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만나기전 수많은 초등학교 성적 이야기를 듣고, 보았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한 엄마는 우등생 아이를 두었다. 그 아이의 특징은 어려서부터 수에 강했고, 엄마가 어려서부터 매일 10권씩 책을 읽어주어, 아이가 책을 쌓아놓고 보는 경지에 이르게 되었다. 아이의 엄마는 아이에게 책을 많이 보여주기 위해 책값도 절약하고 교육 정보도 얻을 겸해서 출판사영업사원으로 입사를 해서 몇 년간 아주 잘 나갔다.
그러다 개인 건강상의 이유로 출판사영업을 그만두고 지금은 학습지회사 경리로 일하며 아이들에게 정성을 쏟고 있다.
이 엄마를 통해 내가 안 사실은 요즘 엄마들이 자녀 교육을 위해 얼마나 많이 노력하고, 공을 들이는 지와 그 바탕은 책 즉 독서가 없으면 안된다는 사실이었다.
나 또한 독서가 답이다라는 생각으로 뒤늦게 독서의 길로 들어섰지만, 늦은 것에 비해 아이가 많이 따라 주어 고맙기만 하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사교육을 이렇게까지 시켜야 하는가 라는 의구심이었다. 유명 육아사이트에서는 말한다. 사교육에 들어가는 돈 보다 책 값이 훨씬 저렴하고 효과가 크다고. 그리고 그것을 실천해 나가는 많은 엄마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적지 않이 놀랐었다. 한 마디로 뒤통수를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난 또 한번 뒤통수를 얻어 맞은 기분을 느꼈다.
정말,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 이렇게 하니 아이 성적이 좋을 수 밖에, 이 정도 투자하고 그 정도 성적을 못 낸다면 그 또한 문제 아닌가?
이렇게 몇 번씩 곱씹어 보며, 이처럼 적극적 사교육에 투자를 하지 못하는 내 상황이 안됬다 싶은 생각도 든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아직은 사교육보다는 엄마표를 지향하는 마음이 더 크기에 흔들리지 않고 내 소신것 한 번 가 보기로 다시 한 번 다짐했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찾아낸 공통점은 바로 독서와 체험학습, 그리고 엄마표라는 사실이다.
독서...모든 엄마들이 가장 기본으로 삼고 있었다. 독서를 바탕으로 하여 어휘력도 늘리고 한자 능력도 늘리고, 국어 능력 뿐만 아니라 외국어 능력까지 그 가장 기본은 독서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체험학습...앞선 선배맘들의 이야기처럼 체험학습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 입을 모아 이야기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표라는 사실이다.
비록, 학원에 다니는 등 사교육을 함께 병행을 하고 있어도, 그 기본 바탕은 엄마표라는 사실이었다.
엄마가 하루에 할 일 스케줄을 짜주고, 아이에게 필요한 정보를 찾아 매일 같이 인터넷을 돌아다니고, 좋은 학원 정보도 얻는 등 상당히 엄마들이 적극적이라는 사실이다.
엄마가 적극적이니, 아이는 두말할 필요가 없어 보였다.
그리고 다들 내 아이에게 맞는 방법으로 아이를 이끌고 있었다.
지금 멈춰선 내 모습을 바라보며, 이대로 가다가는 큰일 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내 아이에게 맞는 방법은 무얼지 깊이있게 생각해 보았다.
아직, 그 방법을 찾지는 못했지만, 독서는 아이가 읽기 독립을 하였다고 하더라도 아이가 완전히 No라고 외칠 때까지 읽어줄 생각이다.
초등 자녀를 둔 부모라면 한번 쯤은 읽어볼 만하다는 생각이다.
특히, 다양한 인터넷 정보도 제공되어 있는 것이 또 하나의 장점이다.
이러했다라는 것이 아닌 이런 정보가 어디 있으니, 스스로 판단하도록 코치를 해주고 있어 두고두고 쓸모가 많은 책, 정보가 듬뿍 실려 있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