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까지 만해도 결혼을 안 하고 있으면 무슨 문제가 있냐고 왜 아직도 미결이냐고 물어온 친척들이 심심치 않게 봐왔다.

그러나 점점 돌싱 등이 점점 늘어 가면서 우리 사회가 보여주고 있는 시선들도 점점 변해가고 있다. 꼭 결혼도 인생의 최종 목표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 준 거다.

사귈 때는 결혼 준비 과정에서 여러 번의 신호를 받게 된다고 한다. 그러한 것을 결혼 준비 하느라 피곤하니까…라고 무리해서 긍정적으로 넘긴다. 이러한 것을 긍정오류(아무리 부정적이라는 상황에서도 긍정을 타당한 결론으로 받아들이는 오류)라고 한다.

사람이 바뀌기란 쉽지 않고 그렇게 길들어져 왔던 본인의 결점을 스스로가 모르고 그게 자기만의 긍정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내 나이가 35세를 넘어간 지 이미 지났고 올해도 지나가고 있다. 친구들 중에 나만 미혼인 것은 아니다. 비혼인 친구들이 몇몇 있다. 나처럼… 나와는 다르게 다들 제각각의 이유로 결혼 안하고 미루고 있다.

명절 때마다 놓치지 않는 질문들이 지겨워서 안가고 피하는 편이다. 예전에는 이상형을 이야기하면서 남편감을 상상을 하던 친구들이 이제는 혼자서 인생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것을 살아가고 있다.

직장에서 인정을 받아서 나름의 인정을 받아가면서 활동을 하고 있다. 10년 전만 해도 한국에서 ‘싱글’은 단순히 미혼, ‘솔로’는 연인이 없는 사람을 뜻했다.

그러나 이제 싱글 안에는 결혼하지 않겠다는 자발적 싱글(비혼)과 아직까지 결혼을 안 한 비자발적 싱글(미혼), 이혼 후 혼자가 된 돌싱, 싱글 맘과 싱글 대디 등 다양한 상황이 포함된다.

그러한 싱글의 다양성과 그 싱글들의 이야기가 다채롭게 써져 있다. 결혼에 대해서 고민을 다시 해보는 사람이 있다면 읽어 보라고 해주고 싶다.

난 비혼 주의자 라고 하고 싶다. 원래가 결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 처음부터 혼자 살기로 했었다.

행복이라는 형태를 남들이 말하는 전형적 모습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의 기준에 제 삶을 끼워 맞추기보다 자신만의 행복을 발견할 때,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행복할 수 있다.

결혼과 비혼에 관한 다양한 논의를 담았다. 행복을 고정된 통념으로 판단하는 잣대에서 벗어나 유연하게 바라볼 수 있는 시야, 주체적으로 행복해질 방법을 진솔하게 제시한다.

결혼을 하든 안하든 나만이 온전히 나만의 인생을 즐겁게 살아가면서 즐길 준비를 해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어느 순간에도 지키고 싶은 가치와 삶을 새롭게 바라보는 태도가 필요할 것이다.

 

 

 

 

 

지하철 노선으로 인문학 상식을 넣어 본 저자의 글을 읽어보니 우리나라 노선을 보면서 어떤 개성이 있을까? 싶은 생각에 봤다.

산책을 위한 노선… 쇼핑을 위한 쇼핑몰 노선도 집합체처럼 몰려져 있다. 거기다가 맛집 거리가 몰리는 맛집 거리가 몰린 곳도 있다. 그들은 가장 먼저 생각의 경계, 지식의 경계부터 없앤다.

이 노선에서는 쇼펜하우어와 베르그송에서 시작하여 비트겐슈타인을 거쳐 윈스턴 처칠과 찰리 채플린까지 쉽게 묶이지 않을 법한 인물들을 한 챕터에 모아놓아 지식을 읽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철학뿐 아니라 경제와 심리학 등 다양한 학문에서 ‘모델’이라는 개념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설명한다.

그 개념의 중심에는 플라톤이라는 인물이 존재하는데, 이 때문에 플라톤 역은 2호선에서 무려 3개 호선이 지나는 환승역이 되었다.

덕분에 독자들은 플라톤 역에서 얼마든지 많은 환승을 할 수 있는 철학, 윤리학, 창의성 노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 철학자인 플라톤이라는 존재에서 얼마나 재미난 창의를 줄 수 있는가를 볼 수 있었다.

누군가를 위해 내일이 없이 온 힘을 다해 살아온 삶이 있다고 한다. 내일에 대한 기대와 희망은 사치에 지나지 않았던 삶이었다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제 달라졌다. 그 누군가가 바로 사랑하는 당신이 되었으면 싶기도 하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라는 말이 있듯이 모든 지식은 플라톤으로부터 통한다고 말하고 있는 듯하다.

오늘과는 다른 내일을 꿈꾸며 '당신을 위한 내일'을 향해 한걸음을 크게 떼어 보셨으면 한다. 지금 바로 당신이 바뀌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철학으로 배울 땐 아휴~ 인생을 배우면서 왠 철학타령이래? 했던 적이 있었다. 그땐 철학이라는 것에 있어서 그 의미와 뜻을 몰랐다.

그러나 요즘 들어서 인문이나 뇌섹으로 빠지는 도서들이 다양성이 있게 나타남으로서 더욱 철학이 우리 인생으로 고루 지평선을 잡아 주는 지식이 된다.

14개의 노선으로 보면서 한 개의 묶음, 한 세트처럼 보이는 느낌이 온다. 인문도서들을 띄엄 띄엄 읽어 분야별로 읽을 때보다 이렇게 노선으로 한눈에 보이게 하면서 파악하기 쉽게 주제의 핵심 인물들을 만나게 되고 자연스럽게 관련 지식을 익히게 될 수 있다.

 

 

 

방 두 개짜리 낡은 아파트에서 다섯 식구가 모여 살던 조시네 가족이 이사를 하려고 집을 둘러보는데 이상한 느낌을 주는 홀 리가 북쪽에 있는 1418번가의 ‘털턴 하우스’에 빠져들게 된다.

엄마는 새집 ‘틸턴 하우스’는 바닥이 3도 기울어져 있고, 벽은 낙서로 가득한 것이 이상하게 느껴진다.

열두 살 조시는 드디어 방과 침대가 생겨 좋아하는 것도 잠시, 큰 집을 헐값에 산 탓인지 집안 곳곳은 문제투성이다.

잠자는 첫날밤에 이상한 기운을 느껴지는 것을 느낀 조시는 이 집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미스테리를 풀어 보려고 한다. 조시는 틸턴 하우스를 조사하고, 비밀을 풀어 가기로 한다.

다락방에는 말하는 쥐가 살고, 스위치를 잘못 누르면 집이 사라져 버리는 틸턴 하우스가 점점 수상해진다. 예전 집주인은 50년 넘게 집 밖으로 한 발짝도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다락방에는 말하는 쥐가 살고, 스위치를 잘못 누르면 집이 사라져 버리는 틸턴 하우스. 예전 집주인은 50년 넘게 집 밖으로 한 발짝도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조시는 틸턴 하우스를 조사하고, 비밀을 풀어 가기로 한다.

이 집의 숨겨진 미스테리가 과연 무엇일까? 싶은 궁금증과 함께 이 집 주인은 어떠한 사람이었을까? 하는 호기심이 생겨난다.

그리고 옆집에 있는 할아버지 또한 수상한 분처럼 첫날부터 조시네를 달가워하지 않았다. 그러한 앞집 할아버지는 매일 현관에 나와 알아듣지 못할 말을 혼자 중얼거리고, 옆집 아저씨는 애들 장난감을 훔쳐다 집 안에 모아 놓는다.

기울어진 집을 괴짜 천재 과학자가 남겨놓은 일기를 읽어 가면서 알아 내가는 비밀들을 밝혀지고 그가 ‘털턴하우스’를 지었다는 것뿐만 아니라 집에 감추어진 어두운 비밀까지 낱낱이 알아내고 만다.

어두운 비밀들을 알아냈지만 그와 동시에 집을 팔고 떠나야 하는 절망적인 상황에 놓이고 마는데 조시네는 여기서 살아갈 수 있는 아니면 또 다른 집을 구하러 가는지에 고민에 빠진다.

책을 읽어 가다보니 틸턴 하우스의 비밀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자신을 감싸주는 가족과 마음씨 넉넉한 이웃, 친구와의 돈독한 우정을 찾아가는 조시의 여정을 통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든다.