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일단 신경을 많이 쓴 책이다.
특히 작가가 엄청 신경을 많이 썼다고 봐야 할것이다.
그렇게 세밀하게 신경쓴 글을 2시간만에 훌러덩 읽어버려서 죄송하지만...
다소 아쉬운 점이라면 
어떤 처세술이나 다 똑같겠지만...
내용이 비슷하다는거...
그리고 주어진 내용에 대비해서 너무나 화려한 책 장식은 마치 
빈수레가 요란하단 느낌이...(죄송합니다.)

오늘 회사가 명동으로 이사하고 처음으로 정식 출근한 날이다.
지하철로 왕복으로 80여분을 달린다.
그시간에 킬링타임용으로 읽기는 참 좋은 책!!
<지금 술이 취해서인지 내용이 뒤죽박죽 뒤범벅이다>

여기에서 저자는 부자가 되는 방법으로 6가지의 마법같은 지갑의 이야기로 아름답게 풀어놓는다. 정말 현실에 가깝게 지명도 이름도 다 써가면서....
특히 미국사회에서 적응해 나가는 정착된 이민자(이탈리아) 2세, 3세.. 들의 내용을 기반으로 워싱턴D.C라는 도시에서 풍족함을 누리는 부자들의 현 위치도 정확하게 들어줌으로서(상원의원,~대학교수) 리얼리티의 폭을 높였다.

주인공인 로베르토와 파울로를 보면서,
내맘속에도, 나의 소비패턴에도 그 둘의 모습이 있다는것을 보고 많이 느꼈다.
그런데도 난 아까 돈주고 로티보이 번을 2개나사고, 아이스크림을 2개나 샀다.
8천원이란 돈을 내어가며...
과연 저게 가치로운데 쓰인건지..쓰읍.

오래간만에 바닥에 발을 닿고 미친듯이 걸어다녀서 발목도 아프고, 
여기저기 쑤신다.
게다가 이 책 읽느라고 얼마나 역을 놓쳐서 왔다갔다 했는지.. 우습기 짝이없군.

마법의 지갑~!
그 판단은 이 후에 "백만장자 시크릿" 읽어보고 다시 판단할련다...



마법의지갑

"세상을 바꾸는 이노베이터 50인, 미래를 말하다"

*

99%를 이끄는 1% 트렌드세터들만의 미래예측과 대안


아~ 진짜 아쉽다.
솔직한 말로, 오래간만에 산 인문서라 굉장이 많은 기대를 안고 읽었는데,
내 기대심리를 다 충족시켜주지 못해서 안타깝기 그지 없는 책이다.

첫째 가장 아쉬운점이라고 꼽자면,
너무 미국중심으로 기술이 되어 있는 점이다.
당연하지, 미국사람이 썼으니까..
차라리 대한민국 트렌드.. 뭐 이런이름을 된 그책을 살걸 그랬나 싶다.

그리고 이책의 또 다른 아쉬운점은,
너무 소챕터별로 전문가가들이 쓴 걸 한테 뭉쳐놓았다는 점이다.
그러니 쉽게 말하면 한 작가가 매우 매우 고민해서 농축해놓은 엑기스를 본다기 보다
(다시말해 피고름으로 쓴 책?? ㅋㅋ)
전문가들한테 의뢰해서 좋은 글들을 그냥 잘 모아 모아서 편집해논 편집본이란 것이다.

또한 누구나 흔히 미래에는 이렇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는 상상들은 다 옮겨놓았다.
우아! 이런점도 있었구나?? 라고 무릎을 탁 칠정도로 놀라운 것들은 그닥 없어보인다.

솔직히 책 절반 밖에 읽지 않았지만, 더 읽고 싶지는 않다.
아니 당분간은 안읽을까 싶다.
아무래도 나의 근시안적인 가치관이 문제가 되겠지만,
내가 봤을때는 아주 뛰어나게 손가락을 치켜줄정도로 대단한 미래서는 아닌듯 하다.

오늘 잠시 도전하고 싶은 "정관정요"가 생각난다.
언제 난 그 책을 읽게 될까....



미래, 트렌드세터

정말 최고의 작품이다. 브라보다~!!

난 추리소설을 예전에 코난도일의 셜록홈즈나, 모리스 르블랑의 괴도루팡, 그리고 마지막으로 애거서 크리스티를 끝으로 손을 놨었다.
그리고 모든 추리소설이 그것으로 끝날 줄 알았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댄브라운의 다빈치코드나, 디셉션포인트도 비슷한 맥락일수있겠군)

그런데 내생이 이렇게 슬프고 감동의 추리소설은 정말 처음이다.

첫 장면에서 그냥.. 나이많고 똑똑하고 멍청한, 평범한, 남자의 희생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리고 여자는 이쁘니까, 그런 희생으로 살아날거라고 생각했고...

그렇지만.. 이 소설은 그 이상의 것이었다.
한남자는 이여자로 인해 살아났고, 새로운 삶을 얻었고,
그리고 이여자는 이남자로 인해 새로운 삶을 얻었다.
결국 서로에게 주고 받고 다 한셈이다.

지금 책을 읽고 바로 자판에서 두들기는 지라, 
가슴이 너무 벅차 무슨이야기를 어디서 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냥 화장실에 가서 몰래 마구 마구 울어버리고 싶다.

내가슴에 찡하게 온 구절 일부를 소개한다.

<최고의 반전이 드러났던 부분>

	그시체는 도미가시 신지가 아니에요. 당신의 전남편이 아닙니다. 그렇게 보였을 뿐, 완전히 다른 사람이에요. ...................(중략) 내말을 이제야 이해하신 모양이죠. 그렇습니다. 이시가미는 당신을 지키기 위해 또하나의 살인사건을 일으킨 겁니다. 그것이 삼월 십일입니다. 진짜 도미가시를 죽인 다음날 이지요.
페이지 : 368

<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던 바로 그부분>

	구도 구니아키 씨는 성실하고 신용할 수 있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그와 결합하는 것이 당신과 미사토의 행복을 보장해줄 것입니다. 나에 대해서는 모두 잊어주시기 바랍니다. 결코 미안한 마음 같은 것은 갖지 마세요. 당신이 행복해지지 않는 다면 나의 노력은 모두 무의미하게 되고 말것이므로.
페이지 : 387~388

<그의 영원한 적수 "유가와"와 "이시가미"가 나눈 이야기>

	"스토커라는 레테르가 붙을 텐데 억울하지 않은가?" "나는 스토커가 아닐세. 하나오카 야스코를 은밀히 지켜주는 사람이야. 몇번이나 말하지 않았던가." "그건 잘 알고 있어. 자네가 지금도 그녀를 지켜주고 있다는 걸."
페이지 : 397

.이시가미, 야스코, 미사토(딸), 도미가시신지, 유가와, 구사나기(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