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2년에 출간된 구멍은 파는 것 우리나라에서는 지난달 11월에 출간된 신간이지만
이 책은 60년이나 된~~고전중에 고전이라죠!!
운율있는 글귀의 대가인 루스 크라우스와 제가 너무너무나도 좋아하는 모리스샌닥 그림
요새 시공주니어를 통해 모리스샌닥의 작품을 많이 만나봤네요
그래서 며칠전 인터넷서점에서 책을 사는데도 모리스샌닥으로 검색해서 구매!!
어느새 제가 모리스샌닥의 팬이 되어갔더라구요
택군과 함께 만나본 구멍은 파는것
책사이즈가 참 아담하죠~~ 아빠손바닥만(?)한 사이즈예요
네버랜드 아기그림책에 속해있는데 이유는?? 아마도 낱말풀이여서 인가요??
손은? 모자는? 강아지는? 꿈은?? 눈은?~~~것
으로 사전적인 의미가 아닌 아이들의 눈과 마음으로 단어(낱말)을 표현해주고 있어요!
글을 읽다보면 어느새부터인가 제가 리듬을 타서 읽더라구요
이게 바로 지은이 루스 크라우스의 매력!! 이겠죠??
책 표지를 넘기면 아이들의 포즈가 나온답니다.
아주아주 특별한 집은 1954년에 나온 책이니 구멍은 파는 것이 1952년 2년 먼저 출간된 책이군요!!
간식은 모두모두 사이 좋게 나눠 먹는 것
얼굴은 재미난 표정을 짓는 것
강아지는 우리에게 뽀뽀하는 동물
손은 서로 꼭 잡는것, 할 말이 있을 때 번쩍 드는 것
이렇게 단어의 의미를 표현해주고 있어요
엄마가 생각하는 간식은 밥먹기 전에 주는것? 택군이 생각하는 건? 까까? 일까요??
획일화된 사전적인 의미가 아닌 아이들 스스로가 생각하고 느끼는 감정적인 의미로 다다가는 단어들..
책속에서 그림과 함께 표현되는 그 자체가 따스하고 사랑스럽기까지 한답니다.
택군과 함께 보면서 읽고 또 읽으면서 엄마도 함께 느끼는 낱말들이였어요
택군 엄마랑 함께 보더니 단어를 따라하더군요
택군처럼 말을 아직 못하는 아이들은 "단어"의미를 머릿속에서 이미지화 한다죠
책속에서 눈썹은 눈 위에 있는 것 이라고 적혀있었어요
그랬더니 택군 바로 이마에 손가락을 따악!!
엄마 여기가 눈썹이예요 ㅋㅋㅋㅋ
사실 택군은 눈썹위에 가져다 덴건데 아직은 눈을 찌를까봐? 겁이 많은 베이비~~~
이마를 집었지만 마음은 손이 눈썹게 가있었다죠
하나하나씩 차근차근 낱말을 설명해주는 그림들을 보면서 책읽어주는 엄마의 말에 귀 기울이고 있는 택군이예요
# 책놀이
구멍은 파는 것! 직접 구멍파러 출동~~
겨울이라 집밖을 나오지 않았던 모자!! 오늘은 모처럼 외출? 아파트 앞 마당을 나가기로 했어요
구멍은 파는 것을 읽고 택군과 직접 구멍을 파러 가보기로 했거든요 그림속에 있는 아이처럼요
나가기 전에 택군과 구멍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답니다.
택군에게 
구멍?구멍! 구멍 어디있어?라고 물어봤더니
콧구멍을 제일 먼저 찝더라구요 ㅋㅋㅋ역시나~~~ ㅎㅎㅎ 그리고 음...콧구멍이 구멍이야?라고 다시 물어봤더니 ㅎㅎㅎ
그다음에는 배꼽이요!!! ㅋㅋㅋ
제가 구멍 어디있어? 라고 집에서 물어봤더니 아마도 택군몸에서 찾은 듯해요!!
그래서 우리 밖에나가서 직접 구멍을 만들어 볼까? 했더니 네네네네네네!!!
외출하기 전 택군에게 너가 소중한게 뭐야?? 물어보고 그것을 챙겨보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챙긴게 바로 솔방울
아마도 이날 엄마랑 크리스마스 트리만든다고 ㅋㅋㅋ 솔방울을 만졌더니~~
담은 솔방울과 그리고 옆에있던 조개껍데기를 가지고 밖으로 고고고고!!!
일단 땅위에 있는 낙엽들과 돌들을 치우고 옆에 떨어져있는 나뭇가지로 구멍을 파기 시작했어요
겨울이여서 인지 다소 흙이 딱딱해서 엄마가 쫌 도와 주었네요
택군이 가져온 솔방울과 조개껍데기
그런데 솔방울이 주변에 떨어진 솔방울과 섞이다보니 어느게 택군이 가져온 솔방울인지 찾지 못했어요 ㅠㅠ
그래서 조개껍데기만 구멍속에 쏘옥!!넣어주고 택군에게 가지고 싶은거를 빌어보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ㅎㅎㅎㅎ
엄마 사과주스
점심을 안먹고 나왔더니 배가고팠나봅니다
요새 사과즙에 정말 홀릭한 택군이거든요
사과주스!?라고 가지고 싶은것을? 먹고싶은것을 빌고는 흙을 덮어주었어요
그러더니 다시 솔방울을 찾기 시작
엄마가 옆에 떨어진 아기~ 솔방울를 주며 엄마솔방울이 택군에게 아기솔방울을 주고 갔네!!
이거택군꺼라는데.. 라고 주었더니!
네!! 하며 주머니에 쏘옥~~
구멍을 파고 소중한(?)조개껍데기를 넣고 소원도 빌어봤어요
아침에 눈이 왔었고 낮에는 언제 눈이 왔냐는 듯이 해가쨍쨍
다소 바람은 불었지만 나온김에 산책을 했답니다.
길을 걷다가 한쪽에 발견한 눈~~
택군은 엄마 눈~~ 그러면서 눈이 있는 곳으로 다가가더라구요
장갑은 안가져왔는데ㅠㅠ
눈을 만지겠다는 택군
앗차가워 하면서도 눈을 만지느라 정신 없는 택군이랍니다.
옆에 떨어진 눈덩어리를 집으며 엄마~~하며 건내주더라구요
이거 엄마한테 주는 선물이야? 했더니
네!!
올겨울 택군 처음 만져본 눈
택군에게 눈이란??
눈은 엄마에게 주는 선물
엄마에게 눈이란?
운전을 하고 있지 않을때? 낭만의 눈
운전을 하고 있을때? 사고유발자
어제 많은 운전자들이 무척이나 고생했기에 눈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해봤네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