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켄 블랜차드, 제시 스토너
역자 : 조천제
출판사 : 21세기북스
ISBN : 8950908034

류한석님의 블로그 포스트중에서 우연히 프로젝트에 비전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읽고나서 충동구매한 책입니다. 그당시 비젼이라는 것이 정말로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껏 제가 해온 프로젝트에서 서로가 공유하는 비젼이 있었는지 곰곰히 생각해보았지만 부정적인 생각밖에 떠오르지 않더군요. "이 일정으로는 터무니 없어!,", "가능하다고 생각해?", "대체 몇일밤을 세우라는 거야." 등등의 프로젝트에 대한 비관적인 생각만 난무했었습니다. 개발자들의 잘못도 물론 있겠지만 그 때 당시의 프로젝트 관리자가 과연 어떤 생각을 가지고 진행했었는지 아마도 단적으로 드러나는 얘기가 아닐까 하네요.

책에서는 비젼을 어떻게 세우고,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목적을 세우고, 가치를 정립하고,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것

그것이 바로 비젼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진행되는 프로젝트에서 절대 필요한 것이 바로 비젼이 아닐까 합니다. 올바른 목표와 가치, 프로젝트의 청사진을 제시한다면 그에 공감하는 개발자들은 더 즐겁고, 보람되게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저자 : 리누스 토발즈, 데이비드 다이아몬드
역자 : 안진환
출판사 : 한겨레신문사
ISBN : 8984310468

책제목이 맘에 들어 구입했던 책인데 한동안 책장을 차지하고 있다가 이제서야 꺼네어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그저 프로그램개발만할줄 아는 순딩이 일꺼라 예상했지만 책의 내용은 할말은 할줄 아는 멋진 아저씨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오픈소스 운동에 대한 자신의 신념과 리눅스가 그 선두에 있다는 긍지, 리차드 스톨만의 Free Software운동도 지지하지만 외골수 적인 모습에는 반대하는 모습등은 그가 프로그램뿐만아니라 리눅스를 공개하면서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해서 아주 많이 고민한 흔적이 옅보였습니다. 저도보다 겨우 4살정도 더 많은 사람인데... 부러울 따름입니다.
초반에 핀란드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데 왜 이동통신 시장이 발전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그의 의견이 흥미로웠습니다. 또 사우나에 대한 얘기도, 그쪽은 집마다 사우나 시설을 갇춘다고 하는데, 우리네 목욕탕, 찜질방과 비슷할듯.

마지막 장의 글중에서.

기술은 단지 그것을 갖고 할 수 있는 일 때문에 흥미로운 대상일 뿐이다. 뒤에서 그것을 움직이는 힘은 바로 인간의 필요와 관심이라는 얘기다.

생존, 사회적 질서 내에서의 위치, 그리고 오락, 이 세가지가 바로 사람을 움직이는 동기부여 요인인 것이다.

Book crossing로 보게된 책입니다. 처음에는 책의 페이지수가 많아 읽게되면 시간 꽤나 걸리겠다 했는데 한번 잡기 시작하니까 끝까지 안보고는 못배기는 책이었습니다. 책의 내용이 엄청 흥미진진하여 혹시 작가가 소설가가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ㅡㅡ; 더 좋았던 것은 책 곳곳에 노트(?)가 되어 있어서 먼저 읽으신 분들의 생각도 볼 수 있어 더욱 좋았던거 같습니다. 이것 또한 북크로싱의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책에서 나온 현금창출율이라던가 하는 용어들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공장을 살리기 위해서 그들이 했던 기민한 움직임들, 기존의 관행을 과감히 탈피하려는 모습들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또 부부간의 갈등을 해결하는 모습에서도 제가 배워야하는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아직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두고두고 소장할 가치가 충분한 책입니다.

무엇을 변화시켜야하는가?, 어떤 방향으로 변화시켜야 하는가?, 어떻게 변화를 일으킬 것인가? 이 세가지 단순한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능력

과연 제가 관리자가 되었을때 위 질문에 대한 답을 할 수 있을지.
아주 많이 정말로 노력해야겠습니다.

It’s Not Luck(The Goal2) <사고프로세스> 도 기회가 되면 꼭 읽어 봐야겠습니다. 혹시 본부장으로 취임한 알렉스의 이야기가 이어질지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