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사다놓고 이제서야 설연휴를 맞이해서 다 읽었다.
머리속에 웬갖 번뇌란 번뇌는 다 겪어보고, 이제서야 이 책을 읽다니, 다소 아쉽단 마음도 들었다.
그렇게 나를 괴롭히고, 그를 괴롭히고, 그들을 괴롭힌 후에야...
하지만 지금이라도 늦지는 않았겠지. 이제부터라도 덜 괴롭힐 수 있을테니까.
(역시 내글도 써놓고보니 다소 공해스러운 것 같다. 글쓰기도 정화가 필요하군)
코이케 스님은 시작하는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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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부정적인 생각을 멈추기 어려운 이유도 담담하고 은은한 행복감 보다 부정적인 사고가 더 강한 전기 자극을 뇌에 주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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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지 :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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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하였다. 역시 사람은 아니, 뇌는 자극을 좋아하나보다. 나도 모르게 드문드문 고개를 쳐드는 이 부정적인 생각을 어찌 감당하란 말이더냐..
제1장 생각이라는 병-인간은 생각하기 때문에 무지하게 된다.
생각병에 대한 정의가 나오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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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을 수록 시간이 더 빨리 흐르는 것처럼 느끼는 원인은, 과거로 부터 엄청나게 축적되어온 생각이라는 잡음이 현실의 오감을 통해 느끼는 정보를 지워버리기 때문이다. 생각의 잡음이 현실감각에 완전히 승리할 때, 사람들은 둔해진다. 과거의 데이터에 완전히 지배되어 새로운 현실을 전혀 인식할 수 없기 때문에 손자를보고도 아들이라고 착각하고, 그것을 고치려고도 하지 않는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근본적인 이유는 눈앞에 일어나는 일은 지나치게 평범한 일상이기 때문에 별 볼일 없게 느끼고, 부정적인 생각이 주는 자극에 휘둘리기 때문이다. 우리마음은 새로운 자극을 얻기 위해 부정적인 방향으로 생각을 몰고 가도록 프로그램화되어 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사고병, 즉 ’생각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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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 몸과 마음을 조종하는 법-짜증과 불안을 없애는 연습
그리고 내가 늘 괴로워하고 고민하는 것이바로 만(慢)이라는 번뇌때문이란 걸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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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이란, 자신이 좋게 평가받고 싶다고 걱정하며 조바심 내는, 프라이드에 집착하는 탐욕이란 번뇌 중 하나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잘 보이려는 욕구도 있지만 그 보다 더 강한 것은 자신의 주가를 깍아내리고 싶지 않다는 자기 이미지에 대한 집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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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지 : 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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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이야기에 내가 얼마나 일희일비 했던가. 참으로 어리석기 짝이 없는 존재로세.
이런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는 방법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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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산하고 불평하는 동안에는 분노가 타오르며 더욱 마음 깊이 새겨진다. 이것은 마음에 커다란 자극이 되기때문에 기분이 좋은 것이라고 착각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발산을 반복하다 보면, 툭하면 화를 내는 성격으로 서서히 변해간다. 발산할 때 느끼는 강한 자극을 뇌는 기분이 좋은 거라고 착각하므로, 싫은 일이 있으면 곧 발산하려는 마음가짐이 되어 버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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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지 : 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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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화나는 마음을 참아본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안난다. 직설적으로 내뱉는 나의 무지몽매한 성격때문에 얼마나 많은 이들이 괴롭고 가슴아파 했을까. 진심어린 사과를 맘속 깊이 새겨본다. 들을리 만무하지만.
부정적인 이야기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욕"이라 할수 있다. 그 욕에 대해서도 스님의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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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을 하면 분노의 독소가 생기고 분노의 번뇌 에너지도 증가한다. 욕은 강한 자극을 가지고 잇는 만큼, 그것을 입에 담는 순간 자신의 마음에도 영향을 끼쳐 마음을 더럽힌다. 욕을 하면 왠지 자신이 상대보다 더 낫다는 착각을 하기 쉽다. 하지만 자신에게서 늘어나는 것은 분노의 번뇌일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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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지 : 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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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늘도 독소를 얼마나 발산했던가..
타인에게 기대는 내마음, 그것으로 인해 받은 상처는 이루 말할 수 없다. 타인 역시 내게 그랬을텐데 말이다. 이토록 사람은 자신을 너무 모른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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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상대방에게 의미 없거나 듣는 사람이 마음에도 없는 대꾸를 해야 하는 이야기는 모두 쓸데 없는 것이다. 그 외에도 자기자랑, 몰라도 되는 정보를 줄줄이 늘어놓는것, 지나친 칭찬, 연예계의 가십 등이 있다. 듣는 쪽에서 보자면 쓸모없는 정보가 들어와 마음을 오염시키고 생각의 잡음이 증폭되기 때문이다. 말하는 쪽도 임에 담은 말 때문에 쓸데없는 사고가 마음에 깊이 새겨져 기억이 혼란스러워진다.
자신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상대에게 쓸데없는 이야기를 줄줄 늘어놓지 말고, 말을 신중하게 하다 보면 성실하고 기품있는 성격으로 변하게 된다. 또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는 데 사용되었던 탐욕과 어리석음이라는 번뇌 에너지를 유익한 일에 쓸수 있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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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지 : 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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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내에 쓸데없이 소리치는 사람이 한명 있다. 물론 그는 끊임없이 누구 때문이라는 웬갖 핑계를 대지만, 그것도 보기 아름다운 일은 아니다. 정말 소리칠때마다 도망가고 싶은 마음 한량없다. 스님은 이런사람들을 피하라고 하는데..시크릿에서는 신경쓰면 더 그런일이 생긴다니 무시하라고 하고.. 내가 알아서 택일 해야 겠다. 뭐 어찌 되었든, 부정적인 요소는 나스스로 만드는 것도 남이 만드는 것도 다 좋지 않으니 지혜롭게 처신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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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적인 말은 물론이고, 항상 소리치듯이 말하는 사람 옆에 있으면 나쁜 영향을 받기 쉽다. 가능하면 그런 사람 옆에는 있지 않는 것이 좋다.
---일상생활중에도 소리를 내지 않고 행동하는 연습을 한다는 자세로 지내는 게 좋다. 물건을 둘 때, 문을 열 때, 도구를 사용 할 때 등 소리를 내지 않도록 조심하는 버릇을 들이면, 동작 하나하나가 정중해지고 보기에도 아름다워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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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지 : 77~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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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것 중 매우 공감해서 읽었던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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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이 잘되지 않는 이유는 대부분 상대가 자신을 희생양 삼아 쾌락을 얻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망상에서 생겨난다. 하지만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상대의 말소리라는 정보에 의식을 집중시키면, 상대가 실제로 느끼고 있는 것이 고통임을 이해할 수 있게된다. 그렇게 되면 상대가 나를 괴롭히고 있다는 명상을 멈추고 자비심에 가까운 부드러운 마음을 가지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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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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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에 대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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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물질을 소유하려는 욕망이 커지면, 사람을 대할 때에도 자신의 욕망을 상대에게 강요하는 만의 욕망으로 변해서 나타난다. 가족, 친구, 동료, 연인 혹은 적대관계에 있는 사람에게까지도 나를 이렇게 대해달라, 나를 대할 땐 이러이러한 태도를 갖추어 달라고 요구하는 일이 많아진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무분별하게 소유하는 물질을 늘려가면, 반드시 인격도 나빠진다. 결국 자신의 가치를 늘려 안정시키기 위해서 소유하는 물질을 늘리려 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오히려 그것 때문에 인격이 점점 불안정 상태가 된다. 일반적으로 호화로운 대저택에 살거나 돈이 많은 사람들이 정신적으로 불안정해 사생활이 순탄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그것은 마음에 항상 괴로움이 있고 시야를 가리는 안개가 걷히지 않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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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지 : 1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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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으로,
이책에는 오타도 여럿있는데, 일단 내가 찾아낸 것만 2개...(사실 띄어쓰기도 엄청 많았다.ㅋㅋ)
1) 94페이지 방업->방법
2) 206페이지 남자치구->남자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