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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은 트루먼 스트렉퍼스 퍼슨스이며, 1924년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태어났다. 4살 때 부모의 이혼을 겪고 앨라배마 주의 몬로빌에서 성장하였으며, 이 시절에 하퍼 리와 친구가 되었다. 그후 어머니의 재혼으로 '트루먼 카포티'가 된 지은이는 트리니티 스쿨과 세인트 존 아카데미 등을 다니다가 17살이 되자 그만두고는 '뉴요코'지의 사환으로 근무하였다. 지은이의 초기 소설은 여러 잡지에 게재되었으며, 1946년 오 헨리 상을 수상하였다. 첫 번째 소설「다른 목소리, 다른 방(other voices, other rooms)」(1948)은 동성애를 다루는 방식 때문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유망한 젊은 작가로, 날카롭고 재치있는 언변으로 사교계 파티를 누비는 명사로 이름 높았던 지은이는 유럽으로 건너가 말론 브란도의 전기와 연극, 영화, 뮤지컬 등을 집필하였으며, 미국으로 돌아와「티파니에서 아침을(breakfast at Tiffany's)」(1958)을 집필하였다. 이 작품은 오드리 헵번 주연의 동명 영화로도 만들어져 성공하였다. 이후 지은이는 언론 활동에 더 중점을 두었는데 이것이 이 책「인 콜드 블러드(in cold blood)」의 바탕이 되었다. 일가족 살인 사건에 대한 뉴욕 타임스 기사에서 착상을 얻은 지은이는 잡지사의 후원을 받아 하퍼 리와 함께 지역 주민들을 인터뷰해서 살인자와 희생자의 삶을 재창조해냈고, 6년 후 출간된 이 책은 지은이에게 세계적인 명성과 부를 가져다줬다. 이후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단편소설「크리스마스의 추억」등 여러 작품을 썼으며,「응답 받은 기도(answered prayers)」라는 소설을 쓸 계획이었으나, 1984년 8월 26일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정맥염과 각종 약물 중독의 합병증으로 인한 간질환으로 사망하였다.

산호섬에 고립되어 야만적인 상태로 되돌아간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 『파리대왕』은 외딴 섬에 상륙한 소년들이 원시적 생활을 전개하는 우화풍의 소설이다. 인간악의 일면을 교묘하게 그려내고 인간의 상황을 우화적으로 묘사한 이 소설은 사회관습이 매우 빨리 붕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풍부한 상상력으로 표현하고 있다. 윌리암 골딩은 첫 작품인 『파리대왕』에서부터 독자들의 열렬한 관심을 받았으며 이 작품은 영화화되기도 했다. 1963년 감독이자 이론가인 피터 브룩이, 그리고 1990년에는 해리 후크 감독이 영화로 만들었는데 두 영화 사이에는 큰 차이점이 하나 있다. 원작에서는 핵 공포를 언급하는 장면들을 통해 2차 대전을 종식시킨 것이 핵이었다는 사실에 큰 반감을 표하고 있다. 영화 속에서 소년 집단은 전쟁에 대한 공포와 갈등을 대변하고 있다.

그러나 1980년대 후반은 소년들을 동서 이데올로기로 가를 수는 없는 탈냉전의 시대가 되고 있었다. 그래서 해리 후크는 좀더 우화의 성격을 강조하며 소년들을 모두 군사학교 출신으로 설정해버렸다. 남성들의 거친 생존 본능 내지는 인간의 야만성이라는 원초적 갈등이 더 크게 부각된 셈이다.

1955년 『계승자들 The Inheritors』에서는 고대 원시인인 네안데르탈인의 생활과 최후를 그렸으며, 다음해 출간한 『핀처 마틴 Pincher Martin』은 전함이 어뢰에 맞아 고통스런 죽음을 맞게 된 해군장교가 죄책감에 싸여 옛날을 회상하는 것을 그린 소설이다. 1959년과 64년에 각각 출간된 『끝없는 추락 Free Fall』과 『첨탑 The Spire』은 그동안 그가 소설 속에서 여러 번 다루었었던 "벌이 꿀을 만들어내듯이 인간은 악을 만들어낸다"는 골딩의 신념이 잘 반영되어 있는 소설이다. 이후에도 2차 세계대전중 런던 공습 때 끔찍한 화상을 입은 한 소년의 이야기인 『투명한 암흑 Darkness Visible』과 부커 매코넬상을 받은 『성인 의식 Rites of Passage』과 수필집 『움직이는 표적 A Moving Target』, 『종이 인간 The Paper Man』 등의 작품들을 꾸준히 펴냈다.

현존하는 프랑스 최고의 이집트 학자이자, 펴내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가 되는 '황금의 손' 을 가진 작가이다. 1947년 파리에서 태어나 17살에 결혼해 이집트로 신혼여행을 간 그는 이집트 문명에 깊숙히 매료됐다.소르본 대학에서 철학과 고전문학을 전공하던 그는 고고학과 이집트학으로 방향을 전환했고, 결국 이집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이집트를 무대로 한 소설과 에세이집을 발표했으며 그때마다 큰 성공을 거두었다.

현재 프랑스 엑상프로방스에서 살면서 고대 이집트 연구자들의 모임인 '람세스 연구소'와 명상센터 '생명의 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이집트인 샹폴리옹>, <태양의 여왕>, <투탄카멘 사건>, <람세스>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