 일에대한 공개를 할때만 이 일의 방향이 달라질 수 도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무엇보다고 자신을 먼저 생각하라고 말해주었다. 그리고 이 일을 당장 해결하려고 생각하기 보다는 지금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기를 권했다. 나는 착한병(?)에 걸려서 남들한테 좋은 모습으로만 보여 주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 바람에 내 마음을 잘 못 돌보고, 내 마음이 힘든 경우가 많았다고 말해줬다. 그런 시간을 통해 내가 조금 성장하게 되었는데 가장 중요한게 어떤 일이 생겼을때 내 마음을 보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는 거였다. 그래서 당신도 지금 그러하길 바란다고 했다. 나를 돌봐줄 수 있는건 나밖에 없다고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