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계의 거성인 요시나가 후미가 이번에는 조금 다른 주제로 나왔습니다.
이런 책이 있다는 걸 너무 늦게 봤다고 느낄정도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잔잔하면서 감동을 주는 듯한 분위기, 이 분위기가 맘에 듭니다.
단편집으로 다 읽고나서 여운을 줘서 더욱 좋았습니다.
표지에서도 강렬 한듯하면서도
흰 여백들에 눈 주변의 포인트가 매력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딸과 어머니,딸과 할머니,어머니와 할머니.
남녀의 사랑,육친의 사랑,친구의 사랑.
여자라고 하는 불가사의한 존재의
다양한 사랑의 형태를 잔잔하지만 깊게, 그리고 선명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보이스러브를 그린 다양한 작품으로 이미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형성한
작가 요시나가 후미가 이번에는 여자들의 다양한 사랑의 형태를 그립니다.
누구나가 느꼈을법한, 그럼에도 겉으로 드러내지 못하고 숨겨 놓았던
사랑의 심리들을 세밀하게 표현해낸 <사랑해야하는 딸들>은 <오후> 연재
당시에도 독자들의 엄청난 공감을 이끌어 내었습니다.
작가 특유의 섬세한 표정 묘사와 핵심을 찌르는 대사들이 전하는 사랑의 이야기들중에
누구라도 하나 쯤은 자신의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요시나가 후미 작가의 여러 BL 작품도 좋았지만,
이 작품도 강추드리고 싶은 작품입니다. ^ ^
앞으로도 이런 책이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