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동물 수컷의 암컷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오래간만에 재미있는 책을 읽게 되었다.
여성상위시대라...
몇년 전부터 외할머니가 우리집에서 엄마로 부터 케어(?)받으시고, 우리 친할머니가 고모한테 케어(?) 받으시는것 부터 뭔가 세상이 달라지고 있다는 생각은 했었다. 그리고 집에 모인 아주머니들이 "딸 없는 사람 참 불쌍하다" 며 입모아 말들을 맞출때도 의아스러웠지만 최근들어 그런생각이 지배적인 것 같다는 생각은 했었다. 하지만 이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내가 어렴풋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크고, 더 가깝고, 더 진보적인 형태를 띤 여성상위시대였다.

저자는 "강한여자 vs 약한남자"의 양분법으로 멋들어지게 설명하고 있다.
그냥 이사람한테서 들은 내용, 저사람들한테서 들은 내용이 아니라 여러 연구소와 전문가들의 예증을 들어가며 말한마디, 주장 한끝에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참으로 재미있게 읽은 부분을 일부 발췌해 본다.

먼저 저자의 우려석인 목소리..ㅎㅎ

	남자와 여자에게 차별은 있을 수 없지만 태생적인 차이는 있다. 또한 거기에 따르는 성역할의 차이도 분명히 있다. 그것이 균형을 이룰 때 세상이 조화롭다. 여성이 남성화 되고 오히려 여자가 남자를 차별하는 역차별이 있어서도 안된다. ........(중략) 여자가 아무리 남자를 능가하더라도 남자가 무시되면 안된다. 지배계급이 있는 것은 피지배계급이 있기 때문이다. 남자를 지나치게 무시하거나 짓밟지 마라. 임금이 편한것이 아니라 백성이 편해야 태평성대가 되듯이, 부디 남자를 편하게 해 줄지어다.
페이지 : 55

팜므파탈에 대한 저자의 정의(이건 보고 저자가 혹시 여성상위시대에 불만을 품고 있는 것은 아닌가 했더랬다)
난 이런거 좋아라 하는데..하하하..팜므파탈이 교양있는 여자가 아니라뉘..ㅋㅋ

	팜므파탈은 결코 고상하거나 품위있고 교양있는 여성이 아니다. 뛰어난 몸매를 가진 여성들이다. 풍만한 가슴, 가는 허리, 크고 탄력있는 엉덩이가 이들의 트렌드다. 거기다가 요염한 용모와 남자를 빨아들일듯한 매혹적인 눈을 가지고 있다면 남자는 그녀 앞에서 맥을 못춘다. 그리고 본능적으로 짝짓기 욕구가 용솟음친다.
페이지 : 59

요즘 결혼에 대해 여자들이 생각하는 풍속도도 나타내 준다.

	결혼은 인륜지대사(人倫之大事)라고 했다. 일생에 가장 중요한 통과의례의 하나로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하기 때문에 그만큼 신중을 기하라는 소리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결혼은 인륜지다반사(人倫之茶飯事)다. 차마시고 밥먹듯이 흔해 빠진 일이다.
페이지 : 64

이부분에서 엄청 웃었더랬다. 남편에게 아내가 하는 말.....그리고 우스갯소리 몇 件

	아무튼 하루든 며칠이든 여자가 집을 비울 때 남편에게 하는 말이 ’까.불.지.마.라’다. 가스조심하고, 불조심하고, 지퍼(바지 지퍼) 조심하고, 마누라만 생각하고, 라면 끓여먹으라는 뜻이다. 엄마가 외출하면서 집에 남아 있는 아이에게 지시하는 것과 별 차이가 없다. ................. 이런 우스갯소리가 있다. ’이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는 이브다. 왜냐하면 시어머니가 없으니까.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어머니는 성모마리아다. 며느리가 없으니까." .................. 이제는 신모계사회이다. 그래서 우스갯소리지만 며느리에 대한 ’칠저기악’이 아니라 남편의 ’칠거지악’이 떠돌아다닌다. 남편이 장인장모에게 불효하는 것, 남편 때문에 자식이 생기지 않는것, 남편의 음행이나 외도, 아내의 외도에 대한 남편의 질투, 남편의 나쁜 질병과 악습(음주, 흡연, 정력감퇴...). 처가식구 흉보는 것, 아내의 돈을 빼가는 것등이다. 이럴때는 아내가 남편을 내쫓아도 된다는 유머다.
페이지 : 89,92,100

그리고 요즘들어 성행하는 성조숙증에 대한 염려도 잊지 않는다.

	좌우지간 성조숙증이 문제다. 그 원인은 첫째 서구식 식생활에 있다. 동물성 음식 등으로 영양 과다 섭취가 이루어 지고, 패스트푸드 등으로 체지방이 증가하고, 운동부족으로 비만이 되고, 나아가 체지방에서 생성되는 렙틴이라는 호르몬이 조기 성숙을 불러온다고 한다. 거기다가 해로운 환경 호르몬이 정상적인 호르몬의 흐름을 방해하고...... ........여자에게 성조숙증은 결코 좋은 현상이 아니다. 초경이 빠르면 본인이나 그가 낳은 자녀가 비만이 될 확률이 다섯배나 높다고 한다. 또한 초경이 빠르면 여성호르몬에 오래 노출되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50%가 높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페이지 : 117

옥의 티랄까.. ㅎㅎㅎ 
배용준이 일본에서 인기를 얻은건 "가을동화"가 아니라 "겨울연가" 이며, 일본 방영제목은 "가을 소나타"가 아니라 "겨울소나타"인것..ㅎㅎ저자는 나중에 이를 필히 고쳤으면 한다..^^;; 송혜교랑 송승헌이 화낼지도 모르니까..

저자는 "남자도 반성해야 한다" 라고 하고있다. 특히 이 부분에서 정말 가슴이 뭉클했었다.

	당신이(남자들) 그러는 동안, 많은 아내들이 허리띠 졸라매고 당신이 가져다 주는 그 알량한 돈으로 살림을 꾸렸고, 화장품 한번, 마음에 드는 외출복 한번 제대로 못샀다. 그래서 촌스러워보이고 못생겨 보이는거다. 당신의 아이들은 아빠를 돕겠다고 편의점, 식당, 배달, 가리지 않고 알바해서 학비를 보탰다. 한달에 한번 ’남자 반성하는 날’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김수환 추기경 묘소에라도 한 번 다녀오라. 반성하자, 참회하자.
페이지 : 260

선덕여왕이란 드라마, 자명고, 천추태후.. 이젠 공중파에서도 여성정치에 대해 그리고 있고,
오늘 만난 내친구도 그렇게 이야기 하더라. 남자애들이 남녀공학에 가기를 기피한다고. 전교일등은 맨날 여자애들이 꽉쥐고있어서.
확실히 세상이 변하고 있기는 한가보다.
이 변화하는 세상에서 저자는 마지막에 굵고 짧은 한문장으로 화룡점정을 맺는다.

"남자가 변해야 남자가 산다"

우리 팀장님이 이 글을 읽었다면, 2달만 빨리 이글을 읽었더라도... 좀더 나은 팀이 될 수 있었을텐데..
읽으면서 이책을 팀장님에게 드릴까, 말까 참으로 많이 고민했었드랬다.

사람은 원래 불완전한 존재인지라, 나보다 더 많이 살았다고 해서, 나보다 더 많이 그 분야에 몸담았다고 해서 항상 고개가 저절로 숙연해진다든지 알수 없는 신비적인 카리스마가 존재하는 건 아니다. 나도 뭐 그다지 잘난 인간이 절대 아니지마는, 새로운 분야에서 다른분야에서의 오랜 리더가 서기까지는 많은 시행착오가 오는건 사실이지 않겠는가.

우리팀장의 가장 결핍된 부분은 바로 "의사결정력"이다. 이책에서 누누히 강조하던 최고의 리더가 되기 위한 조건 중 중요한 부분이 결정을 하는 것!! 신중하고 빠른 결단이 팀원을 이끌어가는 가장 요한 요소이다. 달라이 라마는 결정에 대한 정의도 잊지 않고 기록해 두었다.

	결정을 내리는 가장 큰 이유는 무언가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다. 변화는 하나의 상황이 다른 상황으로 바뀌는 것이라고 흔히들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은 위험할 정도로 단순한 생각이다. 현재의 상황은 수많은 원인가 조건에서 비롯되었으며, 또 수많은 원인과 조건에 의존하고 있다. 상황은 항상 변하기 때문에 무상하다. 이러한 상호의존과 상호연관성을 깨닫고 나면, 우리 마음에는 겸손이 자리잡는다. 마음이 겸허해 지면 성공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얼마너 여러운 일인지 알게 된다. 또 편협한 시각이 아니라 전일론적으로 변화를 바라보게 된다. 즉, 결정을 내리기 전에 다양한 각도에서 결화를 예측해 보게 된다는 것이다.
페이지 : 41

그리고 "자신이 믿는다고 말한 원칙에 따라 행동하라" 자신이 한 말에 행동과 일치를 시키라는 조언...

	리더는 자신이 믿는다고 말한 원칙에 따라 행동할 때만 존경받을 수 있다. 즉, 사람들이 리더의 행동할 때만 존경받을 수 있다. 즉, 사람들이 리더가 자신의 원칙과 다르게 행동하면, 사람들은 그가 말한 원칙이 아니라 그의 행동을 따르게 된다. 불교에서는 사람을 지금까지 그가 행한 모든 일의 축적물로 본다. 선한 일을 행하면 좋은 사람이 되고, 악한일을 행하면 나쁜 사람이 된다. 악행을 저질렀더라도 선을 행하면 악행의 영향을 줄일 수 이다. 이것이 카르마(業) 의 이치다.
페이지 : 44

나는 개인적으로 우리 팀장님을 좋아했지만, 업무적으론 아쉬움이 참 많았었다. 리더가 정확하게 중심을 못잡으니 팀원들은 뒤에서 비아냥 거리기 일수고, 제대로 듣지도 않았다. 나는 내 개인적인 일로 인해 팀이 결속하는 모습을 제대로 보지도 못한채 사직원을 내고 나와서 아쉬움을 금할길 없지만, 그래도 잘되었으면하는 바램이 전해졌으면 한다.

저런 좋은 글귀들을 발췌해 오면서도 별을 왜 2개 줬냐고 물으면,
이책을 쓰려는 저자의 의도가 무언지는 모르겠지만, 정확한 의도가 나는 잘 모르겠고(나의 이해력 탓이겠지만)
요즘 널리고 널린 처세술의 내용이 여기저기서 오마주 처럼 덕지덕지 붙어있고,
쉽게 말해 리더가 되기 위한 길에 대한 참신함이 조금 아쉽다.
그리고 불교적인 요소를 좀더 예증을 들어가며 자연스럽게 연결시켰으면 비종교인들도 가볍게 읽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해본다.
특히 번역자의 아쉬움도 있는데 여기 내용중에 보면 "만트라외기"가 있다. "염불"을 뜻하는것 같은데 우리나라에서 상용하는 불교용어로 바꾸어 기재했더라면 더 이해가 쉽지 않았을까 한다. 특히 "옴 마니 파드메 훔" 이란 불경의 일부 구절이 나오는데 이건 "태조왕건"에서 전국민이 알고 있는 궁예의 "옴 마니 반메 훔"을 말하는 것 같은데.. 암튼 아쉽다. 아쉬워....

친구가 얼마전에 나보고 성공하라고 사준 책이다.
공부란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본다.
공부.. 참으로 얼마나 오랜동안 우리 머릿속을 헤집고 다녔는가.

초등학교때부터 엄마로부터 "공부해라..공부해라~~" 내내 듣고...
나이들어서는 필요에 의해 공부를 해야 겠다는 결심만 내내 하고...

이시형박사(저자)가 지적한대로 우리는 이제 나이가 많고, 필요로 하는 것이 있고, 목적이 뚜렷하기 때문에 더 열심히, 더 잘할수 있는 것 같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학교다닐때는 하기싫어서 억지로, 마지못해 하니 스트레스 받고 짜증나서 더 하기 싫었는데, 거꾸로 노는겐지 희한하게 나이 든 지금, 공부를 한만큼 티가나지 않아도 왜자꾸 하고 싶고... 모든 직장인들의 로망, "일그만두고공부하기" 가 하고 싶은겐지... 하하. 아무래도 지금 공부하면 더 잘하고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 때문이리라.

오늘의 리뷰도 역시 순서대로 간략히 정리하고 중요부분을 들춰 내보자.
(사실 결론은 써먹을 수 있는 공부를 열심히 하면 나중에 성공한다 가 계략적 주요 포인트 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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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을 봐도...(요즘 하두 처세술을 많이 봐서 그런겐지) 성공을 상상하라는 요구는 꼭 나온다.
"책상앞에 앉기 전에 내가 왜 이 공부를 해야 하는 지, 그리고 이 공부를 함으로써 어떤 성과를 이룰 것인지 생각하고, 그 결과를 구체적으로 상상하라. 그토록 싫던 공부도 한결 쉽게, 아니 즐겁게 느껴질 것이다"

아래의 내용은 내가 읽으면서 참으로 공감한 부분이다.

	나이들어 하는 공부가 더 잘되는 여섯 가지 이유 v 절실한 만큼 몰입이 쉽기 때문이다. v 창의적인 공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v 풍부한 경험이 공부의 요령을 찾아 주기 때문이다. (바둑은 나이가 들면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점점 실력이 는다고 한다. 대국을 읽는 혜안이 생기기 때문이다. 인생의 깊이에서 우러나온 안목과 식견이 때로는 연습을 뛰어 넘는다) v 자기 진단이 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v 물질적 정서적으로 보다 많은 투자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v 성취감이 더 크기 때문이다.
페이지 : 48~52

또한 서른살이 넘은 나에게 나이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줄 요소가 있어 더욱 흐뭇했다.

	’이나이에’ 라는 생각이 가장 위험하다. 중년에겐 ’에이징파워(Aging Power)’ 라는 자산이 있다. 에이징 파워는 나이가 들수록 오히려 강해지는 역동적인 힘이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원숙미, 폭넓은 인맥을 바탕으로 한 정보력, 축적된 경제력 등이 그 힘의 원천이다. 여기에 발전적인 미래에 대한 강한 의지만 더해진다면 이보다 더 강한 힘은 없다. 지능, 동작능력,수학능력, 논리력등은 젊은 시절에 비해 떨어져도 전반적 지능은 오히려 향상된다는 것이 모든 심리학자의 공통된 연구결과다. 머리는 쓸수록어지는 뇌) 잊지마라, 소? 계속하면 해마의 신경세포는 증식한다. 젊은이 처럼 생기발랄한 삶을 누릴 수 있다. 고령에도 창의적인 공부로 세상을 놀라게 한 전설적 인물이 우리 주변엔 얼마든지 있다. 언젠가는 우리사회에도 취업과 은퇴의 연령 제한이 없어지는 날이 올것이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나이 제한 역시 차별이라며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이는 노인을 대접하는 차원이 아니다. 이제 고령자도 필수 노동력이요, 우수한 생산자라는 인식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것이다.
페이지 : 53~56

공부를 잘 하게끔 도와주는 "세로토닌"의 분비를 늘리는 다섯가지 방법을 들어 힘을 실어주는 이 시형박사님의 센스! ㅎㅎ

	※ 세로토닌 분비를 늘리는 다섯 가지 방법 세로토닌 신경은 생존을 위한 기본적인 리듬 운동 영역에 있으며, 그 신경 가지는 온뇌에 넓게 분포되어 있다. 이것만 봐도 세로토닌이 얼마나 중요한 기능을 하는지 알 수 있다. 1. 좋은 음식 잘씹어 먹기 2. 배 속까지 깊게 호흡하기 3. 차없이 즐겁게 걷기 4. 몸과 마음으로 사랑하기 5. 모이고 어울려 정답게 살기
페이지 : 87~88

저자는 계속 강조한다."창재가 되라"
그냥 지식만축적하는 인재가 아니라 창의력을 가진 멋진 인재!!
우리 엄마가 생각난다. 우리엄마는 올해로 55세 이나, 계속 도전한다. 핸드폰의 조악한 키패드로 문자도 제법 보내고, 인터넷으로 마트 상품을 시키는가 하면 최근에는 자전거 타기도 마스터 했다. 점점발전 하는 엄마를 보면서 아버지도 살짝 경계심(?) 을 느끼는지 요즘은 자전거 조립에 몰두 하고 계신다.

솔직히 나도 그나이에 뭔가 새로운걸 도전한다는게 쉽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전설적 인물(?) 이 내 곁에 서 실증을 보여주고 있으니 .. 열심히 살아보자. 열심히 공부해서 살아남지 말고 추앙받는 인물이 되어보도록 하자.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