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A년 여름 오키나와에 떨어진 사랑스러운 외.계.인 엘리스에 대해 얘기 해보려 한다. 소위 우리가 생각하는 외계인의 이미지와는 달리 고양이귀에 착한 몸매(?)의 소유자인 엘리스 여러 행성을 조사하던 차에 지구를 발견하게 되고 표지 제목 처럼 우리의 행성 지구에 놀러 오게 된다. 실수로 식료품을 놓고 와버린 그녀는 지구에서 맛있는 음식과 환경에 반하게 되고, 여러가지 지식을 습득한다. 그런데 여기 등장하는 인물들 중에는 수상한 인물들이 자주 등장한다. 남자 주인공 카카즈 키오가 속해있는 영상부 고문 선생님 이토카즈 마키. 겉으로 냉철한 이미지의 소유자이지만, 외계인과 접촉하는 것을 이상으로 여기고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키오의 소꿉친구이자 옆집 친구인 킨조 마나미. 학교에서는 인기 있는 평범한 여학생이지만, 그녀의 방에는 직접 개조해서 만든 모델건들이 진열되있는 걸로 봐서 그녀 역시 비밀이 있는 것 같다. 나중에서야 알게된 사실이지만 그녀 역시 CIA 소속의 인물이었다. 마지막으로 겉으로 보기엔 건드리면 부서질 것 처럼 병약해보이는 이미지인 후타바 아오이. 그녀는 일본 입국관리국 특별 심문관으로 초인적인 능력인 어포트(물건을 순식간에 손 안으로 끌어오는 능력)을 사용하며, 온갖 무기와 무술에 능해 극한의 상황에서라도 살아남아 암호명 악운 모미지(단풍)라고 불린다고 한다. 키오는 그녀를 역시 평범하게 병약한 아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달랐던 것이다. 모미지는 키오와 함께 지내는 외계인 엘리스를 생포하라는 명령을 받게 되지만, 단순히 동급생이라고 말했지만 그녀의 유일한 친구였던 그를 선뜻 처치할 수 없게 되고 결국 다른 이가 와서 처리 하게 된다. 사라진 엘리스를 구하기 위해 키오가 나서게 되면서 끝나게 된다. 처음에 봤을 땐 애니메이션 오네가이 티쳐! 랑 이미지가 많이 겹쳤다. 남자 주인공으로 나오는 키오도 오네가이 티쳐에서 나오는 남자 주인공 쿠사나기 케이와 모습이 많이 닮아있다. 성격도 어느정도 비슷한 것 같다. 오네가이 티쳐의 여자 주인공 미즈호 선생님과 캐릭터가 겹쳐 보이는 인물은 따로 있었으니 바로 영상부 고문 선생님 이토카즈 마키. 겉모습이 많이 비슷하단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성격에서는 조금 차이가 난다. 오네가이 티쳐를 재밌게 봐서 그런지 이것도 그 때의 생각이 나서 더 재밌게 읽었던 것 같다. 끝 마무리가 기대에 못 미치게 끝났던 것 같다. 절정부분에서 달아올랐던 기운이 끝에 가서 푸시식 하고 꺼져 버리는 듯 한 느낌이 들어 아쉬웠다. 좀 더 임팩트 있게 끝났으면 독자들을 더욱 안달 나게 할 수 있지 않을까하고 생각해본다.

놀러갈게, 카미노오키나, 리뷰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게 되고 혼자가 되버린 여자 주인공 나노카. 그녀에게 피가 이어진 오빠가 한 명있다는 얘기를 죽기 직전 할아버지에게 듣게 된 그녀는 주소가 적힌 종이를 들고 오빠의 집을 찾아가게 된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그녀를 반겨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 집에는 연상의 남자가 두 명이 있었지만 둘 중 누가 나노카의 오빠인지 확인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아무 곳도 갈 때가 없는 그녀를 잠시 지켜보기로 한다. 연상의 남자 둘 중 하나는 안경까칠남 아오이, 다른 한 사람은 만화 홍색의 히어로에서 주인공 우유 신과 닮은 코우 이다. 학비가 비싸 학교도 가지 못하고 있던 중 코우의 말 덕분에 다시 학교에 다니게 된다. 그렇게 학교 생활을 하던 차에 나노카가 공에 맞을 뻔 했을 때 아오이가 와서 막아주는 모습을 보이는 때도 있게되는 걸로 봐서 둘 다 나노카에 대해 까칠한 모습을 보이지만 본성은 착한 애들인 것 같다.그런 모습에 아오이와 코우 중 누가 자신의 오빠일지 계속해서 갈등하게 된다. 그렇게 누가 오빠인지 계속 해서 갈등하고 있는 나노카에게 아오이가 뜻밖의 데이트 신청을 하게 된다. 놀이공원으로 데이트를 하게 된 아오이와 나노카. 까칠해보이던 아오이에게 이런 모습이 있었나 할 정도로 다른 모습으로 귀여운 토끼를 껴안은 모습이 신선하였다. 끝까지 놀이공원에 간 이유를 알지 못하는 나노카를 위해 그는 관람차에서 진실을 말하게된다. 어렸을 적 이미 나노카와 만난 적이 있다는 아오이. 어리버리 해보이던 나노카와 함께 놀고 있으라고 부탁한 엄마가 잘 보이는 관람차를 타게 된다. 그곳이 바로 성장하고 난 뒤 만나게 된 이 장소! 이제서야 알아챈 나노카는 아오이가 자신의 오빠라는 것을 알게 된다. 가족이 있다는 걸 알게 돼 기쁜 나노카에게 아오이는 찬 물을 끼얹는다. 아오이에겐 행복했던 가정을 깨트린 기억밖에 없던 것이다. 오빠가 생기면 당연히 행복할 줄 알았던 그녀는 충격을 받게 된다. 코우도 아오이와 나노카가 남매사이란걸 알게 되는데 남이면 남인대로 곤란하다고 말하면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 나노카와 함께 버스에서 잠이 든다. 마지막 대사가 히트였는데 여동생이 생겨 당황스럽다고 말하는 아오이로봐서 왠지 속으로는 좋아하게 될 것 같은 기분이다. 코우 역시 마찬가지로. 금단의 삼각관계가 될것인가?! 근데 표지에선 아오이와 나노카 둘 뿐인 걸로 봐선 아오이랑 썸씽이 있을 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이런 남자 캐릭터의 성격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아오이의 안경까칠남에 점수를 주고 싶다_-* 표지 타이틀 처럼 ’너 아니면 안돼’가 누구를 향한 대사이고 누가 말하는 대사인지 궁금해지는 작품이었다. 

너아니면안돼, 타지마미미, 리뷰

  이번엔 단편만화에 대해 리뷰를 써보려 한다. 제목은 나비와 문신,책의 표지부터 강렬한 붉은색과 대조되는 침참해 보이기까지 하는 파랑색의 나비 한마리가 눈에 띄고 그 옆에 있는 여자 캐릭터는 ’너에게 닿기를’의 사와코를 연상케한다. 시작부터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읽어가기 시작했다.
  여자주인공의 이름은 초우코. 일본어로는 나비라는 뜻이다. 초우코는 엄마에게 버림받은 자식인데 할아버지에게 맡겨진 이후로 매일같이 닦달을 당하게 되고 거기에 반발심이 생긴 초우코는 더욱 엇나가게 된다. 낯선 남자와 매일 잠자리를 가지지만 자신이 왜 살아가고 있는지 알지도 못한 채 살아가던 중 이때까지 만났던 남자들과는 조금 다른 그를 만났다. 그는 그녀에게 무언가 원하는게 없냐는 당황스러운 질문을 한다. 그녀는 여태까지 그렇게 말한 남자는 없었기에 잠시 주춤하다가 자신의 목을 졸라달라고 부탁한다. 다른 남자들에게도 이런 부탁을 해보았지만, 모두 겁을 먹은 어린아이들처럼 그녀를 피했다. 하지만 그는 달랐다. 그녀의 바람대로 목을 조르면서 관계를 맺어가고 그녀는 여지껏 느껴보지 못한 황홀경에 빠지게 된다. 그렇게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특별했던 그 사람을 좋아하게 된다. 그의 직업은 타투 전문가. 그의 등에 있는 비상하는 용의 문신에 반해 그녀도 팔에 나비문신을 하게 되고 함께 생활하게 된다. 하지만 그녀는 백수, 그의 남친 마코토(겐신)도 타투 전문가이기 때문에 일이 없을때 그 역시도 배고프긴 마찬가지다. 하지만 그와 함께 있어서 행복한 그녀는 다양한 상처와 아픔이 있는 손님들을 만나면서 무언가를 깨달아 간다. 타투를 새기는 것이 그의 일이다. 하지만 지우는 것도 쉬운 일이라고 생각하는 무개념의 손님때문에 힘든 날도 있지만 그럴때도 언제나 마코토는 자신의 본분을 다한다. 하지만 마코토가 일을 거절한 경우도 있었다. 단골 손님인 것 같은 그녀는 힘들게 그를 찾아 오지만, 마코토는 단칼에 거절했다. 그 이유는 그녀는 아이를 잃은 충격으로 아이 이름을 잊어버리지않기 위해 온 몸에 아이의 이름 ’아오이’를 새겼다.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분명 그녀의 가슴에는 충분히 상처로 깊숙히 새겨졌을것이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새긴 이유는 아마 가만히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것은 아이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또한 자신을 향한 질책이 아닐까?

  마코토의 자료집을 뒤적이던 중 엄마의 팔에 있던 문신과 같은 나비 문신을 발견하게되고,그 문신이 자신의 스승이 엄마에게 해주었단 것을 알게 된다. 자신을 버린 엄마를 잊어보려 애써 보지만 그녀도 결국 그녀의 딸이다. 나비문신을 새긴 이상 그녀를 잊을 수는 없을 것이다.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전제로 이야기가 되면서 손님들의 이야기로 이어지고 있다. 단편집이라서 그런지 초우코의 엄마에 대한 이야기가 좀 더 자세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몽환적이면서 조용조용한 느낌이 들어 편하게 볼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나비와문신, 야마다카난,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