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제임스 패터슨은 총 16편이 영화화 될 정도로 미국 최고의 베스트 셀러 작가로, 이번엔 우리나라에서 큰 인기를 얻은 영화 ’트와일라잇’ 감독이 이 작품을 영화화를 추진 중이라고 한다. 작화는 이나래라는 신예 만화 작가로 국제적으로 인정 받은 20대초반의 천재 아티스트이다.미국과 한국의 국제적인 조합으로 미국 코믹스의 특유의 개성과 한국의 친숙한 그림체로 독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다.

  어른도, 학교도, 의사도 새장도 없는 벼랑 끝에 위험천만하게 얹어져있다는 표현이 맞는 산장에 어린 소년,소녀들이 살고 있다. 과묵한 팽,시각장애인 이기, 까무잡잡한 피부의 소녀 너지,개구장이 소년 개지와 사랑스러운 엔젤(이들은 남매이기도 하다.)과 마지막으로 히로인 맥스가 살고 있다. 평범한 아이들인 것처럼 보이지만 이 아이들에게는 날개가 있다. 유전자 조작으로 생긴 이 날개때문에 세상 사람들은 그들을 신기한 동물 취급하였고 여러가지 사람으로선 대접받기 힘든 실험을 실험 쥐 마냥 받게된다. 결국 아이들은 과학자들로부터 도망치게 되고 결국 그 위험천만한 산장까지 오게된다. 그 때의 트라우마때문에 사람들을 두려워 하게 되고, 젭 베첼더라는 박사님이 그들을 도와주지만, 2년 전 아무 말도 없이 홀연히 사라져 버린다.
그렇게 힘든 시절이 있었지만 꿋꿋이 살아가던 그 아이들에게 늑대인간과 흡사한 ’이레이저’들도 실험실에서 탄생한 무리들인데, 유전자 변형으로 난폭해져 소년,소녀들을 공격 하기 시작한다. 산장에 살고 있었던 그 소년,소녀들에게는 날개가 있었기 때문에 이레이저들로부터 도망칠 수 있었지만, 불행히도 엔젤은 구해내지 못하게 된다. 이레이저들에게 붙잡힌 엔젤을 구해내기위해 낯선 자들이 가득한 도시로 내려 가게 된다. 맥스와 다른 아이들이 하늘을 날아가면서 엔젤을 구하러 가던 중 우연히 불한당에게 잡힌 소녀를 발견하게 되고, 그녀는 날개를 숨겨 일반인인 것처럼 위장해 소녀를 구해주게되지만 그만 맥스 자신이 총상을 입게 된다. 그때 마침 아까 도망쳤던 소녀를 만나게 돼 소녀의 집으로 가게 된다. 소녀의 어머니는 다행히도 수의사였기때문에 그녀의 총상을 치료해주었고 그녀를 돕게 된다. 자신이 생각했던 사람들과는 달리 이 가족은 날개가 있는 맥스를 따뜻하게 맞이해주었다.그녀는 그들을 감사히 생각하며 다시 엔젤을 구하러 가게된다. 하지만 이레이저들의 손아귀에서 놀아나듯한 소년,소녀들은 그들에게 붙잡히게 되고 다시 실험실우리로 가둬지게된다. 이미 붙잡힌 엔젤은 지칠대로 지쳐있었다. 그 때 유유히 실험실에서 젭 베첼더가 나타나게 된다. 여태까지 믿어왔던 박사님이 그들과 한패 였다는 사실이 분하기도하고 슬프기도 한 맥스는 그에게 세상을 구하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라는 말을 듣게된다.즉 그 날개도 세상을 구하기 위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존재였다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1권이 끝나게 된다.

  확실히 미국 코믹스같다는 느낀 점이 바로 효과음이다. 영어로 쓰여있는 효과음들이 꽤나 새롭기도 했지만, 나 같이 영어에 약한 사람들에겐 여간 힘든 게 아닐 수 없다. 물론 내용을 이해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지만, 책을 자세히 정독해 읽는 사람들에겐 조금 어려운 점이 될 수도 있다. 오랜만에 한국 만화를 보았는데, 확실히 원작이 좋아서 그런지 재밌었던 것 같다. 작화력은 한국만화도 일본 만화에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생각보다 책 두께 자체도 두꺼웠다. 챕터 7화와 총 250페이지 가량의 방대한 작품이 얼마나 오랫동안 작업을 했는지 알 수 있었다. 약 10개월동안 작업했다던 작가 이나래, 힘든 노력으로 얻은 결과물인만큼 베이스도 탄탄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작품을 다 읽은 후 표지를 보니 다시 보이게 되었다. 주인공 맥스 주변을 감싸고 있던 하얀 것은 다름 아닌 날개 였던 것이다! 눈썰미 좋은 사람들은 책을 읽기 전에 쉽게 찾을 수 있었겠지만, 나 같이 둔한 사람들은 끝에 가서 찾아 볼 지도...OTL
작화력도 내용도 훌륭한 작품이어서 앞으로의 밸런스만 서로 좀 더 조율된다면 더 굉장한 작품이 될 것 같다.

맥시멈라이드, 이나래, 제임스패터슨, 리뷰

  이 작품은 우리에게 친숙한 삼국지에 대한 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평소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세히 알진 못하지만 대충의 이야기는 알 것이다. 아마 삼국지에 주인공이라고 하면 유비가 아닐까. 필자도 처음엔 당연히 유비가 주인공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읽어가고 있었지만, 알고 보니 주인공으로 알고 있던 그는 익덕 장비였다. 익덕 장비라고 하면 우리가 평소 알고 있는 모습은 우락부락하고 험상궂게 생긴 대장부의 모습이 먼저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이 작품에 등장하는 장비는 조금 비실해보이기까지 해보이는 평범한 남자 주인공이다.

  그런 장비는 관우와 처음으로 조우하게 되는데 관우의 모습은 생각했던 이미지와  많이 비슷한 모습이었다. 황건적의 수하라고 생각한 관우는 장비를 죽이려고 하지만,의용군에 자신도 끼워달라는 장비를 본 관우는 잠시 그를 부하로 남겨둬 지켜보기로 한다. 그렇게 첫 전투에 참가하게 된 장비는 말로 표현 못할 정도로 잔인하게 죽어있는 시체들을 보고 참담한 전쟁의 현실을 깨닫게 된다. 남을 죽여야만 내가 살아남는다는 것을 알게된 장비는 생각에 잠기게 된다.
둘 중 하나가 끝이 나야 끝나는 싸움. 전쟁은 언제나 그렇듯이 우리에게 큰 상처를 남기게 되듯이 그에게도 상처를 남겼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에 잠긴 주인공은 폭포가에서 목욕을 하고 있는 알몸의 소녀를 발견하게 되지만, 그녀는 말없이 홀연히 사라진다. 그녀가 있던 그 폭포가에서 붉은 진주의 목걸이를 하나 발견하지만 이미 사라져버린 그는 다음의 만남을 기약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전쟁과 싸움이 반복되는 어느날 주인공은 그만 화살을 목에 맞게 된다.
주름살이 가득한 노인과 한 남자의 이해되지 않는 대화를 듣다 새로운 삶을 만들어주겠다는 소리를 듣게면서 잠들게 된다. 눈을 뜨게 된 그는 화살을 맞았던 목에 상처가 깨끗이 사라졌는 것을 보고 꿈을 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가슴에 박혀있는 창을 발견한다. 하지만 창을 맞은 가슴은 통증도 피도 나지 않았다.  창에는 목걸이에 있던 형태와 똑같은 장식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 장면에서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을 암시할 수 있었다. 힘든 전쟁 속에서 그는 불행히도 화살에 또다시 맞게 되고 죽음에 처한 상황에 이르게 된다. 그때, 갑자기 또다른 목소리가 들리면서 새로운 자아가 나오게 되는데 새롭게 태어난 그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병사들을 하나하나 죽이기 시작한다. 창에 사로잡혀 조종당하고 있는 장비는 유비의 침실에 잠입 하게 되는데 알고보니 그 유비라는 자는 폭포에서 만났던 알몸의 소녀였던 것이다. 생각지도 못했던 반전이었다. 유비를 죽이려는 순간, 원래의 자신을 힘겹게 되찾은 장비는 목걸이를 유비에게 돌려준다. 계속해서 폭주하는 새로운 자아와 원래있던 자아가 바뀌면서 장면은 절정에 다다르고 목걸이를 손에 넣은 유비는 붉은 진주로 새로운 자아를 조종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거의 마무리된다.
 
  람페이지,영어로는 Rampage라 하여 ’광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주인공 장비는 이미 한번 죽은 몸이지만, 남화노선(南華老仙)덕분에 되살아난 그는 새로운 자아의 폭주에 자신을 잃어갔었다.하지만 붉은 진주를 다룰줄 아는 유비에게 그 목걸이를 주게 되면서 광폭했던 자아는 누그러들게 된다.
 
  새로운 시각으로 표현한 작품이라서 다소 진부할 수 있었던 삼국시대의 소재를 신선하게 풀어나간 것 같아서 좋았던 것 같았다. 편집부분에서 좀 거슬렸던 것이 있다고 한다면 유비의 알몸 노출신에서 가슴에 커다랗게 표현된 효과음 글자들과 칼에 맞아 잘리는 몸통과 얼굴 부분이나 얼굴에 화살을 맞는 부분등 효과음글자로 가리거나 하얗게 삭제되어있는 장면에서 몰입감이 좀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전체이용가를 하기 위해선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을 수도 있지만, 다소 아쉬운 부분이었다. 아직 1권 밖에 보지 않아서 전체적인 스토리성은 확실하게 모르겠지만 3권이 완결이란 점에서 내용이 약간 부실할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어떻게 될진 더 지켜봐야 할 일인 것 같다.

 
 

람페이지, 요시나가유노스케, 리뷰

  야구만화라곤 최근 본 '크게 휘두르며'밖에 없었기 때문에 이것도 그런 훈훈한 얘기인 줄 알았다. 하지만 그런 훈훈한 친구들간의 우정을 그리는 내용인 줄 알았건만 이 얘기 조금 달랐다. 어렸을 적 함께 코시엔에 가자는 약속을 한 두 형제가 있었다. 그런데 부모님의 이혼으로 떨어져있는 형은 경박한 명랑파로 예전과 그다지 달라지지 않았지만, 동생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주위에서 건들이지도 않을정도로 험악한 불량아로 변해있었다. 어릴땐 칸토 최강의 콤비를 자랑하던 토마 형제가 몇 년이 지난 지금은 삐걱거리기 일수다. 야구를 더이상 하지 않는다던 동생 요시를 형은 목숨을 걸고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지만 잘 되지 않았다. 동생이 포수를 하지 않으면 실력 발휘를 잘 하지 못하는 형 이치야. 그러던 중 야구부는 연습시합날 현 대회 준우승에 빛나는 팀과 붙게 된다. 어떻게 해서 동생을 구장으로 끌고오는데는 성공했지만, 다른 부원들은 불편하기만 하다. 아니다 다를까 0점을 지속하게 되면서 점수를 내던 중 카와하라 선배는 요시에게 형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되고 카와 하라 캡틴은 동생을 포수로 넣게 된다. 상대팀 선수의 도발로 요시는 포수로 참가하게 된다. 형과 이별하고나서도 야구를 계속하였다. 요시는 이기면 모두의 승리이지만, 지면 한 사람 탓인 야구가 싫증나 그만두게 된다. 책에선 나오진 않았지만 아마 이때부터 요시는 삐뚤게 나갔을거라 생각한다. 그 때의 트라우마가 떠올라 계속해서 어이없는 실수를 하게되는 요시, 이번에도 그 때처럼 부원들로부터 질책당할 것이라고 여기고 있던 그는 "우리가 진루를 허용한 것"이라고 하는 소리를 듣고 그가 새롭게 보이게 된다. 내 실수는 내가 만회하겠다던 그는 경기를 최선을 다해 임하게 된다. 야구는 혼자만의 개인플레이 여겼던 그는 9명이서 야구를 하는데 섭섭하다라는 카와하라 캡틴 말을 듣고 난 뒤 머쓱해진다. 여전히 한 점도 못내고 있는 히라타카 고교. 공수교대를 하게 되면서 요시가 타자로 나서게 된다. 포수로 뛰던 동안 너무 열심히 뛰었던 나머지 손목에 심한 부상을 입지만, 그는 자기때문에 팀에 피해를 입히는 것이 싫어 엄청난 고통을 입지만 끝내 안타를 날린다. 그러나 안타를 친 공은 플라이 볼로 아웃되면서 결국 히라타카 고교는 한 점도 내지 못한 채 지고 만다. 하지만 요시를 부원으로 인정하게 되면서 끝이 난다. 츤츤거리는 동생 요시가 이제 확실히 야구를 다시 시작할 것인지에 대해선 확실히 알 수 없지만, 아마도 다시 하지 않을까 하고 예상해본다. 표지에는 분명 형이 주인공으로 나오고 있는데 1권 내용에서는 동생의 과거얘기를 주로 하고 있어 혼란을 줬다.2권에서는 형 이치야의 이야기를 위주로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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